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7년쯤 되어 가는 오랜 랩탑(노트북)인 Thinkpad E320 은 Intel i5-2430M 에 ATi(AMD) HD6730M 을 내장 하고 있는 중간 위치의 제품 이었습니다만, 이게 과연 Thinkpad 만들던 제조사의 수준인가 싶을 만큼의 말도 안되는 발열 설계로 많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산 제품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아마 이 제품을 만든 분은 왼손잡이 인데다 그래픽 발열쯤은 작은 히트싱크로 다 잡을 수 있을거야! 라는 희마으으로 만들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현실은 참 ...
아무튼, 이 제품은 초기 Windows 10 업그레이드 이후, 엄청난 문제점들을 많이 발생하게 해 주었지만, 벌써 몇년이 지난 지금 다시 쓸만해 진 이상한 운명의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언제 그랬는지 DPC 문제로 음악을 들을때 소리가 끊기는 문제가 갑자기 사라진 듯 한 현상을 보이고는 있긴 합니다만 ... DPC의 가장 큰 병목현상을 만들어 내던 내장 WLAN 드라이버가 업데이트 된건지, 아니면 드라이버 구조를 바꾼건지 알 방법은 현재 없습니다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지만 가장 큰 문제인 발열, 이 발열 문제를 해결을 못하는 것이 여름이 찾아온 지금 가장 어려운 상황의 모습이 아닌가 싶지만 나름 해결책 하나를 찾아서 쓰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 글 하나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발열의 원인은 엄청나게 뜨거운 i5-2430M 이 주범이고, 덩달아 40nm 이란 공정으로 만들어진 ATi HD6730M 이 그 뒤를 잊겠습니다. 설계상 말도안되는 switchable graphics (이것도 인텔놈들이 만든 구조, 결국 책임도 안지고 대충 사라짐) 설계로 인해 Windows 10 에서 부팅시 검은화면을 계속 한 10~15초 가량 보고 있어야 부팅 되고 하는 심각한 문제는 또 인텔이 만든 HD 3000 graphics 때문에 발생 하는 이유이기도 하나, 이걸 우회 한다고 해도 뜨거운 발열들을 해결 할 방법은 정말 희박하다는 점 입니다. 물론 이런 문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언더볼팅이라는 방법을 통해 해결을 하는 것을 참고 하려 해 봤습니다만, 또 이 E320 은 BIOS 에서 이런 부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열려 있지 않기 때문에 Windows 10 자체의 정책을 변경 해서 뜨거운 발열의 주범인 I5-2430M 의 Turbo boost 를 끄는 것으로 큰 개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Turbo boost 끄기
인텔이 만든 기능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론 랩탑과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Hyper Threading 과 더불어 장사속으로 만든 희대의 쓰레기 기능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U 나 M 모델의 경우 실제 CPU core 를 늘리지 못하니 온갖 이상한 기능을 끼워서 비싸게 팔아 먹는 정책을 많이 만들어 왔는데, I5-2430M 역시 그 비싼똥 같은 기능이 두가지나 들어 있고, 이것이 엄청난 발열의 주인공이 되어 온것이 아닌갑니다. 덤으로 Lenovo 의 사용자가 tuning 할게 없도록 만들어 놓은 BIOS 덕분에 하드웨어 설정상 발열의 주범인 Turbo boost 를 끄도록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다음 압축 파일을 받아서 Windows 10 배터리/전원 정책에서 설정 가능한 숨겨진 기능 하나를 활설화 시키도록 합니다.
processor_performance_boost_mode.zip
파일을 받은 다음 압축을 아무 위치나 풀고, 관리자 권한으로 해당 reg 파일을 시스템에 등록 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는 보이지 않던 배터리/전원 정책 부분에서 Turbo boost 를 쓰지 않도록 끌수 있게 됩니다. 이 방법은 간단히 다음과 같은 차례로 수정이 가능 합니다.
먼저 작업 표시줄에 있는 배터리/전원 아이콘을 찾아 봅니다. 이게 랩탑(노트북) 사용자라면 반드시 표시되는 사항 이므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배터리 아이콘 에서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하면 "전원 옵션" 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일반적으로 균현 조정 이 아마 권장 사항이라 이렇게 표시가 될텐데 오른쪽 부분의 "설정 변경" 을 클릭 해 줍니다.
전원 관리 옵션 설정 편집 항목으로 들어 오게 되는데, 이 부분은 사용자 마다 다릅니다만, 제 경우는 E320 을 데스크탑처럼 쓰는 부분이 있어 전원 연결 시엔 항상 켜져 있도록 설정 해 두고 씁니다. 이런 부분은 사용자 마다 다르므로 넘어 가시되,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 부분을 클릭해서 새로운 창이 열리는 것을 확인 해 주셔야 합니다.
