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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진정 자신이 키보드 워리어였는지 모르는 사람에 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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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PARKOZ 란 곳에서 활동하던 때의 추억이다.
지금은 순위에도 못드는 원로멤버가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 아련히 떠오르는 어느 사건이 있었다.

때는 대학을 막 졸업 하여 지역모임을 만들고 활성화 시켜 놓고 서울로 올라온 때였다.
직장을 옮기다 보니 서울로 오게 되고 지역모임은 다른 사람이 이끌게 된 상태 였다.

내가 주관하는 모임은 순수한 PC 하드웨어에 대한 마음만을 가진체 건전한 모임을 만드는 것이었고 , 미성년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절대 술이 자리에 등장 해서는 안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필자가 술과 담배를 안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 오히려 그것을 더 지키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 어느순간 지역모임을 보니 도라는 성을 가진 한 인물이 등잘을 하여 지역모임을 자신이 주관하는 술자리로 만들고 있었다.
뭐 .. 그사람이 술자리 좋아하지만, 사람들 이끄는 모습이 통솔력 있어 보여서 개인간의 차이로 인해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구나 하고 넘어 갈수 밖에 없었던 부분 이었다.

하지만 .. 뭐랄까 ...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에겐 이런 모습들이 보였다.

  • 어디 유명 포탈에다가 까페 만들어 놓고 싸이트라 칭함
  • 그 까페에서 회원들에게 회비를 걷음 (이건 그 까페 회원에게 직접 스크린 캡쳐 까지 확인 받은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었다)
  •  PARKOZ 에 협찬하는 업체에 강압을 하여 자신의 까페에도 지원을 하도록 강요 (그사람 본인은 계속 싸이트라 우김 ... 도메인이라도 하나 만들었으면 말도 안한다)
  • 지역 모임을 개인 술자리로 이끌고 감
뭐 이정도면 .. 훌륭했을지도 모른다.
그 사람에게 가장 훌륭했던 능력은 바로 "자신의 편이 아니면 적" 이라는 놀라운 흑백논리 이었다.
게다가 이전에 지역모임을 끌었던 필자에게 상당한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왠지 필자가 글을 쓸때마다 삐딱한 시선의 댓글이 달리는 것.

결국 그 사건들은 정정당당히 공개되어 그 사람의 사과로 끝을 맺는듯 했었지만 ..
어디 그런 사람이 뒤가 깔끔하겠던가 ?
몇차례 더 쪽지로 공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곤 한다.

그사람이 나에게 항상 쓰던 말이 있다.
당신은 키보드워리어.

글쎄 ..
필자가 단순히 키보드워리어 였다면 진정한 키보드워리어 였던 당신에게 끝없이 반박하고 혈전을 벌였을 테지.

사실 정말 무서운 사람이 자신의 생각은 절대 굽히지 않으며 실제 만나도 벽보고 이야기 하는게 편한 키보드워리어가 아닐까 한다.
모든것을 술과 힘 , 그리고 자신의 말도 안되는 말빨아닌 말빨만 믿고는 힘쓰는 그런 키보드워리어.

그들에게 맞는 자리는 사채업자의 끄나풀이 되어 힘으로 사람들의 돈을 뜯는 그런 영화에서나 볼만한 인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