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블랙리스트로 문화인들을 독재의 잔재에 따르지 않는다 하여 억압하던 시기가 지나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명작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때가 왔는가 하여 유신의 독재를 마무리한 주인공인 김재규장군의 긴박했던 때를 영화로 즐겨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경우 - 유신의 주인공인 마사오씨가 요즘 누구나 손쉽게 경험 해 볼수 있는 가상의 남미국가의 섬을 배경으로 장기독재를 즐겨 볼수 있는 "트로피코" 같은 게임에서 처럼 스위스 비밀계좌에 국민들 혈세를 빼돌리는 어떤 존재가 막 떠오르는 그 썰등을 소설로 즐겨 볼 수 있었던 "김충식"님의 (구)동아일보 1990년 부터 장기연재를 하던 "남산의 부장들" 을 영화화 한 작품 입니다. 감독은 내부자들을 만든 그 "우민호"님.
지금도 반신반인을 신앙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천하의 원수같은 존재일지 모르나, 21세기를 독립군 잡으로 다니던 매국노 출신의 지배를 받지 않는 나라에서 살 수 있게 된 큰 불씨가 되었을지도 모를 이 큰 사건을 세련되고, 연기력이 차고 넘치게 된 이병헌이란 배우를 통해 소름끼치게 느낄 수 있게 다시 간접경험 해 보게 되는 영화가 아니었는가 - 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마사오를 연출하느라 고생하신 이성민 배우분께 한잔 드리고 싶습니다.
소름돋는 이병헌의 고김재규 장군의 연출은 정말 최고 입니다.
1970년 후반대의 암울했던, 벌써 50년쯤 되어 가는 오래된 그 이야기를 21세기에 다시 해석되는 소설은 정말 뛰어난 영상미 보다도, 이병헌으로 부터 시작해서 이병헌으로 끝나는 영화. 매 순간 순간 말 없이 눈썹 한올로도 김재규 장군의 모습을 연기하던 모습은 쉽사리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21세기의 이병헌 이란 대배우의 큰 작품의 시작이라 칭하고 싶은 영화, 물론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이는 소설일 뿐 - 하지만 누구나 소설과 현실의 접점을 잘 아는 그 이야기. 2019년은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으로 시작 했다면, 2020년은 "남산의 부장들"로 대한민국 영화가 전 세계에 계속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짧게 한줄로 영화를 표현 하자면 -
암울했던 유신의 시절을 끝내고자 했던 영웅인 김재규 장군의 모습을 최고의 극적인 연출을 이병헌이란 배우를 통해 연출한 최고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