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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들/재미난 것들

Wolfenstein II : The New Colossus


 머신게임즈에서 새롭게 나오는 울펜스타인 씨리즈 하면 역시 나치 슬레이어라 불리는 주인공의 모습일 겁니다. 울펜스타인의 세계관은 현실과 달리 2차세계대전에서 나치가 고대기술을 습득해서 전쟁을 이기는 것으로 게임의 배경을 잡고 있으며, 주인공 윌리엄 조셉 블라즈코윅즈 (일명 B.J, 나찌들은 테러 빌리 란 애칭을 가짐) 는 이들에게 있어 최악의 존재라 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이유는 게임을 진행하는 플레이어 자신이기 때문 입니다.


주인공이 강철체력이라 이정도 ...


 1편의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을 뒤로, 2편은 죽지 않은 주인공을 보여 주며 게임을 진행 하게 됩니다만 예상대로 주인공은 수류탄에 의해 치명상을 입은 상태로 진행 되며, 동료들에 의해 구조되어 목숨만은 건지게 됩니다.



 그 와중 주인공 BJ 는 어릴적 폭력적 아버지로 부터 어머니와 자신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되고, 주인공을 조종하는 플레이어는 이 끔찍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게 됩니다. 1919년 이라는 달력이 적혀 있듯이 매우 오래전 이야기라는 것을 암시 합니다.

 매우 위독한 상태인지라 아마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는 상태고, 현싱은 동료들이 긴급히 후송헬기에 태우게 되는 모습이 번갈아 뜨게 됩니다.






의식을 잃은 와중 어머니의 기억 중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주라는 가문 대대로 내려온 반지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 해 내게 됩니다.


케롤라인 베이커



 BJ 의 복부는 정말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반려자인 아냐 올리바가 옆에서 손을 꼭 잡고 지켜 주고 있었고, 후송이 된 이후엔 여러 동료들의 보살핌과 부인인 아냐의 임신등을 알게 됩니다만, 현실은 안타깝게 191cm 에 111Kg 이던 거구는 모든 근육이 퇴화 해 버린 병자의 모습으로 깨어 나게 됩니다.


암울했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과거의 어머니와 BJ 의 모습



 죽지 않은게 다행인 모습으로 충격적으로 다시 깨어난 BJ 는 뭔가 후송되어 있는 장소가 소란 스러움을 깨닫게 됩니다. 무슨 큰 일이 났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BJ 는 왜소해 진 자신의 모습에 크나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곳이 배 또는 잠수함 안 이며, 나치들이 이곳을 침범하여 동료들이 거의 죽어 나가는 것을 알게 된 BJ 는 주인공 버프 받는 존재 답게 휠체어를 타고 ! 나치를 썰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만나는 박사를 통해 아내인 아냐의 소식을 묻게 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다시 여정을 떠납니다만, 몸이 성하지 못하다 보니 많은 컨트롤의 어려움을 게임을 진행 하는 입장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있을 정도의 연출 이었습니다.



 결국 다시 아냐를 만날 수 있게 되고, 주인공으 임신중인 그녀를 보고 '살찐건가?' 란 농담을 던지며 잠시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1편을 해 본 분들이라면 이 두 커플이 얼마나 뜨거운 사랑을 한건지는 동료들이 비꼴 정도로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세계관 상 둠가이의 선조가 될 아이들을 느끼는 인류최고의 전사


 사족입니다만, 아냐가 잉태하고 있는 아이들은 쌍둥이 자매이며, 이 자매들은 세계관으로 여러 영웅들의 조상이 되며, 나중엔 커맨더 킨의 주인공인 빌리 블레이즈 2세 를 지나, 리부트 이전의 둠가이로 이어지는 핏줄이 됩니다. 참으로 무서운 집안 내력이라 하겠습니다.



 스토리상 BJ 와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활을 해 오고, 반란군의 중요한 수뇌부 역활을 하고 있던 케롤라인 베이커의 강화복을 입은 전투는 결국 슈퍼솔저의 등장으로 무산 되고, 충격적으로 프라우 엥겔의 등장과 그녀의 딸, 그리고 케롤라인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접하게 됩니다 (매우 사실적으로 참수가 표현 되므로 절대 19세 이하가 게임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장면이 연출 됩니다)


강화복도 케롤라인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



 케롤라인은 결국 잡혀가고, 강력한 화력을 가진 나치들에 대항하지 못하던 BJ 는 결국 휠체어를 끌고 직접 그들과 대면하게 됩니다만, '테러 빌리' 라 불리던 나치 입장에서는 끔찍한 살인마가 온몸이 망가진 채로 나타나니 나치들이 비꼬기 시작 합니다. 아마 BJ 인생중 최악의 상황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엥겔은 슈퍼솔저를 시켜 케롤라인의 강화복을 해체 하고, BJ 와 함께 결국 서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바닥에 내 팽겨 치게 됩니다. 스토리상 케롤라인은 휠체어를 타게 된 상태였고, BJ 도 휠체어를 타게 된 상태로 결국 두 사람 다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엥겔의 악랄한 표정 연출은 무서울 지경 입니다.


 결국 케롤라인의 희생과, 엥겔의 딸의 반항등으로 인해 주인공인 BJ는 케롤라인의 강화복을 착용하게 되고, 잠시나마 다시 나치 슬레이어의 모습인 테러 빌리로 돌아 가게 됩니다.


강화복을 착용하고 나면 총을 양손에 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 얻게 되는 도끼 ... 이번 작은 투척무기나 도끼를 통한 테이크 다운 기들 등이 적절히 사용되도록 유도 하는데, 마친 파 크라이4 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두 게임이 겹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됩니다.


 게임이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몇일 전 설날기념 특가 구매를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2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현재 머신게임즈에서 제작한 울펜스타인 씨리즈는 다 모은 상태가 되었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게임플레이는 이전의 그래픽 카드 Rx460 에서 GTX 970 으로 이상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서 좀 더 나은 환경이 갖추어 지게 되어 더욱더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는 너무 자세한 연출이 아마 비위가 약한 분들은 즐기기 매우 어려운 게임일 수 있겠습니다만, 반면에 이런 연출까지 나오는 장면들은 게임을 진행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엄청난 몰입감을 가지게 해 주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BJ 와 마찬가지로 나치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게 해 주는 동기부여 까지 제공할 만큼 대단한 부분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주인공 BJ 가 되어 다른 세계관의 나치들을 도륙하는 강력한 존재가 되고 싶다면 이 울펜스타인 씨리즈를 꼭 즐겨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화려한 화면들은 아직도 모바일 기기들이 가질 수 없는 매력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