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짬 날 때 마다 신나게 즐기고 있는 폴 아웃: 뉴 베가스 중간 사진 정리 들어 가 봅니다. 처음 게임을 샀을 때엔 잘 모르곘던 여러 요소들이 게임을 다시 몇번 즐겨 보니 이제 정리가 되고, 또한 처음 즐겼을 때 잘 모르고 하던 스토리 라인이 다시 정리가 되는 점도 있습니다.
먼저 뉴 베가스의 지역은 당연히 지금의 라스 베가스 입니다. 물론 게임을 위해 엄청나게 Scale down 되어서 ( 한 100:1 정도 되어 보입니다 ) 그 규모는 실제 라스 베가스 가 본 분들이 아시겠지만, 건물들이 정말 간략화 된 것도 모자라, 사실 게임상에 주인공이 뛰어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아닌 곳들이 많습니다.
프림이란 곳에서 배달부의 또 다른 인원이 쓰러져 있는 곳을 발견 하는 것과 동시에 ED-E 라는 캐릭터를 알게 되고, 이 곳에 갱단이 점령한 문제를 풀면서 주인공은 새 보안관을 앉혀야 하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예전엔 어디 다른 동네 가서 보안관을 모셔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
이번엔 카지노 안에 있는 시큐리트론 을 보안관을 앉혔더니, 부보안관 이란 놈이 백수가 되어 버립니다. 하긴, 저런 능력으로 무슨 부안관을 하겠는가 싶습니다만 ... 그렇다고 마을을 떠나지 않는걸 보면 그 이상의 스크립트나 퀘스트는 없는 걸로 사료 됩니다.
레인저와 NCR 이 모여 있는 곳에서 만나는 캐스, 이전엔 같이 다니는 동료 였는데 이번엔 퀘스트를 위해 잠시 다니다가 다시 놓아 주고 다른 캐릭터와 다니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동료 NPC 가 엄청 많았다는걸 이번 플레이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등으로 인해 들리게 되는 다음 장소는 닙튼. 여기서 군단 쓰레기 놈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전엔 잘 몰라서 말로 대충 넘기고 보내 줬었지만, 이번엔 제가 뒤통수를 갈겨 버렸습니다. 폴 아웃 시대에서 전혀 쓸모가 없는 나치같은 조직들 이랄까요 ... 이런 것들은 만나면 무조건 다 털어서 수리용 무기 조달이나 받겠다는 마음으로 진행 했습니다.
너희같은 쓰레기들에겐 자비란 없다.
그리고 노박에서 다시 부운을 만났습니다. 이번엔 인물 얼굴 보정 모드를 사용해서 이전의 그 이상하게 생긴 부운이 아닌, 뭔가 꽃중년 부운이 나왔습니다만, 이 친구 나이가 저 보다 젊다는 것에 조금 위안 아닌 위안을 ... 노안이구만 부운씨.
이번엔 동료로 잠시 모셔 봤는데, 군단병 털러 갈때 정말 열과성을 다해서 털어 주니 기쁘지 아니할 수 있나 싶습니다만, 자꾸 누워서 조금 곤란 한 면이 있어 다시 노박에 보내 버리게 된 캐릭터 입니다. 아직 NPC 전용 퀘스트가 발생 안한 관계로 마지막 엔딩 전에 동료 퀘스트를 완료 해 볼 생각 입니다.
헬리오스 원 에서 만나는 이 가짜 과학자는 사실 어떻게 못하는게 게임상 스토리 인가 합니다만, 이름이 판타스틱 인 만큼 진짜 판타스틱 하게 보내 버리고 싶습니다만 ...
진짜가 바로 옆방에 있다 보니 그냥 넘기게 되는 듯 합니다. 물론 저는 추정자들 보단 만인을 위한 길을 걸었고, 헬리오스 원도 열심히 고쳐서 전 지역으로 전기를 보내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전엔 우주에 있는 위성과 연결 해서 NCR 다 털어 봤는데 카르마 급하강 경험을 해 보고선 다시는 안하게 된 기억이 나서 이번엔 동일 한 길을 걸었습니다.
그 외에도 못 가봤거나 기억이 안나는 곳을 모조리 찾아 돌아 다니다 데쓰클로에 썰려서 게임 급 종료를 하기도 하고 ... ( 이때 까지만 해도 최종 DLC 의 데스클로 만큼 모하비 내에 있는 애들이 최약체 인것을 몰랐었 습니다 ... ) 이전에 못했던 작은 퀘스트 들을 모조리 다 깨는데 집중을 했습니다.
그러다 퀘스트 목록에 있어서 수십번은 죽어 나가며 어느 방사능이 폭팔하듯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사람들 겨우 살려 내니, 이들이 막상 아무것도 안하고 이러고 있는걸 보고 자괴감도 좀 느껴 보았습니다.
당장 뉴 베가스 안의 중요 장소엔 못 들어 가니 주변을 맴돌며 잡퀘스트들을 진행 함은 물론, 모터 헤드 목을 따러 볼트13에 다시 방문을 하였습니다. 미친듯이 화술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에 간당간당하게 65 정도 찍은 상태에서 이게 게임상에 먹히는 걸 겪으니 희열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 조용히 들어가서 문 닫고 반대로 조졌던 기억이 납니다. 동료가 없었으면 3배는 힘들었을 텐데 ...
그리고 이 아줌마를 게임이 시작하는 굿 스프링스 위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만나는 바람에 데스클로 알을 구하는 미친듯한 퀘스트를 잠시 하게 됩니다. 대체 얼마를 죽었던가 ...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다음으로 이어지겠습니다. 2010년 쯤 샀던 모델인 씽크패드 E320 에서 아직 이 게임을 심심치 않게 즐길 수 있는건 좋은데, 방열이 안되기로 유명한 노트북이다 보니 방열구에 외부 팬을 달아서 열을 더 빨리 뽑아 내는 방법을 쓰니 소음이 엄청난 것은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 이거 없으면 게임 시작 후 10분 이내로 전원이 자동으러 꺼지니 ..
다음은 좀 더 멀리 가 보고, 다른 DLC 를 통해 기존에 못 가봤던 곳에 대한 게임 내 탐방기를 이어 나가 보겠습니다. 직접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보니 게임으로 라도 즐기는 재미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