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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

'수상한 삼형제'로 보는 막장 대한민국 드라마.

전 TV 를 잘 보는 편 입니다만, 드라마 같은건 잘 보지 않습니다.
주로 다큐멘터리나 해외드라마를 보는 편 인데요.
요즘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제가 우연히 보게 되는것이 바로 국내 드라마 인 '수상한 삼형제' 몇화 입니다.

그리고 느끼는 것이 바로 이것....

이건 지대 막장의 진수를 달리는구나 !!!

대한민국 드라마가 언제부터 인가 정상적인 캐릭터는 나오지 않는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건 생각해 본 바 입니다만... 햐 ... 이건 정말 점점 나날히 막장으로 치닫는 내용 이더군요.


이름이 각각 건강,현찰,이상 ... 이던가요?
정말 이름에 따라 배역 자체도 똑같이 하더군요.
그리고 드는 생각은 '데체 작가는 누군가?' 라는 생각.

이미 '아내의 유혹' 이었던가?
얼굴에 점 하나 찍었는데 사람을 몰라 본다던 그 드라마는 시작에 불과 했었던듯 ...
이건 뭐 가족이 모여 보는 시간대에 떡하니 불륜이니 가정불화니, 사기니 ... 아주 정말 '막장'이라 불리는 모든 요소들이 나오고 있으니, 이 어찌 막장이 아니겠는가 합니다.

'수상한 삼형제'로 검생만 해 봐도 이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진이 얼마나 '막장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들기도 합니다.
이건 다 이런 이유겠죠.
'시청율만 좋으면 끝'

방송사 입장에서는 단순히 시청율 자체로만 수익과 성과를 판가름 하는 것 일지 모르지만, 그런 막장 드라마가 가져다 주는 사회적인 책임요소나 도덕적인 부분은 이제 존재 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데체 어릴시절 보던 '한지붕 세가족' 에 나오던 화목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다른 가족- 즉 이웃과 화목히 지내던 그런 아름다운 드라마는 이제 찾아 볼 수도 없으며. 심지어 젊은 세대가 보는 시트콤들은 이제 죽음이라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붕뚫고 지옥킥' 이란 말과, '지옥에서 온 파출부' 란 말은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 생각 합니다.)

옆나라 일본만 봐도 연기력이 사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좋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름 '참신한 소재' 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시 만들어 졌던 일부 드라마 역시 일본에 모자란 연기력을 자랑하는 원본 드라마와 원작이 있기 때문 입니다.
다시 만든 것은 원작을 크게 위배하며 만들어 질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일본 보다 낫다고 생각 되는 (당연 제가 우리나라 사람이기 때문이겠 습니다만) 연기와 연출이 버무려져 더욱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부분 드라마를 보면 이는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뻔한 이야기들로 부터 벗어 나지 못하고 매번 배역만 바뀌지요.
그 단골 손님들을 보면 ..
  • 불륜
  • 알고보니 형제자매 (근친상간)
  • 살만하니 죽을병
  • 가정파탄/불화
참으로 몹쓸 손님들 입니다.
특히나 알고보니 형제자매 ... 이건 정말 근친상간이 되는 위험한 요소들 이지만 애절한 연출로 어찌 미화해 보려고 하는 게 대부분 이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드는 생각은 이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가 막장이다.

그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알 필요도 없지요.
하지만 만약 제 자식이 함께 이런 막장 드라마를 주말저녁에 앉아서 보고 있어야 한다면 절대 TV 를 틀지 않을 것 입니다.
차라리 지식에 도움이 되는 스펀지나 다큐멘터리 , EBS 교육방송을 보겠다는 겁니다.

이런 허접하고 쓰레기 같은 드라마가 시청율 30%는 물론 40% 까지 나온다는건 정말 기가 막히는 내용입니다.
차라리 원래 그런것이다 라고 인식이 되어 버린 아침드라마에나 열중해서 더욱더 치열히 막장내용을 비춰줄 지언정 가족이 모여서 보게되는 주말 저녁에 이런 막장 내용을 가지고 쓰레기 드라마를 만드는 공중파 방송국에 정말 질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질타 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시청자 들이 이미 이런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보고 있다는 것 이겠죠.
악순환의 끊을 수 없는 끈 인듯 합니다.
막장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보는사람들이 시청율이 높고 욕을 먹지만 결국 자신들에겐 이익이니 계속 이런 막장 드라마를 만들어 낼테고, 이로 인해 사회적인 분위기는 더욱더 흉흉해 질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진과, 드라마 내용을 쓰는 작가를 욕하고 싶지만.
먼저 그런 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보는 시청자들이 있으니 모순의 연속이 되겠지요.
그래도 이런 막장 드라마나는 주부들의 전유물이라 불리는 아침드라마 에서나 볼 수 있는 것 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점점 더 어렵게 살아야 하는 이런 세상에 왜 어처구니 없는 내용의 드라마를 또 보면서 주말 저녁을 낭비 해야 하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