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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서 가성비가 끝내 주는 자급제폰이 나왔다는 소리는 X2 인가 부터 가끔 들어 봤습니다만, LG 가 만드는 안드로이드폰 수준이 G2 이후로 발전이 없다보니 개인적으로 샤오미 보다 뭐 나은거 없는데 가격은 최소 3,4 배 비싼걸 왜 사야 하나 했었습니다만, 사실 이번에 나온 X6 는 기능이 좀 빠진 QuadDAC 달고 나왔다는 말이 혹 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수 해 보았습니다만 ... 가격을 낮게 구하다 보니 KT로 나온 제품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자급제폰이라고 하지 않았었는가 ... 했지만 알고 보니 KT, SK 등등에서 공짜폰으로 막 뿌려댔는가 싶었습니다.
애플이 초박형+두꺼운 종이 로 박스를 만들어 대던 이후로 부터 LG 건 삼성이건 그냥 다 따라서 초박형 종이 박스로 다들 돌아 선건 중국제고 뭐고 다 똑같은지라 뭐라 할게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LG 는 나름 남들 안주는 걸 주면서, 남들 하는걸 또 안합니다. 아마 타겟이 젊은층이나 어르신들인가 싶기도 한데, 박스를 열면 안에 극세사천이 들어 있습니다.
뭐 나름 제품 보호도 되고 그럴싸 한게여러모로 좋은 효과를 주는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걸 들춰 내면 남들 다 붙여 나오는 화면 보호용 필름이 없습니다. 대신 아이폰 처럼 보호용인지 뭔지 모를 헐거운 투명 비닐이라 해야 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중국제 100 USD 보다 싼 제품들도 붙여 나오는 필름을 아껴서 원가절감이 그렇게 하고 싶었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생긴건 왜 샤오미 홍미 7 하고 똑같은지 ? 심지어 화면 비율과 크기 등이 이렇게 똑같을 수 가 있을까 ... ( 심지어 홍미 7 이 먼저 나왔습니다 )
기본 구성은 이렇게 극세사 필름, 짧은 설명서, 제품을 감싸고 있는데 헐거워서 박스 안에서 제품 다 긁을 수준으로 대충 싸 놓기만 한 .. 뭔가. 그리고 충전기 및, 마이크로 USB 케이블 및 이어폰! 을 줍니다. 뭔가 그간 LG 의 음감적인 명성을 받쳐 줄 이어폰이 들어 있을까? 란 작은 희망을 가져 봤지만 뜯어 보면 그런건 역시 없다고 먼저 알려 드립니다.
충전기는 제품이 대만 미디어텍 헬리오스 를 탑재하고 나온거 답게 고속충전 따윈 지원하지 않는게 이유겠지만, 5V 1.2A 짜리 어뎁터를 끼워 줍니다. 이게 언제거냐면 LG PRADA 나올떄 부터 쓰던 것으로 애플이 150만원이 넘는 자사 아이폰에 끼워주는 5W ( 5V 1A ) 보다 조금 더 출력이 좋은 그 어뎁터 입니다. 그나마 아이폰은 어뎁터와 충전 케이블 좋은걸로 바꾸면 빠른충전이라도 되지, 이 제품은 그런거 없습니다. QC 3.0 충전기에 연결해도 5V 1.2~1.3A 가 최고 입니다. 배터리 3500mAh 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걸 1.2A 로 충전 한다 치면 최소 3시간 이상은 꼽아 둬야 하는데, 에너지 손실을 고려 하면 4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QuadDAC 를 달아 시장에 나와서 그걸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싶었는지 뭔지 몰라도 이어폰을 LG PRADA 시절에서도 못보던 마치 편의점에서 몇천원에 주고 살 수 있는 비주얼을 가진 이어폰을 줍니다. 마이크+컨트롤 부 크기 보고 20년 전 피쳐폰에 달려 있던 그것들이 떠올랐습니다. 아싸리 이어폰을 주질 말던가...
폰 자체는 정말 홍미 7 과 놀랍게 비슷합니다. 후면에 카메라 3개 달린거 말고는 측면 재질, 후먄재질, 전면 화면 구성 ( 물방울 노치 위치, 베질 두꼐 등등 ) 모두가 이거 샤오미가 LG 외주로 만들어 파는건가? 싶을 수준 입니다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래도 차이는 많이 있습니다. 사실 더이상 사진을 찍을 가치를 못 느껴 더이상 사진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마만, SIM tray 가 중국 제품들은 길게 여러개 차곡차곡 얹어서 길게 죽- 넣는다면 X6 는 옆으로 길게 빠져서 SIM 과 SD를 꾹꾹 눌러서 고정한 다음 쓱- 집어 넣는 구조 입니다.
아무튼 ... 왠만하면 돈주고 산 제품인데 리뷰를 좀 정성들여 하고 싶기도 했지만, 이거 아무리 싸게 사도 홍미 7 보단 비싼 제품이 '이건 참 너무 하다' 싶은 부분이 많아 결국 글로만 대체 하고자 합니다.
