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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가난한자에게 4 unit IEM을, KZ-ZS5 IEM

어떤 제품인가?


 가난한 저에게 알리라 불리는 세계의 공장 에서는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그런 제품을 초염가에 뱉어 주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반면 대체 이런걸 어떻게 이 가격에 만들까? 라는 의문도 주는 새로운 제품을 구매 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리뷰한 제품은 바로 KZ (Knowledge of Zenith) 사의 새로운 2x2 IEM 입니다. 왜 2x2 인가? 면, BA 가 2개, Dynamic 이 2개가 들어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 입니다. 요즘 보통 BA 1개에 Dynamic 이 2개씩 들어가서 저음괴물을 빨간쌀 이름 붙이는 회사가 만들어 내거나 하는건 자주 봤습니다. 또는 Senfer 같은 회사는 2개의 BA 에 1 개의 Dynamic 까진 만들어 내는걸 본거 같습니다만 ... KZ 는 무려 4개를 넣어서 만든 이 제품을 대략 28 USD 언저리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대체 이걸 어떻게 28 USD 에 만들수 있는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


제품 포장



 포장은 가격이 30 USD 도 안하는 이유로 보이는 저렴한 모습 입니다만, 바다건너 오는데도 포장지는 너덜너덜 해 질 지언정, 제품 자체는 그리 큰 충격을 먹거나 하진 않고 도착 했습니다. 이 버젼 말고 좀 더 포장이 근사한 버젼이 따로 있는듯 한데, 그럴 값어치가 있는지는 알수 없어서 기본으로 구매 했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 하기 전, 바로 이전 모델 중 하나로 ZST ( 1BA + 1Dynamic ) 제품을 구매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샤오미 하이브리드 보단 적은 저음이라 하지만 꽤 비대한 느낌의 저음의 양감을 느껴 EQ 를 조절해서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 반면 ZS5 는 무려 2+2 개를 넣어서 만들었으니 전형적인 V-EQ 를 자랑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앞섰습니다만 ... 계속 걱정을 뒤로 하며 제품을 보면 ..



 이게 답니다. 종이 한장으로 된 사용자 설명서와, 기본 번들 선 과 기본 장착된 중간 크기의 실리콘 팁 외에 큰거, 작은거 한쌍이 반투명 흰 비닐 안에 들어 있습니다.


유닛 하우징

 하우징은 사실 일본의 초고가 IEM 브랜드를 카피 한 듯 합니다. 큰 차이라면 일본의 그 회사는 알루미늄 샤시에 육각볼트로 체결된 모습 이지만, ZS5 는 그냥 도색이 된 플라스틱 몸뚱이 입니다. 30 USD 도 안하는 제품에 그런거 바라면 욕심쟁이 이겠죠.




 번들 케이블과 연결 하는 부위는 구 Ultimate Ears 의 2핀 커넥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호환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바로 이전 버젼의 ZST 와도 호환이 안됩니다 !

 체결부는 별도로 걸리는 구조가 아니라, 접점이 가지는 마찰력으로 그냥 고정 되어 있는 구조 이나, 다행히 UE 처럼 분리 하다 내장이 튀어 나올만큼 강한 고정력은 아닙니다. 다행이 이런 구조라도 케이블이 분리 되기 힘든 것은 이 제품이 귀 안쪽에 전체적으로 장착되는 데다, 케이블은 귀 뒤로 돌려서만 장착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 입니다.


번들 케이블

 번들 케이블은 확실히 기존의 붉은색이 감돌던 제품들과 달리 겉면이 끈쩍한 마찰력이 많이 감쇄 한 제품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얼핏보면 UE 제품에 장착이 될거 같기도 하지만 ... 안들어 갑니다.



