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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샤오미 홍미 5 플러스 처음 사용기

 2018년 최대 기대주는 저에게 있어, 새로 나온 아이폰도 아니고 바로 샤오미 홍미 5 플러스 이었습니다. 5.9 인치에 16:9 가 아닌 18:9 라는 해상도 비율에 퀄컴 스냅드래곤 625, 메모리 3GB 와 저장소 32GB 또는 메모리 4GB 에 저장소 64GB 옵션이 기본 옵션중 하나 였습니다.

 이번에 큰 마음 먹고 긴 할부로 구매 해 본 제품은 홍미 5 플러스 제품 군 중, 3GB+32GB 으로 나온 제품 입니다. 색상은 검은색, 역시 남자는 블랙이니까요(?), 구매는 이제 알리익스프레스 보다는 Qoo10 을 이용 하였습니다. 판매자는 샤오미뉴스라는 Qoo10 에서 좀 큰 판매자에 속하는 듯 했고, 지속적으로 상위 랭킹을 하기에 구매를 해 보았는데, 사실 이 판매자 말고 다른 동급이나 같은 조건의 판매자가 있다면, 그 판매자를 선택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배송을 EMS로 보내 주는데 거으 2주 넘게 걸렸습니다만, 이 정도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DHL 로 받는 속도에 최소 2~3배는 물론이거니와, 그냥 알리에서 사도 2주면 옵니다. 판매자가 매우 불성실 한 경우로 보입니다. 결론: 샤오미뉴스는 피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알림

이 리뷰는 전혀 제조사나 판매자의 협찬따위 받지 않고 직접 사서 직접 쓰는 리뷰 입니다. 돈받고 쓰는 리뷰가 아님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외관

 홍미 5플러스는 5.9" 의 화면 크기와, 요즘 유행 하는 얇은 베젤을 가진 제품 입니다만, 사실 샤프 아큐오나, 샤오미 미 믹스 등의 베젤이 아예 없는 모델은 아닙니다만, 국내 삼성이나 LG 와 같이 라운드 된 화면 모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크기는 기존의 샤오미 노트4X 와 비슷 합니다. 물론 화면 위 아래의 베젤 부가 줄어 들면서 홈버튼 및, 여러 네비키가 하드웨어 터치키로 부터 소프트키로 변동 된 바는 어쩌면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가지는 구글의 최종 목표에 따른다고 봐야 겠습니다 ( 구글은 소프트키로 모두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 제품을 구매 할때 전면 보호 유리를 따로 구매 해서 장착을 했는데, 옵션 판매가 5000 원이면 저것 보다 좋은 제품을 2~3개는 더 알리익스프레스 에서 구매할 수 있는 품질 입니다. 제품과 보호유리 사이에 공백이 뜨는 구조 인데, 이게 화면의 선명성을 매우 갉아 먹고 있습니다. 즉, 샤오미뉴스에서 구매를 하시더라도 쓰레기 전면보호유리는 구매 안하는 것이 현명 한 선택일 것입니다. 게다가 그냥 포장 안에 들어 있는 번들 케이스를 마치 자기네들이 주는 듯 써 놓았는데, 이것 또한 헛소리 입니다. 그리고 기본 TPU 케이스 품질은 정말 '따로 케이스 사기 전 까지 써라' 수준 이라 하겠습니다.


카메라

 후면 카메라는 12MP 짜리 f2.2 렌즈 와 센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샤오미 노트4x 에서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카메라에 대한 큰 기대는 없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면은 5MP로 역시 홍미 노트4X 와 다를 바 없다 보입니다.

 즉, 홍미5플러스도 주광은 모르겠는데, 어두은 곳에서 촬영을 하시려면, 포기를 하거나 평상시에 '이 스마트폰에 카메라는 없는 것이다' 정도로 생각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근래 또는 몇세대 이전의 스마트폰들 보다 카메라 품질이 그리 좋다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돌아 다니는 스펙과 달리 홍미5플러스는 4K 비디오 촬영이 가능 합니다. 물론 기본 번들 카메라앱에서 해상도는 설정이 가능하나 fps 는 설정 자체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아이폰이나 타 메이져 제조사와 달리 옵션조차 없는 걸로 봐서 중고가의 자사 제품들과 차별을 두는 듯 합니다.


