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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

요즘 나는 사진을 얼마나 찍고 있을까 ?

좋아서 찍기 시작한 사진.
DSLR 이 두대나 있는 이 판국에 (같은 제조사의 크롭 바디들 뿐 이지만 ㅠㅠ) 왜 요즘 사진을 안찍고 다니는가?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프레임바디 에 대한 각 35mm 렌즈들의 심도를 즐기고 싶어서 ?
필름카메라를 함께 즐기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크롭센서를 쓰는 DSLR 들에 대한 심도와 화각에 대한 불편한점들에 불만이 있었는건 아닌가? 하고 핑계를 대는 듯한 생각 ...
회사에서 이미 형들이 질러댄 풀프레임 DSLR 의 동경?
펜탁스의 풀프레임에 대한 감감무소식 -_-;
내가 사랑하는 나만의 피사체의 부재.
뭐 여러가지 이겠습니다만 ..

가장 큰 점은 게을러서 이겠죠 -_-;;;

대부분의 DSLR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
좋은 바디에 좋은 렌즈 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 .. 는 점을 절대 공감하지 않은 1人 으로서 ...
가장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좋은 피사체와 분위기 그리고 빛 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
매일 무겁게스리 노트북과 카메라를 매고 4시간을 출퇴근 하면서도 ..
정작 가방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지 않는 게으름 때문이라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요즘 살뺀다고 .. 일찍 퇴근하면 일단 나가서 운동이나 하고 있으니 .. 사진은 언제 찍을까요 -_-;
회사내 카메라동호회 회장인데도 ... 어떻게 보면 제할일을 안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

그래도 나만의 피사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하는 점들이 있죠.
그것을 위해 잠시간 노력을 해야 하는 때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처음엔 힘든데 .. 금방 익숙해 지는군요 (덤으로 살도 안빠지는 역효과 ... 뭥미 !!! ㅠㅠ)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 내 몸 하나 체력도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얼마전 부터 깨닫기 시작 했습니다.
왜 , 니X 을 선저하는 비만 봐도 72시간을 기다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
72시간을 기다리려면 데체 얼마나 좋은 체력이 있어야 할까요 ?
비처럼 체지방율 0.2% 는 되어야 겠죠 ... (아놔!)
그래서 사진을 찍기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사진을 사진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위해 , 사진을 찍기 위해 내가 무엇을 먼저 할 수 있는 가를 알고 그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죠 .

주변을 둘러 보면 ...
사진은 개뿔인데(솔찍히!)  카메라나 렌즈 등의 장비탓이나 하고 ... 타기종 카메라는 즐쳐드삼- 이라고 하는 분들을 보면 과연 나는 저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을 갈구 하고 찍기 이전에 모자란 나의 실력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만을 탓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제 자신 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이전에도 쓴 적이 있습니다만 ..
사진기는 사진사의 구도와 빛을 담기만 합니다.
이때 더 좋은 빛을 담기위해 더 좋은 카메라와 렌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 그러기엔 제 자신이 프로가 아니고 이미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렌즈의 성능을 다 발휘하지도 못하기 떄문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감히 그런 생각을 가질 수 가 없더군요.

근래에 들어서 풀프레임 DSLR 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 졌다고는 하지만 ..
환율이나 내 재정상태를 볼때 감히 쳐다 보아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는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걱정되는 것은 .. 불만으로 인해 사진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를 들게 된다는 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 어찌 되었든 간에!

솔찍히 ...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
제가 사진을 찍을때 웃어줄 사람 인것 같습니다.
풍경 보다는 사람을 찍고 싶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