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폰을 쓰는 이유는 PC 처럼 쓸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들 보다 몇가지가 뛰어나다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그중 가장 으뜸이라 하는 것은 바로 잘 짜여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상관관계 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iOS7 으로 접으들면서 부터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다, 이번에 아이폰6 부터의 거대해진 몸집에 비해 가장 중요한 저장매체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씁슬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사실 현재 사용중인 아이폰3Gs 부터 아이폰5 까지는 내장 메모리가 MLC 까지 사용된 것은 알지만 그 성능이 매우 뛰어나며 2010년에 만들어진 아이폰4를 저장오류 없이 지금도 잘 쓰고 있었던 입장에서 이번 아이폰6, 6+ 128GB 제품군과, 64GB 일부 제품군에서 문제가 되는 TLC flash 를 쓴 제품들이 큰 이슈가 되는 것은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입니다.
내부 단가가 얼마인지 제가 애플직원이 아닌지라 알바는 아니지만, 동급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세대가 달라져도 떨어지지 않는 퍼퍼먼스들은 나름 만족스러운 부분중 하나 였으며, 특히 내장 메모리 성능이 가져다 주는 빠릿함은 매우 큰 만족 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엔 신뢰도도 따르는 부분이었습니다.
애플은 이런 성능적인 부분과 원가절감등등의 여러 이유를 가지고 안드로이드 진형이 채택하는 외장메모리를 사용하지 않도록 제품을 디자인 했을겁니다. 물론 그 기반엔 적어도 제품이 가져야 하는 안정성은 기본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의 TLC flash 문제는 애플이 그만큼 제품의 QC 부분에 실패를 한 부분이며, 이는 제품을 디자인 하는 부분에서부터 예전같은 꼼꼼함이 사라진 것이라 생각 되는 부분입니다. (밴드게이트 포함)
아이폰5 부터 아이폰4,4s 까지의 단단함을 버리고 가벼움을 택함에 있어 발생한 밴드게이트는 소재와 디자인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최소한에 내장에 기억되는 저장소에 대한 신뢰가 이렇게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애플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미국에서 부터 애플케어에 방문시 무상으로 내부 보드를 교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곤 하지만 이는 이미 제품 설계에 있어 그만큼 애플이 과거보다 못한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입니다.
국내에서는 사실 아이폰을 32GB 이상 쓰는 사용자를 매우 보기 힘든 경험을 많이 해서 실제 TLC flash 로 인한 문제점은 전체 사용자 중에 많지 않을 것 으로 예상 됩니다. ( TLC flash 는 64GB 제품들 일부와 128GB 제품에 사용 되었다고 함 ) 물론 이 문제가 바로 나타나진 않을테고, 미국에서 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에 서비스 사항으로 하달 되겠지만 일단 발생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국내에서 64GB 또는 128GB 고용량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TLC flash 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직접 격게 된다면 그 문제점은 어떻게 애플 코리아가 해결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봇다리장사 수준으로 애플사용자들 입에서 불리는 애플 코리아야 문제가 야기 되면 본사의 지침을 따르겠지만 현재 국내에서 행하는 여러 비합리적인 사후정책은 크게 개선 되어야 할 것이고, 아마 TLC flash 로 인해 개인정보 손실등으로 인해 문제가 될 시 애플은 이를 잘 해결 해 내줘야 할 것입니다.
잘 일궈온 OS 와 이에 따른 앱 생태계, 그리고 미디어 마켓 등의 조화들이 TLC flash 덕분에 많은 문제점을 격게 된다면, 아마 애플은 다음모델 부터는 최대한의 이득을 남기기 이전에 최소한의 안정성과 제품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물론 지금과 앞으로 생길 현재 모델들에 대한 사후대책은 기본으로 해결 해야 할 것입니다. 사용자가 폰을 잘못 잡았다는둥, 원래 그런것이라는 둥 하는 헛소리는 않길 바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