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에서는 크게 개방형(오픈형) 과 폐쇄형 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중 개방형의 경우 일단, 착용시 오픈형은 스피커라 불리는 유닛과 하우징(헤드폰 케이스 자체)간에 공간이 열려 있으므로 듣는 사용자 외부에서 사용자가 드는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구조적 특징 때문에 사용자 자신에게는 매우 깔끔하고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폐쇄형 헤드폰만 써 온 필자가 처음 개방형 헤드폰을 써 보고 200% 느낀 점이라 하겠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대부분 메탈/락 분류의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매우 시끄럽다고 느끼는 음악만을 주로 듣습니다.
하지만 메탈/락 에서도 듣는 사람에 따라서 선호하는 취향이 매우 여러가지 이며, 필자의 경우는 과중한 저음 보다는 드럼과 디스토션 기타의 타격음을 중요시 하는 쪽 입니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 개방형 보다는 폐쇄형 헤드폰을 선호 하였었 습니다만, 이번에 K420 을 써 봄에 그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AKG K420 이전의 비슷한 가격의 헤드폰들을 보면 왠지 좀 부실한 구조들 때문에 구입을 매우 꺼려 했었습니다만, 몇년 전 부터 하우징을 매우 탄탄하게 만들어 내기 시작한 듯 합니다.
모델도 2자리의 숫자에서 3자리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판매가격을 분리하여 제품군도 적절히 나누고 있는 듯 합니다.
AKG K420 의 경우 대부분의 오디오관련 커뮤니티에서 매우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아이템 이라고 하겠습니다. 상급모델이라 할 수 있는 K430 의 경우도 폐쇄형 헤드폰 임에도 매우 레퍼런스급 출력을 내주는 좋은 기기이라는 장점을 가졌습니다만, K420 이 개방형인데다 특징 떄문에 더욱 더 공간감 있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 주는 덕분에 비교가 너무 되어 버리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개방형 헤드폰을 처음 써 보는 입장이나 , 7만원 정도의 가격에 정말 괜찮은 개방형 헤드폰, Outdoor 에서도 쓸 수 있는 헤드폰을 찾으신다면 AKG K420 이 답일지도 모르겠네요.
주관적인 평을 내린다면
- 맑은 고음부
- 그렇다고 모자라지 않고 적절히 존재하는 중-저음부
- Cowon 제품에 물렸을 경우 놀라운 중저음을 뿜어줌
- 메탈-랄 은 기본이고, 모든 장르의 음악을 커버 할 수 있는 올라운드 형 개방형.
- 음원이 낮은 BPS 로 인코딩 된 경우 , 고음부 출력 떄문에 일명 "치찰음" 이 들리는 경우가 있음.
- 튼튼한 하우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