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맞다면 아마 2011년 쯔음에 삼성동 어느 사무용품점에서 샀는지 .. 아니면 인터넷으로 샀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쌋던 마우스인 "옵티컬 마우스 100" 을 다시 찾아 쓰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마우스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아마 약 40g 정도 되는 무거운 무두나사를 본드로 고정 해 둔 것 까지 어렴풋이 기억 나는 무게감을 가진 마우스 입니다. 처음 이 마우스를 사용 했을 때 너무 가벼운데 버튼은 또 왜 이리 압력이 무거운 제품인지 - 아마 가격이 큰 역활을 했다고는 하겠지만 - 밸런스가 너무 안좋은 제품이 아니었는가 합니다.
이미 단종된 마우스로 뜨는 제품인데도 아직 맥북에 사용이 문제없이 가능한 점은 물론, 로X텍 처럼 좀 쓰면 버튼이 맛가서 두번씩 클릭 되는 문제점 등은 존재 하지 않는데다, 무게 추를 내장 하면서 발라둔 그리스 덕분에 휠 인코더도 문제없이 동작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싼 가격에 나왔던 마우스에, 이 미친듯한 스위치 압력은 게임을 10분만 해도 손에 쥐가 날 정도 입니다. 아마 손가락에 힘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엄청난 스트레스감을 받을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놀라운 내구성은 다시한번 어린시절 제가 마이크로하드웨어로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했던 말이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혹시 아직도 이 마우스를 쓰는 분이 계신지는 확실치 못하겠습니다만, 잘들 쓰고 계신지 궁금 합니다. 저는 가끔 사용은 합니다만 ... 게임은 이걸로 절대 못할 수준인건 확실 해 보이는데, 아직도 잘 동작 하는데다 맥북에서 쓸때 꽤 마우스 포인팅이 정확해서 즐겨 쓰게 되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제품이 아닌가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