화면


▲ 화면이 좀 이상하게 보이는건 전면 보호 유리 때문 입니다.

 홍미5플러스 해상도는 홍미5 와 달리 FHD+ 라는 해상도로, 2160x1080 입니다. 그래서 소프트 네비키를 가지고 있어도 위 아래 공간이 남아서 보통의 FHD 비디오나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이 적습니다 (만, 개인적으로 소프트키가 화면 한쪽을 계속 사용하는건 불편함이 따른다 보입니다)

 CPU 가 스냅드래곤625라 8코어에 쵀대 2GHz 동작, GPU 를 Adreno 506 을 사용해서 그리 게임이나, 웹 검색 등에서 느려지거나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Android N 탑재에, MIUI9 사용 등의 여러 잠점들로 인해 아이폰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함께 쓰는데 있어서도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부분 입니다만, 주기적인 쓰레기 청소나, 보안등의 내장 앱을 강요하는 불편함은 더러 있지만, 이건 아이폰이나 AOSP 를 사용해도 구글 앱들 역시 이런 부분들이 있어 어느정도 감안 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홍미5플러스의 화면은 아마 동급 스마트폰들 중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홍미 씨리즈가 좋은건 정말 화면이라 해도 틀린말이 아닐거란 생각을 하는데, 이때까지 구매한 샤오미들은 다른걸 다 감안해도 IPS LCD 의 품질은 정말 상급이었다고 장담 합니다.


성능

 성능 부분은 아래의 몇가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대표적으로 수행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을 돌려 보고 점수를 캡쳐 한 다음 올려 보았습니다. 미리 결과를 보면 전작인 홍미 노트4X 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Geekbench4 Pro 4.2.0


전반적인 성능은 LG Nexus 5 나, 삼성 Galaxy S6 정도의 성능을 가졌으며, 실제 국내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기기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더 떨어지는 성능을 가졌다고 하겠습니다만, 사실 G3 를 아직 잘 쓰는 입장에서 샤오미 기기들이 훨씬 빠르게 느껴 집니다.

Antutu

샤오미 노트 4X 와 비슷한 성능의 6만점 정도로 나옵니다. 3D 벤치 성능은 중국산 Mediatek 기기들과는 비교 할 것이 못 되고, G3 와 비슷한 정도 입니다, 요즘 어떤 게임을 하면 끊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게임을 하지 않아서 실제 게임 성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를 수준으로 보입니다.

Futuremark

 Slingshot 의 경우 매우 무거운 벤치를 돌리면 아무래도 버거운걸 보게 됩니다만, 적어도 구동이 되는 정도로 생각을 해야 할 수준 입니다.

 개인적으론 이정도 수준이면 평상시 생활 하면서 대부분의 앱을 마음대로 쓰는데 그리 큰 지장이 있을까? 란 의문이 들 정도의 수준이라 봅니다. 사실 스냅드래곤625 정도면 제가 주력으로 쓰던 안드로이드인 G3보다 절대 느리지 않은 성능을 보여 줍니다. (반면 G3 가 그만큼 구리다는 것일지도? 사실 U+ MVNO 아니면 G3 쓸일도 없습니다만...)

 단, 제 기준은 근래 나오는 게임들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무겁다는 게임들이 버벅임이 있을지는 다른 사용기들을 참고 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하드웨어 만족도

 하드웨의 만족도는 샤오미 홍미3s 는 모자란 점이 많았다고 하면, 그 이후로 나온 홍미4X, 홍미 노트4X 부터는 급격히 만족도가 높아 졌다고 하겠습니다만, 이번 홍미5플러스는 그 만족도를 더욱 더 높였다고 하겠습니다. 대체 스냅드래곤625 를 얼마나 창고에 쌓아 뒀길래 이렇게 같은 AP 로 제품을 만들어 내는거지? 란 의문을 저만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배터리 소모 전류 대비 성능이 더 뛰어난 이점과, 아마 퀄컴과 딜을 한 부분에 있을 것이란 추측을 해 봅니다만, 결론은 20만원 안으로 구매 가능한 제품에 있어서 이정도 성능에 하드웨어적 완성도를 만들어 내는 스마트폰이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중국에 여러 제조사 들이 있겠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샤오미처럼 만드는 회사는 사실 존재하지도 않는데다, OS 업데이트 지원이나, 자사 제품들 연동에 따른 장점 등은 넘을수 없는 벽이라 하겠습니다.