왜 X6(2019) 를 샀는가?
저렴한 가격에 LG 의 Quad DAC 이 의미하는바가 뭔지 궁금 해서 구매
어떤 제품?
X6 는 통신사 상관 없는것만 있는줄 알았더니 KT 것이 옴...(대실망)
가격이 싸고, 전에 KT 선불심 쓰고 있던게 있어서 장착.
목적이 QuadDAC 가 뭔지 써 보기 위함이기 때문에...
생김세?
쓰고 있던 샤오미 홍미 노트 7 및 홍미 7 하고 전면이 똑같이 생김. 뒷면도 엄청 비슷함.
전체적인 모습은 홍미 7 과 거의 판박이며, 심지어 전면 필름도 호환.
홍미 7 이 먼저 나온걸로 아는데 .. 그냥보면 같은 제품 같은 화면.
기본 특징
- 미디어텍 헬리오 .. ( 1.5GHz x 4 + 2GHz x 4 2개의 클러스터 구성 )
- 메모리 3GB
- eMMC 64GB
- Quad DAC ?!
- nano SIM 과 sdcard 함께 장착 가능 ( 독특한 SIM tray 형태 )
- 내장 3500mAh 배터리
- 안드로이드 9
- 2가지 카메라 ( 하나는 심도용 2M ) : 일반/광각
켜 보면 느껴지는 감흥?
- KT 모델이라 KT 라 뜨는 로고 ... 국내 통신사들 진짜 ..
- 10년 전 피쳐폰에서 보던 배경화면, 디자이너 대체 누구?
- 엄청 깔려 있는 통신사 앱들 ... 지우면 60개에서 40개 정도로 줄음.
- 게다가 특정 앱들은 지워지지도 않음. 똥쓰레기들.
- 심지어 설정에도 KT 관련 기능들이 즐비 함 (지우거나 숨김 불가)
- 알약M 따위 깔려 있는게 가장 충격임. 근데 LG PAY 쓰면 V3 를 깔라고 함. 허허 ...
- LG PAY 는 많이 편하다. 카드 등록도 편리함. 교통카드 쓰면 폰 전원이 꺼져도 사용가능 하다는데, 3만원이 한계이다. 허 .. ?
써 보니 알겠는 특징 ?
- 정말 미디어텍 헬리오는 ... 성능이 똥이다. 샤오미 홍미 7 쓰다 쓰려면 한숨이 나옴.
- 비슷한 사양쯤 되는 홍미 7 에서도 못보는 버벅임 작렬. 특히 스크롤...
- 홍미7 이 X6 의 반값도 안되는데?
- 화면 해상도는 낮으나 크기가 커서 좋음.
- 눈이 나뻐서 도트가 튀거나 하는건 모르겠음.
- 심도 카메라 성능은 .. 처리하는데 1초가 넘음 ( 샤오미 홍미7은 바로 저장 ) 이거 왜 만든건가? 아니 왜 이렇게 만든건가 ?
- 광각은 ... 일반 광각이 아니라 어안임. 심지어 화질도 베이어 센서 특유의 픽셀끼리 뭉개지는 수준이 딱 미디어텍 ISP 그대로임.
- LG Quad DAC 가 이어폰 꼽으니 켜짐.
- 쓰고 있는 것들이 다 32 Ohm 넘는거라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음.
- 헤드폰 장착시 ( AKG K545, K550 등 ) 별도 앰프 없이 확보된 음량이 좋음.
- 기본 음악앱이 각 트랙 초반에 끊김이 발생, 대체 어떻게 만들면 이런지? 쓰다 보니 음악앱이 문제가 아님 다른 음악 앱도 끊김.
- LG 테마 기능은 그래도 없어 보이는 폰을 좀 쓸만하게 해 줌
- LG 테마에 폰트 변경은 정말 개인적으로 좋은 부분
- 안드로이드에서 3GB 메모리는 정말 부족한 느낌이 더러 듬.
- 케이스가 국내에좋은게 없음, 알리등에서 G60 (해외 버젼) 으로 사면 됨.
- NFC 가 LG PAY 를 사용하고 있으면 다른 NFC 기능을 쓸 수 없으므로 이걸 계속 전환 해야 함.
개인적 결론
- 이걸 30만원 쯤 주고 사려면 샤오미 홍미 7 이나 홍미 노트 7 이 좋음.
- 다만 QuadDAC 는 좋은것 같은데, 내장 음악 앱이 별론데다, 다른 음악 앱을 써도 자주 끊김. AP 성능이 문제인가?
- 타 음악 앱을 쓰면 기본 EQ 로 QuadDAC 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상단 바 내려서 따로 설정 해서 써야 함. QuadDAC 특징이라 그러려니.
- AP 자체가 구린것인가, 아니면 커널이 문제인 것인가, 아니면 LG 가 문제인 것인가 ... 란 생각이 자꾸 듬.
- 샤오미 보단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