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레거시, SONY 독점 컨텐츠 해제!

드디어 소니독점으로 갇혀 있던 콘텐츠 - 귀신 들린 가게 미션 - 이 풀렸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 미션은 바로 게임상 퀘스트에 뜨지 않고 특정 조건을 갖춰야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특정 조건을 찾아 보도록 했습니다.

먼저 PS5 포럼 등에서 주워 들었던 공포 콘텐츠, 호그스미드 어딘가에서 집요정을 만나야 한다 -라는 두 가지를 기억하고, 한 가지를 더 기억해 냈습니다. 바로 호그스미드 상가들 중 잠겨 있던 한 군데?

일단 낮에 호그스미드를 가 봅니다, 이때 목적지 바로 아래에 회색의 수행하지 않은 퀘스트가 있다는 걸 놓쳤었습니다만, 아마 바로 해당 목적지인 이곳에 가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네 일이나 신경 써" 퀘스트.

여기가 가야 할 곳입니다. 여길 가면 "페니"라는 집요정이 있고, 그녀(?)에게 말을 걸면 퀘스트가 시작되는데, 바로 말 거는 곳에서 시작이 아니라 내놓은 가게주인을 만나 봐야 한다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 됩니다. 아마 퀘스트를 바로 시작하려는 분들은 저처럼 호그시미드 북쪽을 갈 것이 아니라, 남 쫌에서 바로 가시면 시작되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모르겠으나, 낮시간엔 "페니"가 나타나지 않고 밤시간대에만 나오는 거 같긴 했습니다.

퀘스트는 "페니"에게 말을 걸면 바로 시작하게 됩니다.

대화 도중 갑자기 입틀막을 하는 페니, 아마 집요정이 거짓말을 못하니 아예 말을 안 하는 방법인 "숨을 참는" 행위로 스스로 말을 안 하게 하는 걸 택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만들어 주는 장면입니다. 공포물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미리 말 안 해 주려는 제작진의 의견이기도 하거니 했습니다.

역시...

수상한 "페니"의 행동으로 보아 쉽지 않은 퀘스트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현재 렙 40이고 이미 스토리상 마지막 보스를 물리친 입장에서 뭔들 무섭긴 하겠습니까만... 갑툭튀 가 있다는 글들을 본 거 같아 살짝 기대가 되었습니다.

몇 가지 더 물어봅니다, 이 녀석, 무엇을 숨기고 있지?

이 퀘스트를 다 하면 정말 내 가게를 가지고, 가진 걸 내다 팔 때 최고의 가격으로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건가?라는 희망회로를 불태우게 해 주는 저 희망찬 대답을 보고 있자니... 전 반대로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 관리를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 같은 느낌인데... 무척 의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무슨 꿍꿍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것이라 그런 걸까? 또는 사정이 있는 걸 지도?

라고 생각 하는 와중 바로 입틀막 하는 페니, 역시 수상해.

이제 이까지 들었으니, 가게를 접수하러 가 보겠습니다. 렙 40 찍을 때까지 쓸어버린 몹들과 줍줍 한 아이템 팔아 모은 돈이 좀 되므로 가게가 비싸 봤자 게임상에서 얼마나 비싸겠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제야 케스트가 시작됩니다. 대체 어떤 퀘스트 이는지. 메이슨 부인은 마을 위쪽 호수 옆에 있는 작은 집 중 하나 앞에 있습니다. 그냥 퀘스트 맵이 알려주는 데로 가면 나오니 어렵지 않습니다.

뭔가 여러 가지를 물어볼 수 있는데, 정황상 이 분은 정말 가게를 그냥 팔려는 것뿐이고 그 뒤에 흑막이 있어 보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모종의 이유로 임차인으로 가게를 얻은 사람들에게 뭔가 사정이 생겼고, 이런 걸로 가게를 빌려 주는데 지친 이분은 가게를 아예 팔아 버리기로 마음먹은 듯한 거 같기도 합니다만, 대화중 뭔가 "시험"이나 "자격" 이 운운되는 걸로 보아 아예 이 상황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닐 거 같기도 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넘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