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에 앞서
7 artisans 25mm F1.8 렌즈와 함께 구매 했었던 렌즈이나, 배송이 많이 늦은 또 다른 렌즈 하나를 이제야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렌즈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3 USD 정도로 구매 할 수 있는 제품이며,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 지라 구매자나 평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큰 모험심을 가지고 구매를 해 보고 사용기를 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은 당연히 국내에 총판이 없으므로 직접 자비로 하는 사용기 입니다만, 누가 이런거 돈 주고라도 사용기 써 달라면 좋겠습니다, 하하...
제품 박스
일단 이상하게 이 렌즈 판매자는 대부분 카메라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아닌 경우에도 팔고 있었고, 그런 판매자가 더 판매가가 낮아서 제일 낮은 판매가로 구매 해 보았습니다만, 좀 충격이 포장재가 정말 겉에 비닐봉투 하나에 렌즈만 덜렁 왔습니다. 재수가 없었더라면 파손된 렌즈를 구매할 뻔 한건 트라우마가 될 뻔 한 경험 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박스 안에 렌즈 파우치와 비닐로 쌓인 상태로 렌즈가 들어 있었다는 것! 그래서 배송 상태가 그래도 타국에 비해 빠르고 좋은 나라에 살았기 망정이지, 저기 격투기 선수같이 생긴 양반이 대통령 하고, 나라의 대부분이 얼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는 복불복 배송이 된다고 하니, 이 얼마나 다행중 다행이라 해야 하련지 모르겠습니다 ... 판매자가 아무거나 가져다 파는 경우는 이런 렌즈 구매를 좀 꺼려야 하겠습니다.
렌즈 외관
렌즈는 대부분이 금속재질로 된 전형적인 수동 렌즈 입니다. 오히려 유명한 렌즈회사 들이 마운트를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만행을 질러서 원가절감을 빙자한 내구성을 반이상 깍아 먹은 상태로 제품을 내 놓는데, 오히려 이런 모습은 '사실 렌즈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할 정도'인 중국을 보고 반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이 렌즈는 무려 50 USD 를 넘어서는 가격이다 보니 외관 자체의 퀄리티가 매우 높았습니다.
렌즈 대물렌즈 쪽 구경은 49mm 로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대부분의 렌즈들 구경과 같은 크기를 가졌는지라, 필터 구해 쓰기가 편리 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렌즈 후드를 제공하지 않아 따로 구매가 가능한지 알아 보았는데 없다는 점이 의문인 사항인데, 분명 렌즈에 bayonet 형태의 전용 후드를 장착 할 수 있도록 나왔음에도 후드가 없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점 입니다.
조리개는 최대개방 1.6 에서 22 까지 이며, 이 렌즈는 여타 중국산들과 달리 각 구간이 표시된 부분에 렌즈의 조리개가 걸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촬영시 조리개를 특정 구간에 고정 시켜 두고 초점링만 집중해서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리개 날은 8장으로 야경등을 찍을때 어느정도 조여서 찍으면 조리개날이 겹치는 부분에서 갈라지는 멋진 장면을 찍을 수 있어 보입니다.
초점링은 25cm 부터 1m, 3m, 5m 를 거쳐 무한대로 넘어 가는데, 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초점링을 길게 조절 해야 하지만, 이 특징으로 좀 더 세밀한 초점영역을 잡는데 도움이 되어 보입니다만, 실제 써 보면 실외에서는 선명도가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조리개를 최소 2.8 정도로 조여야 하므로 초점구간을 잡기위해 많이 돌려야 하는 단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운트는 스테인리스로 예상 되는 금속으로 만들어 져 있으며, 마운트부 구조를 봤을때 다른 저가 렌즈와 달리 C마운트겸용으로 나온 렌즈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 장착 모습
렌즈가 C마운트 겸용으로 나온 렌즈들과 달리 미러리스용으로 나온지라 꽤 구경이 크고 무겁기 떄문에, SONY NEX 와 같은 미러리스에 어울리는 모습 입니다. 다만 무게가 더 무거워 지는 점은 단점일수 있으나, 단렌즈의 경우는 역시 플라스틱 보다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금속이 어울린다 봅니다.
조리개에 따른 심도의 차이
이 렌즈는 최대개방이 1.6 이지만, 실외에서 촬영시 빛이 산란이 많은 편이라 렌즈알이나 코팅의 수준이 고성능 제품군에 비해 떨어 지는 편 입니다.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밝은 조리개로 얻을수 있는 장점이 이런 부분을 어느정도 다 커버 해 줄수 있을 것으로, 아래의 심도에 따른 피사체의 느낌을 미리 격어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F/1.6
F/2.0
※ F/2.0 까지는 기기의 최대 셔터스피드인 1/4000 을 넘어선 상태로 촬영이 되어 노출이 오버된 상태로 촬영 되었습니다.
F/2.8
F/4.0
F/5.6
F/8.0
최대개방 조리개는 매우 크나, 화각이 32mm 이다 보니, 심도변화에 따른 배경의 분리 효과가 낮은 편이라 오히려 풍경이나 선명도를 어느정도 확보 할수 있는 사진을 찍을때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피사체와 거리가 2미터 안에 조리개 2.8 만 해도 충분히 배경을 피사체와 거리를 주는 느낌으로 배경을 날릴수 있는 특징을 만들기엔 어렵지 않은 장점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 사진 샘플
아래 사진 샘플은 크기만 줄이고, HDR 과 같은 보정은 물론, 색상 보정등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리개를 최대 F/1.6 이나 2.0 으로 촬영 해서 찍었으므로 실외에서 빛이 많은 경우 어떻게 찍히는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보입니다.
조리개를 적절히 줄인 샘플
렌즈에 대한 평
렌즈가 전체적으로 근래에 산 다른 렌즈들과 달리 주변부에서 생기는 왜곡이 적은 편이나, 쵀대개방 조리개에서 빛산란이 좀 있는 편이라 쩅한 사진을 원하시는 경우는 어느정도 조리개를 조여야 합니다. 다만 조리개를 조정하는 구간이 정해 져 있는 것이 이 렌즈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 있어 보이나, 편히 사진을 찍는데는 도움이 되어 보입니다.
또한 화각이나 적당히 조인 조리개로도 충분히 실내에서 좋은 사진을 많이 건질수 있는 장점이 있기 떄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재미 있는 까페렌즈를 즐기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을 해 드리고 싶은 렌즈 이기도 한 것이, 이런 어느정도 빛의 산란이 있는 소프트렌즈가 오히려 피사체가 사람일 경우 부드러운 피부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되기 때문 입니다.
추후 여러 조건에서 사진 샘플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