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전의 Blackview Alife S1 외관 보기 를 이어서 쓰는 글 입니다.
이번엔 내부 Software 특징을 대충 몇일 써 보고 글을 씁니다.
먼저 Blackview Alife S1 은 MTK6752 (ARM Cortex A52, 4 cores, 64bit) 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최소 실사 중인 Qualcomm Snapdragon 600 씨리즈 보다 모든면에서 뛰어 난걸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CPU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점을 모두 비웃듯이 안드로이드 4.4.4 에서 마치 롤리팝 쓰는 느낌의 속도를 보여 주는게 아마 제품 화면 해상도가 720p 라 보상된 점 도 있겟지만 오래 사용했을 경우 (특히 3D 로 렌더링 되는 네비게이션 1시간 이상 사용시) 발열이 매우 낮다는 점은 대단히 띄어난 점이라 하겠습니다.
기본 Launcher : UNI Launcher
이 제품의 단점일수 있는 기본 Launcher 는 MIUI 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 듯 한 느낌 입니다. 그래서 별도의 App drawer 라 불리는 영역이 따로 없어서 Google App Store 에서 앱을 구매 하면 무조건 화면에 아이콘이 깔립니다. iOS 쓰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익숙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하단 영역 4칸은 타 Launcher 처럼 폴더를 만들 수 없는 구조라 살짝 당황 스럽기도 합니다만, 이런 기능들이 싫다면 따로 Google+ Launcher 를 설치해서 써도 됩니다. 다만 저 처럼 '기본으로 들어 있는건 기본으로 쓴다' 라는 주의라면 익숙해 지는 대로 나름 편리 하다고 느낄 기능이 더러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래 이미지의 페이지 전체 하나를 쓰는 앱 기능.
물론 이 제품보다 음질이 더 좋은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나쁘지 않을 기능 같습니다. 뭔가 덕지 덕지 있는 형태가 아니라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실제 LP record 형태의 저 이미지를 선택 하면 나오는 기본 음악 앱은 품질이 좋다고 하기엔 애매 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본 Benchmark 성능
보통 기기 성능의 척도가 되는 Antutu 를 돌려 보니 30000점 넘습니다. LG G3 보다 못한 점수지만 ... 가격이나 해상도 등등 생각하면 ... (일단 HTC one 보단 좋은 점수 나옵니다)
다음으론 내부 파일 시스템이나, 메모리 속도 등...
이런 부분은 국내 제품보다 못합니다. 이전에 Optimus GK 롤리팝 제품 비교한걸 추가로 올리면 차이가 납니다. 특히 내부 메모리 쓰기 속도와, RAM 성능은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Antutu 같은걸 돌리면 나오는 수치는 Alife S1 이 더 뛰어난건 이해 할 수 없는 부분 입니다)
내부 메모리 성능은 반절 정도 이네요.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그 반절의 속도 보다 빠르게 구동하는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 이겠습니다만 ..
기본 가용 메모리 (RAM, NAND)
하지만 스마트폰이라 함은 이런 단순 벤치 마크가 아니라 가격과 사용용도도 어느정도 알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기본 시스템 가용 파일시스템 크기 같은걸 보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가용 메모리도 국내 LG 제품보다 차이가 100MB 가량 더 남)
먼저 처음 켜고 여러가지 설정 후 들어 가 본 저장소 정보. 총 공간이 12.65GB 입니다. 국내 제품 보면 기본 9GB 이상 사용하고 있는걸 감안 하면 외장 메모리 안 꼽아도 몇GB 는 더 쓸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Google Nexus4 16GB 제품이 사용가능 12.92GB인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다행인 점은 중국산이 가지는 32GB 짜릴 사니 8GB 짜리더란 ... 이런일은 없다는 점 입니다. (실제 내용을 다 채워서 테스트 해 봄)
유용한 기본 기능
이 제품을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두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능이 AOSP 의 그것보다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 입니다. 특히 AppOps 와 비슷한 App Permission 기능이 기본 포함은 물론, 안드로이드의 고질적인 문제인 자동시작을 막아 주기도 하는 Auto-start management 가 들어 있다는 점 입니다!
