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일 전, 일요일에 뜬금 없이 MotoG 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떴습니다.
몇 주 내에 롤리팝 업데이트를 하게 되니 준비하라는 감사한 팝업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부터 몇일 지나지 않아서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해 졌길래 바로 설치를 강행 해 보았습니다. 물론 대상 폰의 MotoG 는 통화+문자 외 에 중요한 작업을 전혀 하지 않는 폰 이란 것을 염두 해 두었습니다.
적용되는 안드로이드는 5.0 으로만 표기 되어 있지만 실제는 5.0.2 입니다. 물론 여전히 메모리 누수가 있다는 그 버젼 입니다. iOS 의 버그들과는 급이 다른 OS 자체의 메모리 누수라 이걸 잡으려고 google 은 바로 5.1 을 만들어 10일 부로 Nexus5 와 같은 일부 기기의 Factory image 를 배포 하기도 했습니다만 ... 그리고 업데이트 할때는 어떤 기기던지 꼭 전원을 연결 해 두고 하는게 좋다는 걸 고려 해야 합니다.
표시는 15분 이었지만 실제 기존의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ART 로 바꾸는 시간 까지 포함하면 매우 긴 기다림이 필요 합니다. 특히 MotoG 의 AP 가 810 부터 화룡이란 별명이 붙어 버린 Snapdragon400 이라 매우 느린 편 이므로 더더욱이나 오래걸립니다 ...
그리고 긴 시간의 기다림이 끝나면 한층 부드러워진 MotoG 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달라진 점들을 요약 해 보자면 ... (GB = 영국판 임을 고려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본 문자 앱의 한글 처리 문제 해결 (기존엔 문자를 보내면 한글이 모두 사라짐...), 고로 행아웃을 쓸 필요가 없음
- 기본 알람 앱의 한글 입력 문제 해결 ( 알람 하나 만들고 이름 한글로 입력 하려면 폰을 강제로 꺼야 할 정도의 문제가 생김)
- 하단 네비키(소프트키)가 투명한 영역을 가지므로 배경화면 지정시 짤리는 영역의 크기가 달라짐 -> 전체 화면으로
- 좀 더 부드러워진 화면 갱신 및 애니메이션 -> 그러나 아이폰 보단 ...
게다가 아래 문제는 버그인지 뭔지 모를 것들도 많습니다.
- 넥서스4 에서도 보이는 2개의 동일한 모습의 "사진" 앱 -> 정체는 Google+ ...
- 입력기를 구글 키보드를 쓸 경우 한/영 전환시, 짜증이 폭팔하는 키보드 전환이 발생 함 -> 해결책은 다른 post 로
추가로 ...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지거나 하는 그런 마법같은 일은 벌어 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APK 를 받아서 내부에서 다시 ART 로 변경 (J2R 같은 컴파일, 하지만 odex의 일환?) 하는 구조로 더 많은 용량이 필요 하지만 속도에 이득이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CPU 와 Memory 는 native runtime 을 가지는 타 OS 에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Snapdragon 류가 CPU core 는 많은데 단일 core 당 성능이 무슨 구시대 ATOM 수준이라 그런 것도 무시하진 못 하겠습니다만 ..
국내에 들어 온 영국을 제외한 나라의 MotoG는 OTA 알람이 떳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OTA 를 하게 된다면 rooting 을 하지 않고 쓰시는 사용자 분들에 한해 여러모로 추천 드립니다. 다만 OS 자체의 메모리 누수는 해결이 안된 상태라 하니 ... 아마 빠르면 하루에 한번씩 또는 늦게는 몇일에 한번 재부팅이 필요할 수 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