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3을 하다 보면 너무 방대한 스토리에 잠시 둘러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사면 안되었던 10년 차 "앞서 보기" 게임인 좀보이드를 이 양반 덕에 지르게 되었습니다.
원래 게임이란 게 남이 하면 나보다 못하는 착각이 들 때도 있고, 잘해 보이는 착각도 들고.. 등등하는데, 하나 명심 해야 했던 건, 이 양반이 게임만 20년쯤 한 전문 스트리머였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답답해 보이고 못하는 거 같은 착각이 든다면 그건 필히 내 착각이 맞습니다.
4K 지원이 되기는 하는데 4K 사정에 전혀 맞지 않는 지원? 이래서 해상도를 낮춰서 해야 하나 고민을 해도, 창 없는 전체화면을 쓰려면 강제 4K 고정이라 방법이 없는 게임이기도 해서 UI 가 뭔가 어려운 게임... 풍저씨가 왜 해상도를 낮춰서 하는지에 대해 공감이 가는 그런 게임... 내가 하면서 풍저씨만큼만 잘했으면 하는 그런 게임이 바로 좀보이드입니다.
현재 캐릭터가 재환생? 한 한 10번쯤 되는 캐릭터로서, 어떻게 7일쯤은 살아남아 있는 거 같은데 곧 전기가 끊기면 죽음목숨일까 두려워 게임시간 하루하루가 두렵습니다.
아무래도 풍저씨 따라서 과체중, 애연가, 졸음이 많은 형태 등등을 선택하다 보니 이거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건 덤이라 해야 할 듯합니다만, 왠지 풍저씨가 잘하는데 나도 잘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헛된 착각은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풍저씨 발끝만큼만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현실이고... 유튜브 채널에 300일 넘게 생존하는 어떤 여성분은 정말 신급 능력이라 봐야 하겠습니다. 스쳐도 죽을지 모르는 이 험악한 환경에서 어떻게 100일은커녕 300일은 기본 생존 하는 건지...
이 게임을 하면서 습관이 되는 무서운 점은
- 기도비닉, 항상 숨어 다닌다, 좀비가 썩어가는 시체인지 무슨 고성능 센서 괴물인지...
- 기술 이퀄 생존, 역시 게임이나 현실이나 기술자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 세상이 멸망각인데 캐릭터는 전혀 위기감이 없는 걸까?
- 헬기가 떴다 = 집 밖은 위험해... 숨죽여 인기척도 내지 말아야 한다 = 문밖은 지옥.
- TV, Radio 채널 수급 급하고, 전기 끊기기 전까지 볼륨 1로 들어도 귀신같이 좀비가 오는데, 대체 왜?
- 모든 창문은 일단 천을 덧대서 내 존재나 빛을 모두 숨겨야 한다
- 집안이 안전하다고? 네이버...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두려운 게임을 왜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하고 있는 본인도 이해를 본인 스스로 못하겠는 무서운 흡입력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