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관련

호그와트 레거시, 메인스토리 완성

 늙은 직장인이 짬짬이 시간을 내서 게임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해리 포터 세계관이라면 일단 믿고 가는 입장에서 호그와트 레거시는 마치 해리 포터의 바이블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아마 세계관에서 이 레거시 주인공이 정설의 주인공 중 하나라고 하면, 해리 포터 보다 더 강력한 존재가 아니었을까?라는 궁금증이 드는 메인 스토리의 마지막 단계를 겪어 보면, 더욱더 이 궁금증이 깊어지게 됩니다.

니암 피츠제럴드

이전 역대 교장중 한 사람이었던 니암 피프제럴드

 게임 중반 이후로 파수꾼 중 한명이자, 역대 호그와트 교장이었던 니암 피츠제럴드의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호그와트와 별개의 이야기 일 줄 알았던 것들이 점점 더 호그와트와 더 깊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리암이 죽었을 당시를 예상 할 수 있는 단계

 또한 펜으로 그린 듯 한 쉐이더를 적극 활용한 단계에 들어 서면, 리암 교장이 죽었을 당시 어떤 비극이 있었는 것인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며, 이때 마법사들 세계에 큰 죽음의 그림자들이 드리웠으며, 이것이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해리 포터에 나오는 디멘터는 아니고 단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원조격인 마법사들에 의해서가 아닐까?라는 유추를 해 볼 수 있는 심각한 내용이지만 이를 과거의 희상정도로 잘 연출해 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기도 한 부분입니다.

큰 죽음의 시기를 암시하는 보스몹

리암 교장 시기의 최대 빌런

 이 레거시는 주인공 이전의 고대마법의 능통자, 이사도라 모르가나시가 호그와트 학생에서 교수로, 그리고 희대의 빌런이 되는 과정을 연달아 보여 주게 됩니다. 게임을 좀 해 보면 알겠지만, 맑광눈을 가진 광인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녀가 가족들로 인해 가진 관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고대마법이 더해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는 과정을 보게 되면 심각한 다음이 걱정되기 시작되기 마련일 듯합니다.

흠 ..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빌런의 흔한 클리세가 느껴지는 군...

거기에 친구인지 빌런인지...

 덤으로 세바스티앙(세바스챤이라 나오지만 원문을 들으면 모두 세바스티앙이라 발음합니다)의 가족문제로 인한 갈등, 그리고 동생의 저주를 풀려는 오빠지만 지 맛대로 사는 놈의 일 때문에 모든 것이 엉뚱하게 잘못 흘러가다 결국 동생한테 까지 안 좋은 소리 듣는 스토리까지.

저주 건놈을 조져야지, 왜 딴짓하다 원망만 받는건가, 세바스티앙?

 물론 스포일러는 자제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실제 게임을 즐겨 보시고 직접 눈과 귀로 상황을 듣는 걸 추천합니다. 유튜브로 대신 봐도 되겠지만, 직접 해 봐야 더 재미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FHD나 QHD 라면 RTX2070 까지는 어느 정도, 4K 라면 RTX3080 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 좀 제대로 볼 수 있긴 할 듯합니다만.

그리고 마지막 탈것이 아닌 마법생물

그래폰?

 스토리상 어딘가를 들어가려면 그래 폰을 모셔와야 한다 해서 히포그리프를 생각했는데, 막상 이 그리폰을 찾아가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흠...

아니 보스몹이네 ?

 얼추 2단계 생명줄 보니 길 가다 흔히 잡는 큰 애들 생각하면 안 됩니다, 돌진공격이 어마무시해서 고대마법 미리미리 충전해 놨다가 막타로 때려 줘야 잡습니다.

