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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Pentax/펜탁스 K-5/7 용 배터리 그립 D-BG4 호환품

 벌써 오래 전이 되어 버린듯 합니다만, 제가 Pentax K-7 을 산 다음 K-5 를 사면서 기존에 쓰던 배터리 그립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K-7 에서 K-5 로 옮겨서 장착을 하고 나니, 안그래도 작은 바디인데 손이 커서 그립감에 많은 손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알리에서 우연히 검색 해 보고 놀란 배터리 그립의 가격 ... 분명 저는 정품을 20만원 쯤 주고 산 듯 한데 ... 알리에서는 38 USD 정도 였습니다. 아니 ... 대체 ... 어떻게 ?


 혹시나 해서 진짜 반품할 각오로 사 보았더니 ... 무려 3주를 넘게 기다려 도착을 했습니다.



 일단 가격을 고려 해서 방습 기능은 없거니와 했더니, 그런건 없습니다. 아마 내부에 실링 같은게 되어 있을리는 없어 보입니다만, 사실 비 오는 날에 이젠 카메라 들고 나가지 않다 보니 이젠 막 굴려 쓰게 된 K-7 에 달아 쓰기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살짝 카메라 하단과 접촉 되는 금속 판이 좀 얇을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 솔찍히 정품 배터리 그립보단 못하지만 딱히 기능이 삭제 되거나 가짜인 경우는 없습니다. 모두 제대로 동작 하는 퀄리티는 좀 놀랍습니다.



 더음로 그립부에 우레탄 지지패드 부분에 냄세가 나서 그렇지 ... 감촉은 매우 좋습니다. 또한 카메라 하단 접촉 커버 수납부도 정품과 정말 동일 하게 만들어 져 있습니다. 헐겁거나 뭔가 문제가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실제 제가 쓰는 정품 그립 (왼쪽) 과 복제품 (오른쪽) 을 보면 얼핏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사출 형틀을 똑같이 만들어 낸듯 한데 ... 이거 참 복제 기술이 아름답네요. 가격은 한 1/10 보다 싼데 ..

 배터리 수납부를 열어 보면 안쪽에도 금속으로 잘 마무리 되어 있음은 물론, 충전이나 추가 배터리 연결 등이 모두 정상 작동은 물론, 각 버튼이나 기능 다이얼 모두 제대로 동작 합니다. 거 참 ...


 실제 K-5 (왼쪽) 과 K-7 (오른쪽) 에 각각 장착 해 보면 그냥 봐선 모릅니다. 어느게 정품인지. 물론 만져 보면 플라스틱의 감촉이 다른 부분이 있는것 외엔 어디 어긋나거나, 동작을 안하거나 하는 문제가 없는걸 봐서 꽤 잘 복제된 제품입니다. 수명은 어느정도나 갈지 모르겠지만, 정품처럼 길게 쓰진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저에겐 분해 수리 할 수 있는 스킬이 있다 보니 파손이 되지 않는 이상 문제는 되지 않을듯 합니다.


 복제품 구입을 권장해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하나가 더 필요 한데 정품을 또 사려니 재무부장관의 허락이 떨어 지지 않고, 저렴한 나의 지갑속 용돈으로 구매해서 써야 하는 저와 같은 불쌍한 사람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