위의 압축된 파일의 reg 를 시스템에 등록 한 상태라면, 전원 옵션 창에서 프로세서 전원 관리 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걸 클릭 해서 늘리면 "프로세서 성능 강화 모드" 라는 항목이 추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Turbo boost 를 의미 합니다.
해당 항목들을 모두 "사용 안함" 으로 설정, 이를 통해 더욱 더 길어진 배터리와, 전원이 꺼질 만큼 뜨거워 지는 E320 을 좀 더 오래동안 뜨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사실 2.4GHz 에서 Turbo boost 로 3GHz 로 클럭이 향상 되어 100도까지 치솟는 온도를 볼 바엔 적당히 뜨거운 60~80도 사이로 오래 쓰는게 더 중요 한 부분 이니까요.
Turbo boost 를 끄고 나서 온도 확인
이 Turbo boost 를 켜고 쓸 때 대부분 Windows 10 바로 시작 후엔 거의 CPU 가 90도에 육박하고들 있고, 덩달아 HD6730M 의 GPU 온도도 같이 뜨거워져 있었습니다만, 이걸 끄고 나면 아래처럼 50도 정도로 동작하는 놀라운 광경을 봅니다. 덤으로 HD6730M 이 60도 이하라니?
지속적으로 CPU 보다 더 뜨거운 GPU 인 HD6730 을 지켜 본 바, 60도를 넘기지는 않는 모습에 "만세"를 부르고 싶었습니다만, 적당히 참고 계속 테스트를 수행 해 봅니다. 사실 60도가 기존보다 낮은 온도이지 이게 사람 손에서 뜨겁지 않다고 느낄 온도는 아니니까요.
CPU 를 최고 클럭으로 돌려 봅니다. Turbo boost 가 켜져 있었다면 속도 부분이 이미 2.8 이나 3GHz 까지 올라 가 있을 텐데, 확실히 안 올라 갑니다. "안녕, Turbo boost". Windows 10 을 켜 두고 공인인증서를 새로 받아 봅니다. 온갖 구라 보안 쓰레기들이 설치 되면서 CPU 온도가 급히 올라 갑니다만, 뜨거운 양대산맥이 정말 기존에 90도는 그냥 찍어 주시던 모습 대신 정말 이런 온도가 가능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도록 합니다.
GPU-Z 의 PCIe 쓰기로 HD6730M 만 뜨겁게 과열 시켜 봅니다. 분명 이전까지 100도는 그냥 올라가서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걸 보여 주더니 계속 돌려 대도 85도 이하로 유지 됩니다. 물론 게임을 돌리면 CPU 와 함께 같이 뜨거워 져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E320 으로 게임을 돌릴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럴 일은 최대한 없을 것을 고려 해도 이전의 90도에 육박하던 모습들은 이제 많이 개선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무슨 대책으로 이런 발열 구조를 만든 건지 모를 Lenovo 덕에 아직도 이 제품을 쓰는 분들은 잦은 전원 꺼짐은 물론, GPU 전환으로 조금만 돌려도 불안불안 해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시고들 있을 거란 추측을 해 봅니다. 여기서 중요 한 점은 새로운 랩답을 구매 하지 않을실 것이라면 성능이 좋은 써멀 그리스와, 0.8mm 정도 되는 히트싱크용 구리 스페이서 등을 구해서 GPU 와 히트싱크 사이에 붙여 준 다음 열교환을 하는 마지막 팬을 분해, 윤활처리는 물론 먼지제거 등을 함께 해 준다면 더 오래 써도 아직은 버틸 수 있는 랩탑으로 다시 돌아 오는 E320 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오른쪽으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바람과, 내 손이 점점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팜레스트 부분 모두 생각 하면 이 제품은 여름에 더이상 손바닥을 얹어 놓고 쓰기엔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게 있어서는 아직도 평상시 쓰는데 있어서는 모자람이 없고, 특히 겨울철에 쓰기엔 더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영원히 다시 켜지지 않을 때 까지는 계속 쓸 수 있는 랩탑으로 유지해 나갈 생각 입니다.
혹시 발열 때문에 걱정이신 분들은 청소 한번씩 새로 하시고, 써멀 그리스 새로 바른 다음, 간단히 Turbo boost 를 끄고 좀 더 낮은 온도로 계속 사용을 해 보시는 것이 어떨지,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