이 두가지 기능만 해도 안드로이드 기기를 어렵게 루팅해 가며 쓰지 않아도 될 만한 기능들이라 보이며, 실제 이 두가지 기능을 이용하면 데이터와 개인 정보가 줄줄 세거나, 필요치 않은 앱이 계속 자동시작 되는걸 막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좀비급인 얼굴책 같은...) 또한 여기에 추가 기능인 Data Saving 을 사용하면 백그라운드로 도는 앱 또한 제한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역시나 얼굴책 같은것들)
이런 기능으로 이 폰을 메인이 아닌 서브정도로, 또는 업무용으로 쓰는데 데이터를 아껴야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기본으로 들어 있어서 좋다는 점 입니다. (국내 제품에 이런거 들어 있을리가 없으므로 ... 더 쓰면 더 썻지 ... ) 그래서 느린 파일시스템 가지고도 쾌적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이 이런 기능들이 CPU 자원 과 배터리 낭비를 줄이기 때문에 더 쾌적하게 쓸 수 있게 해 주는 듯 합니다.
Dual SIM, KT망 확인
제품 기중 가장 뛰어날 것으로 본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dual SIM 인데, 다행히 아무런 추가 설정 없이 국내 KT망에 잘 붙습니다.
또한 SIM 별로 데이터 사용이나, 통화 사용 제한 등을 별도록 지정할 수 있음은 물론, 데이터 사용내역 확인도 WIFI, SIM 별로 구분 지어 확인, 제한등을 할 수 있는 점은 천국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이 dual SIM 기능이 특정 회사들 제품 처럼 하날 켜면 하나가 꺼지는 게 아니라 dual stand-by 이므로 두개다 모두 동작이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데이터 통신은 두 SIM 중 하나만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리모컨 !
이 제품을 사 본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또 IrDA 리모컨 입니다. 기본으로 앱이 하나 들어 있는데 좀 허접한건 어쩔수 없긴 해도 집에 TV나 세탑박스 동작이 됩니다. 에어컨도 되고 ...
기본 지원 목록이 일단 엄청 나며 (전 세계 제품 다 끌어다 모아 두었음), 실제 초기 세팅 방법은 LG 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전원이 켜지고 꺼지는가 부터 시작 합니다.
전원 부터 몇개의 버튼 동작이 확인 되면 아래처럼 리모컨 UI 가 완성이 되며,
사용자 마음대로 버튼 위치등을 수정할 수 있는건 보너스 입니다. 물론 LG 앱에 비하면 허접한 부분은 피할수 없지만, 매우 유용합니다.
사실 LG 의 Q리모컨 수준을 기대하면 안되고, 일부 버튼은 다른동작 또는 동작 자체를 안하긴 하지만 적어도 티비를 켜거나, 외부입력 변경 등을 할 수 있는것은 제가 원하던 바로 그 기능이라 매우 좋은 기능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단점
기본으로 설치 되어 있는 앱들 외에 테마나, 앱 업데이트가 Google Store 에 등록 된 것이 아니라, 제조사 web 에서 받아 와 설치되는 형태라 임시로 "알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옵션을 켜야 합니다. 반대로 기본 설치 된 앱들이 root 권한이 없고, 별도로 Installer 를 설치 한 구조가 아니란 말이 되므로 오히려 반길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합니다만, 국내 또는 해외 메이져급 제조사들 방식에 익숙 하다면 살짝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결론
하지만 듣보잡 회사의 허접 제품이 AOSP 의 영향도 크겠지만, 나름 여러 기능들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것들을 다 감안 하고도 좋은 선택 이었다. 라고 생각 하게 해 주는 점은 바로 가격이라 하겠습니다. 제품 자체 마감이 나쁘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대체 이 가격에 이런 기능들이? 라고 놀랄 만한 것들이 매우 많다는 점은 국내 메이져 업체들이 좀 더 심각히 제품출시를 고민 해 주는 이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LG ... )
가성비를 생각하면 (중고로 국내에 이 제품을 새로 사는 가격을 아무리 좋게 봐 준다고 해도) 매우 높은 값어치를 가지고 있지 않나 ... 란 결론이 섭니다. 물론 그렇다 한들 LG G3 나, D855, Google Nexus 보다 좋은 제품이라 하기엔 애매 하긴 합니다만 ... 메인이 아니라 서브급이라면 탁월한 선택이 아닐수가 없을 듯 합니다.
추가로
이 제품은 NFC 가 없는데 (얇기나 가격을 생각하면 있는게 이상하겠지만) , 대신 CPU 제조사인 MediaTek 이 추진 하는 HotKnot 이란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 명확한 기능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NFC 가 뒷면에 자기 코일로 통신 하는 반면 HotKnot 는 LCD 전면끼리 대면 현재 재생중인 미디어가 다른 기기에 동일하게 전송되는 기술인 듯 합니다. 아직 국내엔 이걸 쓰는 데가 없고, 앞으로도 쓰일지는 알 수 없지만 ... 특이한 기능이 너무 많은데 그 중 알수 없는 것이 하나 있어 남겨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