 스피커 유닛과 연결 되는 부분은 안쪽에 금속 내장재가 있어서 손으로 형태를 잡으면 유지 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겉에 피복으로 한번 더 쌓여 있기 때문에 귓바퀴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3.5파이 플러그는 L 형이나, 안쪽으로 좀 더 깊이 들어 가도록 되어 있어, 폰에 두꺼운 보호 케이스를 씌어도 장착이 가능 합니다. 제가 가진 루피에 메탈 범퍼를 착용한 아이폰6s 와 5 모두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케이블이 Y 자로 갈라 지는 부분은 매우 간략화 되었습니다. 쉽게 끊어지진 않게 보이며, 기존 제품 보다 모양은 더 각지면서 세련되어진 느낌이 듭니다.



 통화를 위한 마이크부는 사진과 같으며, 선 한쪽이 과도히 꺽여 있는건, 손으로 조정하면 다시 조정이 되는 부분 입니다. 통화에 어려움은 없었으며, 이런 장치들은 정말 못만들지 않는 이상 더 좋게도, 못하게도 만들기 어려운 시절인듯 합니다. 버튼의 느낌은 좀 딱딱하게 느껴 지나 구분감이 뛰어나진 않습니다. 물론 사진에처럼 볼륨 조절은 없습니다 !


음감평가



 제가 들어 본 음악은 단연코 거의 다 메탈 입니다. 그나마 가요는 '버즈' 정도. 그 외에 카르얀 100주년 앨범을 직접 뜬 ALAC 으로 들어 본 정도 입니다. 하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제품에 대한 느낌이 섰는데, 그 평은 다음 정도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저음이 어느정도 푹신한 느낌을 가지며, 부드럽게 쳐 오는 킥드럼과, 강하게 타격되는 드럼, 빛나는 스네어, 선명한 보컬 (남&여 모두) 이 빛나는 제품.


 이전 제품이 모자라던 구분감이 많이 균등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신기한건 Head-Fi 측에서 분해 해 봤는데 안에 네트웍 따위 없이 다 직결로 만들어 놨는데, 이게 서로 밸런스가 맞게 얻어걸린건지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소리가 좋다는 것 입니다.

 반면, BA 가 2개나 들어 가면서 고음부 튜닝이 되어 있는지 치찰음이로 느낄수 있는 고음이 거슬리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 치찰음을 좋아 하는 입장이라 더 좋은 평을 하고자 합니다.


착용감

 이런 제품들에 착용감이 거북하다 할순 없을듯 합니다만, 기존에 나온 KZ 들 제품들 중 실리콘팁이 가장 품질이 좋고, (끝 부분이 주름이 잡혀 있는 것 또한 역활을 함) 유닛 전체 디자인을 일본의 어느 회사걸 가져와서 그런지 귀에 안착 했을때 너무 크다는 느낌도 없고 불편함도 없습니다. 몇시간 동안 계속 착용 하고 있어도 꽤 불편함이 없으며, 귀 뒤로 둘러서 착용하는 형태다 보니 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겐 다소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나, 별도의 실리콘 재질 가이드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에 금속 보강제라 들어 있는 구조라 왠만한 뿔테를 착용 하고도 최소의 이질감으로 착용이 가능 했습니다.


전체적인 평

 이 가격에 이런것도 만들수 있는게 중국이구나 ! 라고 느끼기에 충분한 제품 입니다. 엄청난 설계비를 들여서 만든것은 아니지만, 깡으로 만들다 보니 뭔가 얻어 걸렸는데, 그게 대박인 그런 느낌. 내구성은 플라스틱이라 떨어질지도 모르나, 수리도 반면에 쉬울수 있으며, 여러 부자재 가격이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기본 번들선 말고도 은으로 만든 별도의 케이블도 배송비 포함 10 USD 안으로 구매가 가능 합니다. 심지어 이 제품에 맞는 블루투스 케이블도 판매가 되고 있으며, 실제 같이 구매한 상태라 추후 사용기를 이어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30 USD 및으로 유닛이 4개나 들어 가 있는 IEM 을 저렴히 즐겨 보고자 하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물론 기대를 너무 하고 사면 실망도 크다는것을 고려 해야 하는건 필수 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론 실망은 없고 즐거움이 많은 제품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 혹시 메탈 매니아십니까? 그럼 지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