 일단 샤오미의 장점 중 하나인 엄청난 배터리 사용시간은 홍미5플러스 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건 굉장한 메리트라 하겠으며, 특히나 홍미5플러스는 QC2.0 의 9V 2A 입력을 받습니다. 이는 분명 이전 버젼인 홍미4X 가 QC2.0 을 지원 하지 못해 충전시간이 은근 길었던 것을 고려 하면 9V 2A 지원을 통해 좀 더 빠른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은 근래 나오는 대부분의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QC 지원과 맞물려 굉장한 메리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국내 통신사 지원

 일단 두 통신사의 MVNO 를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KT 와 SK 를 제외 하고 U+ 는 통화가 불가능 했습니다. 데이터는 LTE 가 잡히긴 하나, 통화나 문자를 못 받는 반쪽짜리 조건은 사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만, 역시 U+ 는 MVNO 도  제대로 쓰려면 아이폰6 이후의 제품을 쓰던가, U+ 용으로 나온 제품을 써야 할 듯 합니다.

 VoLTE 는 자체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나왔습니다만, 역시 대한민국의 VoLTE 는 표준 규격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도 있지만, 통신사에 기기를 직접 등록 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음은 물론, MVNO 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런 작업이 더욱 더 녹녹치 않습니다만, 사실 정말 선명한 통화로 상대방 목소리 까지 다 들어야 겠다는 욕심이 아니라면 그냥 통화 품질이 전혀 떨어 지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싼 돈 주고 통신사에 할부금 까지 끼고 사면서 VoLTE 도 안되면 매우 화가 날 수도 있을 상황일지 모르나, 20만원 안으로 매우 저렴히 제품을 구매하고 ( Qoo10 의 경우 국내전용 카드로 Payco 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무이자 할부 구매가 가능 합니다 ) KT 나 SK 를 직접 쓰는게 아니라 MVNO 로 저렴히 사용을 한다면 절대 비싸지 않은 유지비를 얻을 수 있어 보입니다.

 주의점은 홍미5플러스는 마이크로 규격을 사용 합니다. 보통 아이폰5 이후부터 쓰는 가장 작은 단위의 SIM 을 사용하므로 혹시라도 이 제품을 사용하실 분들은 SIM 을 마으크로 규격으로 준비 하시거나, 잘라서 쓰셔야 할 듯 합니다.

 다른나라들은 대부분 표준 SIM 부터 마이크로 규격 SIM 까지 모두 맞춰 쓸 수 있도록 나오는 반면, 아직도 SIM 팔이로 돈 챙기는 대한민국 (특히 대형 KT, SK, U+) 통신사들 은 마이크로 규격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불이 아닌 후불 요금제 SIM에다가 무려 8~9천원 까지 돈 내라고 하는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 뿐일 겁니다. 참으로 쓰레기들이라 하겠습니다.


