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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기타

또 다시 찾은 수원차유리 : 도로 주행 중 돌이 틔는 사건 때문에 미칠 노릇

작년 6월에 출근길 돌탱이를 맞고 사고가 난 시점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오늘.
또 다시 출근길 테러를 당했습니다.
이놈의 돌은 대체 어디서 자꾸 날아와 차 유리를 강타 하는건지, 차 유리가 돌맹이들을 끌어 들이는 무슨 자석 역활이라도 하는건지 정말 궁금 합니다.


차 유리가 꺠진 위치는 기흥동 주민센터가 있는 한일마을입구.
경부고속도로 고가교 밑을 좀 지나서 갑자기 차 유리에서 딱!!! 하는 큰 소리가 나고 운전중 확인 해 보니 오른쪽 아래 부분의 유리가 충격으로 꺠졌더군요. 
 


정말 이번에 그냥 넘어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기흥구청에 민원을 제기 했습니다.
받는 사람이 아르바이트 인지, 대체 뭔지 애들 같은 소리를 하는 여성분이라 좀 짜증이 났지만, 잘 타일러 가며 나 말고도 거기 사고 많이 나는 곳이니 알아보고 연락을 달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선례가 많이 있고, 구청이 들어 놓은 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수원차유리 를 이용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유리를 통으로 다 갈고 싶었지만, 보상이 확실한 경우가 아니므로 (유리가 대파 되거나 사진에 명확한 증거 등으로 남은 사례가 아니므로) 추후 증빙자료로 아래 사진들을 제시 해야 했습니다.


성당에 워낙 안 나가서 이거 벌을 받는 건지 ...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쩃든 유리는 이전처럼 비슷한 형태로 꺠져 있었습니다.
돌 같은게 유리를 강타 하니 당연히 꺠질 수 밖에요.


이번은 그냥 떄우지만, 이제 한번 더 패이거나 하면 그냥 유리를 통으로 갈아야 할 듯 합니다.
차 산지 1년 후에 매 1년에 한개씩 생기고 있으니, 내년엔 3개가 되겠군요.

어쩃든 이번에 다시 찾은 수원차유리 엔 이전의 그 분이 안 계시어, 다른분이 작업을 해 주셨습니다. (이전에 작업 해 주신 분이 사장님 이시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암) 


델타킷을 사용하는 업체가 국내에 얼마 없는데, 이곳은 국내에 델타킷을 오래 전 부터 사용한 업체중 하나라 보면 됩니다.
델타킷은 작업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 최소의 장착 수준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계화된 장비에 의해 이루어 지기 떄문에, 실제 사람손으로 파손된 유리를 복원 하는 것 보다 월등히 좋은 수준의 복원율을 자랑 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작년에 했던 복원이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잘 유지 되고 있고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믿음을 가진 사례라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꽤 넓게 꺠져서 복구가 어렵지 않을까 고민 했습니다만, 다행히 델타킷 을 통해 복구가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넓게 꺠진 경우는 위 처럼 흔적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만 ...


대부분의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지 않고, 자동으로 이루어 지는 물리적인 기계들 (꺠진 유리 사이를 매꿔 주는 용액을 사람 손으로 넣지 않고 적절한 압력을 가해 주는 스프링압 으로 주입하는 것 들이 다른 공구와 다른 차이 정도) 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 델타킷의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 양생시엔 위 사진과 같은 UV 램프로 보이는 것으로 견고히 굳히며, 이 과정이 끝나면 꺠진 유리 사이를 매꾼 투명한 수지를 칼로 긁어 내게 됩니다.
아쉽게도 유리를 갈아주는 작업은 해 주지 않습니다만, (델타킷 홈페이지엔 그런게 나옵니다만) 꺠진 유리가 더이상 파손되지 않고, 과거의 아픔을 다시금 되새기는 추억 아닌 추억을 가질수도 있네요 :(

제 생각엔 마지막 컴파운드로 가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묽게 나오는 컴파운드로 DIY 해도 되지 않나 ..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델타킷 사에서 공개한 유튜브 영상 입니다.
요즘 나오는 장비들 보다 많이 구형인듯 합니다만, 꽤 오래전 부터 나온 장비인것으로 보아, 많은 기술적인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넓게 꺠지면 무조건 가격은 5만원 다 받는군요 ...
비쌉니다.
벌써 두번쨰 받았으니 10만원.
다음에 또 깨지면 그냥 유리를 통으로 갈아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