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중국의 Mr.Tony 에게 샘플을 받아 리뷰를 작성 한 것이나, 제품에 대한 편파적인 리뷰를 보장 하지 않은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아마 IE800 이란 제품을 써 보거나 들어 본 사람 이미라면 바로 위의 토니씨를 모르진 않을듯 합니다. 일단 자신을 오디오 전문가로 지칭 하고 있는 만큼 튜닝의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란건 IE800 제품을 써 본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 있더라도 어느정도 인정 되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이번에 어쩌다 연락이 닿아 얻게 된 제품은 2가지 제품으로 각자 Dulcimer 와 Porcelain 이라는 제품 입니다. 아마 영어는 아닌듯 하고, 자주 하는 게임의 스카이림에 등장 하는 무기 이름 같습니다만, 단순히 모델번호가 아닌 독특한 이름을 쓰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Dulcimer
직접 판매 페이지를 가 보면 2가지의 색상이 존재 하는데, 제가 받은건 샘플이다 보니 왠지 잘 안팔릴것 같은 색상인 흰색과 붉은색의 조합 입니다. 개인적으로 검은색에 붉은색은 꽤 괜찮은 편인데, 흰색에 붉은색은 뭔가 조합이 좋은 느낌은 아닌듯 합니다.
이 제품의 제조사가 밝힌 FR graph 는 다음과 같습니다.
흔히 과거 어느 싸이트에서 보던 이상적인 FR graph 에 매우 근접 해 있는 편 입니다만, 실제는 그래프와 달리 좀 더 저음이 높은 편 이며, 이로 인해 보컬 배킹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고로 저 그래프는 사실 아닐 것 이란게 제 생각 입니다.
Porcelain
Porcelain 는 흰색을 받았으며, 항공 알루미늄을 쓴 것은 두 제품 모두 동일 합니다만, 디자인은 이 제품이 매우 나은 편 입니다. 실제 판매 페이지에 가면 Porcelain 는 모두 흰색 계통만 생산 되고 있으며, 제조사가 밝힌 FR graph 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이 그래프 역시 매우 인상적인 느낌이긴 합니다만, 실제 제품을 들어 보면 위 두 제품은 같은 느낌의 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 제품 입니다. 즉, 둘 다 다른 성향의 소리를 내는 제품인데 측정된 graph 는 거의 동일 하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두 그래프를 겹쳐 보았습니다만, 역시나 거의 같다고 측정이 되어 있습니다.
비교를 해 보자면 Dulcimer 는 V-EQ 에 가깝고, 이런 특징 덕분에 Rock 이나 Metal EQ 를 적용해서 음악을 듣는 느낌이 강하며, 오히려 Porcelain 이 Flat 에 가까운 소리를 내 줍니다. 그래서 Porcelain 가 좀 더 보컬이 생기 있게 들리며, 착용감이나 성향이 강한 제품을 배제 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가격도 더 쌈) .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기기 (미국식 마이크 접점) 와 아이폰 모두 정상 동작 합니다만, 볼륨은 지원 하지 않습니다. 마이크 감도는 문제가 없으나, 입 주위로 가져다 대고 통화 하는게 좋습니다. 두 제품은 모두 고음은 다이나믹 제품임에도 나쁘지 않은 소리를 보여 주나, Dulcimer 의 경우는 저음이 많고, 보컬 음성 영역대가 그래프와 달리 낮은 편이라 보컬 배킹이 발생 합니다.
케이블의 경우 두 제품 모두 일명 칼국수 형태를 띈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는 터칭 노이즈라 불리는 문제점과 탄성이 과도 하여 (그렇다고 안 꼬이는 것은 절대 아님) 착용감의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옷을 많이 껴 입은 경우 그런 문제가 두드러 지는 듯 합니다만, 음감과 통화를 저렴히 해결 하고자 한다면 선택에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어 보입니다.
다만 국내에 이어폰 제조사들은 물론, 스마트폰 생산을 하는 회사들 조차 이어폰의 품질을 매우 높여 놓은 상태라 얼마나 큰 매리트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IE800 처럼 특징이 있지 않고서는 국내 시장에서는 크게 호흥이 없을 듯 한 것이 아쉬운 부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