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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WM7 이여! 일어나라 !!

오늘 회사에서 오전의 큰 일을 화장실에서 처리 하는 중, 아침신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 비 위생적 인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만 .. 
저는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읽게 되었지요.
무한도전 WM7, 한국 레슬링 협회에게 고소를 당하다.
아니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그간 몇주도 아닌 1년이란 긴 시간을 MBC 가 파업하여 TV 에 나가지 못함에도 손스타와 함께 정말 꾸준한 훈련을 해 온 무한도전 멤버들을 우롱하는 이 사건은 대체 무엇으로 부터 시작 된 비극인지 궁금 해 졌습니다.
실제로는 이미 경기가 치루어진 상태 이지만, 실제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은 STAFF 과 기자진, 그리고 관객 4,000 명 뿐 이었지요. 그러니 저와 같은 사람들은 TV 에 나오는 무한도전의 화려한 레슬링을 기대 할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저번주말에 방송된 무한도전을 본 분들은 정형돈과 정준하의 기술에 정형돈의 뇌진탕, 게다가 경기 직전에 정준하의 이상증세. 이들이 예능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이건 과히 다큐멘터리에 가깝지 않은 긴박감이 아니었을까요?
한국레슬링협회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결정을 내린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레슬링을 우습게 봤다는 협회의 말과 달리 무한도전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그들이 1년간 노력한 것을 간접적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유재석이라 하면 겁 많고 약골이었던 과거 이미지를 벗고, 정말 예능계의 몇 안되는 무인등급까지 오르는 우스개 소리가 진담철머 들릴 정도로 갈고 딱은 노력을 생각해 보면 - 과연 한국레슬링협회 라는 곳에서 그런 비난을 할 수 있었을 까요?
부상을 당해가면서 까지 예능계라는 이유로 웃음을 버리지 못하고 시청자를 위한 노력을 하는 멤버들.
이들의 노력이 단지 TV 에 보여진 짧은 순간들 만 있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12Kg 감량까지 해 가며 투혼을 불사른 바보형 정준하는 이번 계기로 정말 바보형이 아닌 멋진형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들의 이미지는 이번 WM7 을 계기로 180도 바뀔 것임을 왠만한 시청자라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이대로 한국레슬링협회에서 WM7 멤버들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오히려 한국레슬링협회에 더 불리한 조건이 될 지도 모릅니다.
사실 WM7 이 레슬링에 대한 과거 WWF 시절의 열정을 시청자 들에게 전파 하며, 사람들은 다시 WWF 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레슬링협회는 이런 분위기를 타서 과거 레슬링의 모습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 입니다.
만약 이런 기회를 져 버린다면, 그들의 머리속엔 뇌가 아니라 근육과 지방만이 있는 정말 바보들일지도 모릅니다.

한낮 시청자에 불과한 저 로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레슬링협회가 지금처럼 잘못된 판단을 지속한다면, 영원히 우리나라에 레슬링이란 모습은 찾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부디 서로 윈윈 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서 서로 아름다운 끝을 보여 주는 미덕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는 WM7 을 재미있게 보고, 한국레슬링협회는 관심을 가지게 된 레슬링을 기회로 멋진 스포츠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