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발전 하여 이제 일반 3.5" HDD 를 부팅장치로 쓰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1TB SSD 가 이제 아마존 등에서 120 USD 이하로 파는 세상이기 때문 입니다. 아시아의 어느 반도에서나 아직도 1TB SSD 를 2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고나 있지, 사실 컴퓨팅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부터 1TB SSD 를 다들 장만 해 쓰고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크기에 상관 없이 500GB 정도 되는 용량은 뭔가 어중간 해 져 버린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게임을 저장해 두기도, 그렇다고 부팅만 해서 쓰기도 ... 점점 더 커지는 OS 는 물론, 덩치가 너무들 큰 프로그램들. 심지어 게임도 요즘 기본 10GB 부터 시작. 이러다 보니 점점 더 고용량의 저장 장치가 필요하기도 한데, 이걸 다 아직도 용량대비 가격이 너무 비싼 SSD 에다 할수는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자신들의 HDD 제조 능력을 십분활용하는 미국의 어느 회사가 있는데, 거기가 바로 제가 애용하는 WD 입니다. 심지어 PC 에 장착 된 모든 SSD 및 HDD 가 WD 또는 Sandisk 인데, Sandisk 의 경우 예전에 WD 에 인수 되었습니다.
이런 WD 에서 공격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WD Element Desktop Hard Drive 라는 제품 입니다. 좀더 비싼 My Book 이란 제품도 있지만, 수동 백업을 즐기는 일반 사용자에게 그닥 의미가 있지는 않은 제품 입니다.
이 제품 특징은 WD가 또 인수했던 HGST (히타치 스토리지) 의 헬륨충전 HDD 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점 입니다. 다만 헬륨이 들어가는 제품은 공통적으로 플래터가 많이 들어 가서 저장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이에 반해 충전재가 공기가 아닌 헬륨이 들어가서 플래터 회전과 자기 헤드가 이동시 발생하는 고열이 매우 낮다는 점 떄문에 긴 시간 오래 사용해도 수명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는 것 입니다.
헬륨이 들어가는 모델들은 00WJTA0 이라는 모델 넘버를 가지고 있으며, 근래 My Book 에서는 다시 비헬륨 제품이 들어가서 성능이 좀 더 높다고 합니다만, 사실 이게 PMR HDD 라는 점이 매우 큽니다. 물론 USB 3.0 으로 연결 해서 쓰는 단점이 아래처럼 무작위 접근 속도가 처참한건 어쩔수 없긴 합니다만 ..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8TB 라는 용량이 주는 공간감과, 그리고 이걸 국내 8TB 동일 모델들이 30만원에 팔리고 있을때 140 USD 로 샀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사진과 동영상 백업 등으로 허덕이는 제 4TB HDD 들을 비워서 다시 작업으로 채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EMAZ-00WJTA00 일 경우 헬륨이라 저발열, 초저소음(동작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보면 됨), 그리고 각종 노트북이나 라즈베리 파이 연결 등 (gpt 및 ntfs-fuse 가 필요 합니다) 으로 방대한 자료를 쓸 수 있다는 장점 등을 140 USD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면 매우 큰 이득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아마존의 경우 해당 상품을 국내까지 10.5 USD 정도 배송비를 받고 직접 배송 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 나중엔 더 낮은 가격으로도 구매가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의 경우 1주일이 안되 배송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2~3일 걸려 받는 거 조금 더 기다리고 더 싸게 살 수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