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내부 구성
컨트롤러 마저 알수 없는걸 쓴 것 이었으면 아마 구입을 꺼렸을 테지만, 일단 중국에서 NAND 와 컨트롤러 를 모두 설계 할 수 있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을 것 이기에 모험을 해 보았습니다만, Kingspec 이 그래도 오래 전 부터 있어 온 회사라 큰 모험이 아닐것으로 보였습니다.
해외 사용자들 사용기들을 검색 해 보면 제품 제조 시기 마다 사용된 NAND 종류가 다른 듯 합니다만, 제가 구매한 것은 Micron 제품으로 사실 겉에 마킹 된 정보로는 이게 MLC 인지 TLC 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2개의 NAND 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2Gbits 두개를 사용했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cache-less 제품들은 뭔가 쓰기 직전 데이터를 보관할 여유가 없다 보니, 컨트롤러가 보다 많은 발열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에도 써멀패드 같은게 없다 보니 좀 더 수명을 위해서라면 (어차피 중국에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도 않으므로 보증을 무시하고) 케이스를 벗겨서 다음와 같이 써멀패드를 장착 해서 알루미늄 케이스에 발열이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회로부 들은 입력 5V 에서 내부 구동 전원인 3.3V 를 맞추기 위한 2 phase 구성이 눈에 띄며, 크게 눈에 띄게 (대부분 중국에서 구입해서 오면 PCB 납땜 문제들 같은) 문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기판 구성 대로라면 단면에 NAND 만 채워도 2TB 는 채울 거 같으며, 뒷면에 있던 8개의 자리에 다 채우면 4TB 를 달성 할 듯 합니다만 컨트롤러가 이걸 감당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언젠가는 SSD 도 1TB 가 기본으로 나오는 시대가 올 거 같기는 합니다.
윈도우에서 인식
사용은 윈도우10 에서 시도 해 보았으며, 파티션 인식이 472GB 로 인식 됩니다. 이는 HDD 도 마찬가지 이지만, 제조사가 1KB = 1024byte 로 보는게 아니라 1000byte 로인식 하기 때문에 1KB 당 24개의 수가 다르게 인식 되기 떄문 입니다. 그래서 512 가 아니라 500GB 가 인지 되게 되며, 실제는 아래 처럼 확인 됩니다.
특이점은 처음 연결 했는데 Power on count 가 이미 5 였는데, 이는 아마 생산에서 동작 테스트 및, 번인을 거친 이유일 것 으로 보입니다. 일단 기본으로 TRIM 을 지원 합니다.
또한 SSD 는 NAND 에서 각 cell 마다 오류가 날 경우, 이를 대체 해 주기 위해 여분의 공간을 전체 용량의 5~10% 정도 사용자가 쓰지 못하는 공간으로 할당해 두게 됩니다만, 이 제품의 경우 그 크기가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전에 구매 해서 쓰고 있는 KingDian 의 256GB 제품은 실제 240GB 로 나오는 경우는 나머지 16GB 를 대체용 cell 공간으로 두고 판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
이 제품이 실제 SATA3 만큼의 대역폭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실제 사용할 PC 가 SATA2를 가진 노트북 이기 떄문에 USB3.0 으로만 테스트 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는 3..0.3 버젼과 5.1.2 를 가지고 테스트 했는데, 좀 더 정확한 값은 5.1.2 버젼이라 보시면 됩니다. (3.0.3 은 있어서 그냥 돌려 봤습니다)
두 벤치를 보실때 헤깔리면 안되는 것이 sequence / sequence 512K / 4K random / 4k random QD32 순서가 다릅니다.
사실 이 정도 속도라면 SATA3 라고 하기엔 그렇고, 딱 SATA2 용 SSD 라 보면 됩니다. 컨트롤러야 SATA3 지원 한다고는 나왔겠지만, cache 도 없고, NAND 성능이 매우 뛰어난 제품을 쓴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MLC 라 수명은 보장 된다고 해도 속도가 빠르진 못한 듯 합니다.
게다가 최신의 하드웨어가 아니라면 Core2Duo 나 Core i 3세대 까지는 아마 SATA3 의 모든 대역폭을 감당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그리 많지 않을듯 하므로 저렴한 가격으로 SSD 를 쓰기엔 나쁘지 않은 제품으로 봐야 겠습니다.
결론
약 500GB 안되는 크기의 SSD 를 초저렴한 가격으로 써 보고 싶다면 좋은 제품 입니다. 못나도 SSD 가 HDD 보다 느릴일은 없고, 실사용시 예전 세대 SSD 들이 가지는 멈춤현상 같은건 없습니다. 다만 수명이 걱정될 수 도 있겠지만, Micron 이라면 M500 이나 M550 제품 같은걸 만들어 낸 회사라는걸 고려 해 볼때 걱정할 수준은 아닐듯 합니다. 이미 이전에 구입한 KingDian 의 경우도 매일매일 신나게 돌고 있지만 오류 한번 나지 않은걸 보면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 보입니다.
사실 수명이 걱정 된다면, 아마 1, 2 년 쯤 쓰고 나면 이 가격에 이젠 1TB 를 넘는 게품들이 나오기 시작 할 것 이기 때문에 우려할 부분은 아닐듯 합니다. 물론 매일매일 켜 두고 torrent 와 같이 디스크의 IO 가 엄청 발생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 일반인이 그렇게 까지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