힘들게 상대하고 마지막에 꼭 예의를 갖춰야 탈 수 있는 거대생명체

 그리고 이 그래 폰이 마지막 탈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빗자루 -> 히포그리프 -> 그래폰 순으로 TAB 키 눌러 나오는 탈것 3 -> 2 -> 1 순서대로입니다. 덩치가 코끼리급이라 앞에 웬만한 건 다 때려 부숴가며 돌진이 가능합니다만... 평화주의자인 저는 다시 잘 마법가방에 모셔두고 빗자루나 탔습니다.

또 나오시는 올리벤더

이분 아님 진행 불가

 스토리상 마법용이 아닌 열쇠가 되어야 하는 목적이 다른 뭔가를 만들어야 할 때가 나오는데, 초기에 주인공에게 마법을 부려먹을 수 있는 아이템을 주는 그분이 다시 필요하게 됩니다. 딱히 게임 내에서 손에 들고 휘두르는 인간들 전용 마법도구 전달 해 줄 때 말고는 다시 찾아 뵐 일 없는 어르신일 줄 알았는데, 이 세계관에서 이분 아님 인간 마법사/마녀 들은 마법 부리길 포기해야 하는 위치에 서 계신 분 아닌가 합니다.

기다림의 표정 연출

 게임 제작사도 이 기점 연출에 최선을 다했는데, 매사 다른 컷씬도 대단하지만 이 부분 기다림에 대한 연출도 매우 잘 만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꽤 긴 시간을 들여서 다양한 영화적 연출을 했는데, 이게 호그와트 레거시의 정말 참된 맛 중 하나입니다. 영화를 따로 한편 보는듯한 재미는 기본이란 의미입니다.

스토리상 마지막 대전투

마법을 색갈별로 준비해 둬야 하는 마지막 전투

 게임상 레벨이 마지막인 40쯤 되었고, 모든 마법에 손에 익었다 싶을 때 이제 마지막 전투가 스토리상 기다리고 있는데, 은근 이게 상대방을 마법으로 계속 타격하는 게 아니라, 공격성 마법을 색깔별로 세팅해 두고 그걸 맞춰서 보내야 하는 형태인건 좀 아쉽긴 한데, 보스가 너무 세기 때문에 아이템을 최고로 맞춰 두지 않으면 포션 25개 죽죽 줄어드는 걸 경험합니다.

위 이미지처럼 하나만 다른색 쓰면 T 열심히 눌러 바꿔야 하는 노가다 필요.

 마지막 전투는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될 듯합니다. 1,2,3,4번에 각 색상별 공격 마법 (공격 길이가 긴 것) 세팅해 두고, 보스몹을 때릴게 아니라 보스몹 주변에 생기는 마법구를 맞는 색상공격으로 후려갈겨야 합니다. 보스몹 백날 떄려야 아무런 공격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물론 막 타는 충전 해 두고 안 쓰던 고대마법으로.

좋은 연출, 좋은 내용

하지만 마지막은 O.W.L 시험

 뭘 하던 주인공은 학생이고, 호그와트 졸업하려면 O.W.L 시험을 치러야 마지막입니다. 마지막 보스 잡았다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이때까지 갑자기 전멸한 작은 퀘스트들이 마지막 보스를 잡으면 다시 나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스토리상 여정은 100% 를 찍었으나, 모든 퀘스트를 깨려면 "넌 아직 못 지나간다"인 격입니다.

끝아님, 아직 멀음.

 O.W.L이 아직 뭔지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아마 마지막 보스 란록과 전투처럼 왠지 색깔별로 마법을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합니다만... 여정은 계속되는 놀라운 호그와트 레거시입니다.

 그리고 이 글도 마지막 O.W.L 을 향해 계속 이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은 작은 퀘스트들 역시도 해결을 해야 하고요.

포피를 잊고 있었구나 ...

 

* 모든 스크린숏은 FlScrnShot을 이용해서 저장하였으며, 자동 HDR -> SDR로 저장된 이미지라 명부(밝은 부분)가 조금씩 과다노출처럼 날아간 것은 SDR 변환에 발생한 부분임을 미리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