D사라 하면 대한민국에서 N사와 더불어 큰 커뮤니티사로 잘 알려 져 있죠.
경력 개발자로 지원을 하였으니 뭔가 있겠지 했더니 코딩테스트 라는 것이 있더군요.
자,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 두가지 입니다.
- 윈도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지원.
- 경력 지원자.
제가 만약 D사 경력 채용 담당자 였다면 뭔가 그럴듯한 윈도우 구동 프로그램을 던져주고 "똑같이 만들거나 이거보다 나은걸 만들어라" 라고 했을것 입니다.
하지만 메일로 온 문제는 ... 솔찍히 아주 그냥 정신줄을 놓게 만드는 이해가 안가는 것 이었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공개를 할 수 는 없겠지만 ... 대충 1시간 정도 나쁜 제 머리로 이해한 바 로는 ..
- 빠른 정렬 및 근접한 무엇인가를 검색하는 뭔가의 알고리즘.
- 특정 문자열에 기반한 수학적 측량? 검출? 뭐 그런?
여기서 저는 일단 윈도우 프로그래밍 질을 무려 6년을 넘게 했습니다.
DOS 때 부터 한걸 따지면 10년은 족히 넘습니다.
문제는 무엇이냐.
저는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지원 했습니다.
그런데 온 문제는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빙자한 무슨 알고리즘 문제 입니다.
솔찍히 이바닥에서 오랜시간 프로그래밍을 해 왔고, 나름 이런 저런 재주가 많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온 문제는 ... 문제 자체를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들로 온 거는 물론.
제출된 문제와 제가 지원한 윈도우 프로그래밍 쪽 하고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가 궁금 하다는 것 입니다.
D사 윈도우 프로그래밍 하시는 분들은 정렬 알고리즘이나 무슨 수학적 산출 알고리즘 뭐 그런걸 사용해서 만드시나요?
그렇다면 D 사에서 나오는 미디어 재생기나 인코더 같은것도 무슨 그런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만드나요?
ActiveX 나 뭐 그런걸 알고리즘을 아주 잘 짜서 만드는 뭐 그런것인가요 ?
그렇다면 제가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아무리 봐도 .
그저 어떤 프로그래머든 해당 분야에 상관없이 치는 마구잡이 테스트 라는 겁니다.
정말 CTO 라는 분을 만나 면담을 할 수 있다면 - 여쭤 보고 싶습니다.
과연 제출 해 주신 이 문제가 정말 제가 이쪽에서 오랜 기간 밥벌어 먹고 살아오면서 쌓은 노하우와 관련이 있는 문제이며, 이 두 문제로 저의 능력을 평가 하실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대답하실 수 있다면 인정 하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정말 ...
뭐가 그리 꿍해서 법적인 부분까지 들먹이며 문제를 공개하길 꺼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경력자에 대한 테스트 ...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여쭤 보고 싶습니다.
D사의 경력자 시험이 궁금하신가요?
지금 당장 시도해 보세요.
어떤 문제가 오던 환상을 경험하실지도 모릅니다.
D사의 인재상을 볼까요?
- Creativity
- Open Communication
- Fun
- Integrity
- Passion
- Professional
적혀 있는것은 정말 멋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
- 창의적인 인재상과는 전혀 거리가 먼 문제가 옵니다.
- 이 문제가 형통성이 있다고는 생각할 조차도 없습니다. 문제를 이해하는데만 1시간이 걸렸습니다.
- 문제를 푸는데 재미는 커녕, 대체 이게 내가 지원한 윈도우프로그래밍 하고는 뭔 상관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게 올바른 가치를 가진 회사에서 내 주는 문제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열정을 가진 채용담당자 였다면 이런 문제는 주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하드코딩을 시키는 문제따윈 내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정말 물어 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제대로 된 인재상을 추구하고 ,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커뮤니티 그룹이 되고 싶은게 맞습니까?
어찌 이런 굴러먹다 온 경력자 프로그래머도 도통 이해를 못하겠는 문제로 코딩테스트를 하면서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건지 그것이 정말 알고 싶습니다.
적어도 CreateWindow() 함수는 한번이라도 쓰는걸 만들도록 문제를 냈었을 겁니다.
static 으로 변수값을 하드코딩 한다는 말은 쓰지도 않았을 것 이란 겁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정말 그런 시험으로 뽑은 사람으로 위에 있는 인재상을 만들어 내고 , 그로 인해 최고의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나요?
일류가 되고 싶다면 일류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