기타 짧은 소감 정리

  • 전작인 샤오미 홍미 노트4X 보다 더 얇아진 몸체, 그러나 그 덕에 튀어나온 카메라. 그런지 기본으로 반투명 TPU 케이스를 포장 안에 포함 하고 있는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 기본 번들 TPU 케이스는 호불호가 갈릴듯 하나, 개인적으로는 수명이 그리 길지 못할 제품으로 (너무 얇고 힘이 없음) 새로운 케이스를 구매 하기 전 까지 제품을 보호 하는 정도로 판단 됩니다.
  • 카메라 품질이 전혀 나아진게 없는데 아이폰 처럼 왜 몸통 굵기를 그리 줄이려는지는 의문 입니다만, 애플 따라 하기라면 그만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립감은 매우 더 좋아졌습니다.
  • 화면이 5.5" 에서 거의 6" 까지 커졌지만 몸체 길이는 홍미 노트 4X 보다 그리 길지 않아 과도히 길어 지는 것을 방지 했습니다.
  • 약 6" 의 LCD 는 은근 한번에 더 많은 정보를 보여 줍니다 !
  • 다만 일부 앱들은 18:9 해상도를 아직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나, MIUI 가 자동으로 위 아래 Letterbox 를 만들어 검게 표현 해 줍니다.
  • 그래서 더 길어진 홍미5플러스에  홍미 노트4X 에 쓰던 후면 보호 스티커를 장착 하면 하단 안테나 덮개 부분 위 까지 붙일수는 있으나, 딱 맞는 모양은 아닙니다.
  • 나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알리익스레스는 물론 국내 오픈마켓 까지 케이스가 그리 많은 종류가 있지는 않습니다. 덤으로 루피에 케이스를 자주 애용하는데, 여기선 아예 제품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만, 이런 베젤이 좁은 제품엔 루피에 메탈 범퍼가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것 같기도 합니다.
  • 카메라 촬영음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몰라도 탈아시아권 가서 카메라 꺼내서 찍음 철컼 철컼 거리는 소리 엄청 커서 쪽팔리는 상황을 맏닥드릴 일은 없어서 좋습니다. (진짜 쪽팔리게 사람들이 쳐다 봅니다, 사진을 찍되 조용히 찍어야 하는 곳에서 그리 큰 소리 내며 찍는데 누가 안 쳐다 볼까요?)
    사실 이정도 크기의 폰으로 몰카를 들키지 않고 찍을수 있다면 그게 더 대단 할 것이고, 계획 하고 찍으려는 놈들은 아마 스피커 기능 자체를 죽여 놓고 쓸텐데 이게 뭔 소용일까? 란 의문을 가지는 1인 으로서, 카메라 촬영음 강제 조항은 일본 말고 대한민국 에서는 멍청한 짓이라 봅니다.
  • 충전이나 알림이 발생 하면 오른쪽 상단에 백색 LED 가 표시를 해 줍니다. 노트4X 에서 처럼 RGB 는 아닌듯 하고 일반 백색 LED 로 추정 됩니다. 물론 홍미4X 에서도 RGB LED 를 썻음에도 제품 차별을 위해 무조건 백색처럼 나오도록 고정 해 놨었는데, 그 백생과는 달리 일반 단일 백색 LED 의 색상입니다. 원가 차이가 많이 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 MIUI 가 싫으신 분들은 피하는게 좋습니다만, 샤오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A1 을 찾지 않는 이상 MIUI 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 메모리 3GB 는 2GB 와 많이 다르고, 아직 3GB로 잘 쓰기엔 넉넉해 보인다고 생각 됩니다.
  • 저장소 32GB 제품은 기본 25.16GB 의 남은 공간을 제공 합니다. 여기에 외장 메모리 꼽아서 사진이나 데이터, 백업등을 모두 옮겨 놓고 쓰면 넉넉히 쓸 수 있습니다. 16GB 제품은 전 스마트폰 공통으로 쓸수 없는 용량임을 감안 한다면 32GB 는 매우 매력적인 가성비의 공간 크기가 아닐까 합니다.
  • 좀 더 오래, 좀 더 빡세게 써 보실 분들은 메모리 4GB 에 저장소 64GB 제품을 쓰시길 권장 드립니다.
  • A1 SD benchmark 로 DDR 메모리 IO 속도는 초당 5.3GB 정도 나옵니다.
    내부 eMMC 메모리는 쓰기와 읽기가 각각 67MB/sec, 173MB/sec 정도로 준수하게 나옵니다.
  • sd-io 부분은 UHS-1 규격을 제대로 준수하지는 못하는듯 합니다. 이전세대들과 비슷한 성능으로만 micro SD card 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MIUI 는 외장메모리를 내장처럼 쓰는 기능을 지원 하지 않으므로 크게 느려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 국가 비상 경보 메시지를 잘 수신 합니다. 심지어 타국의 채널 50번을 지원도 합니다만, 대한민국에서는 그 신호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 우리말 지원이 매우 자연스러워, 어설픈 번역으로 거부감이 들어 영문으로 써야 하는 일부 중국산 제품들과 큰 차이가 있는건 사실 입니다.


한줄 평

20만원 이하에 6" 화면에, FHD+ 해상도 지원하며, 메모리 3GB, 저장소 32GB 인걸 찾는다면 이 제품 말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