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쿠X 이라는 소셜커머스 에서 구매한 만원이 안되는 가격의 16GB micro SDHC 입니다.
마치 돈성의 로고만 붙이면 갤럭시 씨리즈용 처럼 보일 만한 이미지랄까요 ...
어차피 제가 사용할 곳은 성능이 구리다 못해 .. 던져 버리고 싶은 헬쥐 옵티머스 빅 이기에 뛰어난 뭔가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데이터 저장만 하면 되니까요 :)
이름은 Galaxy 인데, 표면이 좀 반짝거려 보니 검은색 페인트로 이전의 상표를 덮은 다음 위에 다시 Galaxy 를 썻습니다.
아마 상표를 바꿔서 판매 해야 할 이유가 있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의심 3000000%)
일단 class6 이므로 쓰기가 최소 6MB/sec 이 나와줘야 한다는 건데 ...
실제 HDtune 으로 읽기/쓰기(파일) 속도를 측정 해 보았습니다.
읽어 오는 속도는 양호 합니다.
아마 TLC 로 예상 되는 성능 입니다. 이전엔 SLC 와 MLC 간의 속도 차이에 따른 제품 선택이 고려 되더니, 이젠 SLC 가 거의 사라지고 MLC 와 TLC 가 비교 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죠.
TLC 특징은 1cell 에 3bit 를 저장 하므로, write 할때만 매우 느리고, reading 은 빠르다는 변태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 역시 TLC 로 보여 지는 이유는 아래의 HDtune 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class 6 인데 쓰기 4MB/sec 나옵니다.
이게 무슨 class 6 이라는 건지 ..
16GB 를 초당 4MB 로 다 쓰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 한걸까요 ?
그냥 16 * 1000 * 1000 * 1000 을 4 * 1024 * 1024 로 나눠 보는 엽기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16000000000 / 4194304 = 3814.697265625
3814.697265625 / 60 = 63.578287760416666666666666666667
와 ... 이게 뭐지 ... 초당 3814 니까 , 분으로 따지면 63분 .... 64분 ...
1시간동안 계속 써야 다 채울 수 있는 속도 이네요.
써야 할 곳이 기대도 못하는 헬쥐 옵티머스 빅 이라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만 ..
이걸 다른데다 썻다면 애간장 좀 많이 태우지 않았을까? 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