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내에서 진행하던 내부기술개발로 만들던 제품중 하나가 접히므로서 팀이 다른 사업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 역시 "눈이 뒤집힌다." , "어이가 없다" 등의 말을 하는건 기본 이었겠죠.
그럼에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저두 눈이 뒤집히고 피가 꺼꾸로 돕니다.
대한민국에서,저는 길어야 3년이라 봅니다.
IT벤쳐기업으로서,
변변한 대표제품도 없이,
WIPI 의 잔재만 안고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이 기간은 IT벤쳐기업 이라는 이름하에서의 수명입니다.
회사 자체는 망하기 쉽지 않겠죠.
그저 용역으로 큰 회사 프로그램 대신 만들어 주고 허드렛일 하듯이 콩고물 떨어 지는거 주어 먹고 회사를 꾸려 살 수 는 있겠으니까요.
그래서 IT벤쳐기업 이라는 이름으로서의 수명은 길어야 3년도 안되리라 예상 합니다.
WIPI 가 기본 탑재일 때엔 그래도 특정벤더에 독점적으로 공급함으로서 회사가 이윤을 남겼겠습니다만, 점점 WIPI 탑제단말이 없어 진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이미 WIPI 의무탑제가 해지되었음에도 아직 통신사들의 정책적인 이유로 인해 WIPI 가 지속적으로 사용은 되고 있습니다만 언제까지나 REX 기반의 WIPI 가지고 얼마나 길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사실 WIPI 얹는거 자체가 "용역"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사내에서 대기업을 대신해 만드는 여러가지 제품들.
피자처럼 아이들 화면에 뭔가 한다는 그것.
위와 같이 바탕 화면을 꾸민다는 다른기업의 제품.
다 WIPI 위에서 돌고 , 해당 기업의 OEM 함수가 없으면 돌지도 못하는 문양만 WIPI 인 것들.
몇년이나 갈 수 있을까요?
REX 가 계속 핸드폰에서 쓰일수 있는걸까요?
WinMobile 이니, Android니, Blackberry니, Symbian 이니 ...
다른 플랫폼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모르늘 일 일텐데 말이죠.
먼저 준비하지 않으면 그만큼 먼저 준비한 다른 기업에 뒤쳐지는 것이 현대사회입니다.
때가 되서 부랴부랴 준비하면 이미 시장은 다 뻇긴 다음이라는 것 입니다.
제품을 개발한다면 꾸준한 투자를 적어도, 정말 적어도 1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길게는 10년,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죠.
그런데 1년도 못 버티고 제품게발 사업을 포기하는 윗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돈이 당장 안되니 당연히 접겠다는 것인데 ?
과연 지금 당장 돈이 안되면 미래에도 돈이 안될까요?
멀리보는 안목도 없이 어떻게 회사를 경영하는 것인지가 지금 이 순간 궁금해 지는군요.
변변찮은 하드웨어관련 기술도 없겠다 ...
그렇다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능한 것도 아니겠다.
특정벤더 WIPI 포팅만으로 돈을 벌겠다는 것도 설마 아닐텐데 ..
경기가 어렵니 어쩌니 하면서도 체육대회는 비싼돈 들여 진행한다고 하는 의미도 모르겠고 -
인원을 더이상 뽑을 수 없다면서 계속 사람 새로 뽑는건 또 뭐고 -
내부적으로 기술이 어쩌니 저쩌니 말만하고 투자도 안해, 개발을 기다리지도 못하면서,
과연?
IT벤쳐업체 라는 허울좋은 개살구가 얼마나 오래 동안 싱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개살구는 개살구 일 뿐인거죠.
적어도 지금 회사는 용역회사의 허울좋은 다른이름 IT벤쳐 인 것은 확실 해 보입니다.
안타깝네요.
ps.
변변한 신형하드웨어 하나 구하기 힘든 회사니 사실 갈때까지 가고 있는건 아닐까 합니다.
아이팟,아이폰이 DRI 같은 OpenGL 기반의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을 쓰는 시점에 ...
데체 DOS 시절에나 쓰던 그래픽을 못벗어 나는 걸 보면 멀고 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