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3s 를 일년 넘게 쓰다 보니 어느순간 부터 배터리 배가 부풀어 화면이 밖으로 활처럼 휘어 나오기 시작 하던걸 발견 한 것이 벌써 2017년 작년 11월쯤 이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샤오미 홍미3s 를 언제 샀었는지 가물가물 하단 건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DHL 까지 해서 120 불 정도 준것 외엔 오래되서 기억이 없는게 함정인듯 합니다.
아무튼, 모든 전자제품이 가진 숙명이랄까요, 아직도 쓰고 있는 아이폰5 32GB 는 하와이 처음 가기 전에 구매 했었던 것이니 엄청나게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 배터리 교체를 한 4번쯤 한 것 같으니, 약 1.5년에 한번씩 한 것이라 보면 될 듯 합니다.
샤오미 홍미 3s 역시 이런 운명을 피하지 못하는듯 한데, 배터리가 무려 4000mAh 쯤 되다 보니 배터리가 부푸는 스웰링 효과가 더욱 더 눈에 띈 듯 합니다. 물론 그 전에 SONY Experia Z1 역시 배터리를 교체 한 적이 있는데, 다시는 뜯고 싶지 않은 최악의 조잡한 일제 스마트 폰 이었던 듯 합니다. (다시는 일제나 일본 회사 로고 붙은 스마트폰은 안 살 생각 입니다.)
이번에 교체한 배터리는 이름도 괴상한 Losoncoer 라는 회사의 제품 입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그냥 검은색 배터리 위에 자기들 스티커만 붙인 제품인데, 용량 속이기 장사는 아닌듯 하여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제품 자체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불 정도로 무료배송 포함 이었습니다. 배터리 모델은 BM47로, 제품을 다행히 어렵지 않게 잘 받긴 했습니다만, 배송기간이 거의 한달쯤 걸린건 정말 큰 인내심이 필요한 사항 이었습니다. 그냥 잊고 있으면 찾아오는 선물처럼 생각 해야 하는게 알리의 배송이라죠...
힘들게 홍미3s 후면을 까고 ( 손으로 까기 힘들고 여러 도구와 요령이 필요 합니다 ) 기판 위의 쉴드부를 까야 배터리 교체가 가능 합니다. 이때 나사를 잃어 버리지 않도록 하고 일단 장착을 하면 ...
뭔가 매우 끼우기 힘들고 두껍다는걸 그냥 손으로 느낍니다. 후면 케이스를 장착 해 봐도 이것이 뭔가 잘못 되었군? 이란 생각이 절로 들어 다시 케이스를 힘들게 벗긴 다음 배터리를 분리, 겉을 감싸는 종이 스티커를 제거 합니다.
그냥 슬슬 벗겨 지는거 보니, 이거 사람손으로 일일히 붙인 티도 나고, 원래 다른 배터리 위에 붙인거구나? 란 감이 탁- 하고 옵니다. 그리고 다 벗기고 나면 안에 아세톤 등으로 원래 배터리 정보를 지운게 그냥 보입니다.
원래 배터리 정보는 인터넷 등에 찾아 보면 바로 나오는데, 검은색 외포장 위에 하얀색 프린트가 되어 있는것이 정석 입니다. 아마 이 배터리도 그렇게 나온걸 위에 자사 스티커를 다시 붙였는데, 좀 더 얇은걸 썻으면 모르겠는데 두꺼운 종이재질을 쓰다 보니 배터리에 들어가야 할 공간에 꽉 끼는건 물론, 두께가 두꺼워 져서 후면 케이스를 닫으면 이전에 배터리 스웰링 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배터리 겉면을 위 사진처럼 까서 장착을 해야 합니다.
배터리 측정은 내부 시스템앱 에서도 4000mAh 로 인식을 하고, USB 충전을 통해 측정을 해 봐도 정품 배터리 용량 정도로 보입니다. 실제 하루 사용을 해 봐도 갑자기 꺼지거나 급격히 용량이 줄어 드는것을 보지는 못 했지만, 실제 좀 더 오래 사용을 해 봐야 제대로 알 수 있겠습니다 "만" ... 이 배터리를 기준으로 샤오미는 배터리 수명을 다 하면 새로 사는게 맞는게 아닌가? 란 생각이 듭니다. 보통 10만원대에 하나 사는 꼴인데, 저 제품을 살 때 고급형에 해당 하는 옵션이 메모리 3GB 에 eMMC 32GB 였는 반면, 요즘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 한다 치면 기본이 메모리 3GB 에 eMMC 32GB 에 고급형이 요즘 4GB 메모리에 eMMC 용량 32GB 를 넘어 64GB 까지 나오는걸 보면 올해나 내년쯤 가면 이제 6~8GB 메모리에 eMMC (또는 NVMe 가 될지도?) 128GB 의 용량이 고급형이 아닐까 합니다. 배터리는 물리적으로 용량이 늘어나기 힘드니 여전히 4000mAh 를 유지 할테지만, CPU 의 소모효율이나 안드로이드가 갑자기 좋아져서 효율이 좋아지는 기현상이라도 생기면 또 모를까 ... 크게 변동은 없을 듯 합니다.
즉 매년 하나씩 산다고 치면 같은 가격에 작년 보다 더 좋아진 제품을 살 수 있다는게 되고, 사실 샤오미만 봐도 매년 만들어 내는 제품 모델이 점점 순실전자 처럼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치 순실전자가 여러 모델 막 찍어 내서 정신 사납게 하듯이 똑같은 짓거릴 하고 있다는 게 참 안타깝긴 합니다만, 소비자는 반대로 여러 제품 골라 써 볼수 있어서 좋은 면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싼 모델이 50만원쯤 찍던 어느 국정농단을 주도 한 회사의 제품 보다는 1/5 이나 1/4 정도에 살수 있는걸 여러개 내 놓으니까요.
혹시 배터리를 교체 하시는 분들 중 제가 구매한걸 사용하실 분들은 반드시 겉면의 종이 스티커를 제거 하고 장착 하시길 권장 드리며, 이 방법이 이후에 배터리 스웰링이 발생 하면 그나마 여유를 가지고 있어서 배터리 케이스나 화면이 파열까지 가진 않도록 해 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