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사용기를 기반으로, 이 제품은 SATA3에서 쓰기 보다 SATA2 에서 써도 성능 하락이 없을 것 이다라는 전제 조건으로 DualCore E6700 을 쓰는 SATA2 기반 시스템에 부팅+기본 프로그램 구동 용으로 옮겼습니다.
이왕 하는 김에 SMI 컨트롤러와 알루미늄 하우징 사이에 써멀패드 1.5mm 짜리를 좀 잘라서 (수평으로 좀 잘라서 한 1.2mm 정도로 줄여야 함) 방열 처리를 좀 한 다음 HSST 에서 나오는 저렴한 금속 2.5" to 3.5" dual drive bay 를 구해서 데스크 탑에 장착 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측정 해 보니 ...
음?
놀랍게도 이 제품은 SATA3 에서 쓸 떄 보다 SATA2 에서 쓰기 성능이 더 향상 됩니다. (순차 읽기만 339MB/sec 에서 281MB/sec 으로 떨어짐) 이게 Windows7 하고 Windows10 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의 시스템에서 4K 관련 쓰기 성능이 떨어졌는데 방열처리해서 뭔가 성능이 향상 된거는 아닐테고 ...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낮은 기준의 시스템에서 더 빠른 성능을 보여 주는건 참으로 기이하다 하겠습니다.
환율 한 1100 원대 할때 69 USD 주고 샀던 제품이니 여한은 없습니다. 특히나 TLC 쓰면서도 이거 보다 비싸게 사야 했던 때라 막상 성능은 높아도 좀 오래 된 파일 안 읽히는 것 때문에 NAND cell 수명 팍팍 줄여 가며 refresh 해야 하는 짓거린 안해도 SATA3 에서 쾌적함을 느끼게 해 주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SATA2 쓰는데 SSD 쓰면 성능 많이 깍아 먹을거 같겠지만 ... 초당 280MB/sec 로 뭔가를 읽어 들이고, 쓸때도 100MB/sec 로 쓰는데다, 4K 랜덤 쓰기, 읽기가 HDD 에 비해 넘사벽이다 보니 아마 SSD 에 길들여 진 사람이라도 그 속도 차이는 사실 느끼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스팀게임은 무거워서 예전에 산 WD 640GB 하드에 깔아 쓰는데도, 이게 SSD 달아서 쓰는 상태에서 로딩 하는 속도와 HDD 로만 쓰는 상태는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OS 쪽에서 뭔가 부하가 걸리는 부분이 확 줄어 들기 때문일듯 한데, 메모리 8GB 이상에 SSD 라면 2016년에도 날아 다니는 속도로 쓸 수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최신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