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나왔던 Swatch 의 Skin Chrono 를 아직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간만에 배터리 (종류는 SR626xx, 1.5V 5.8x6.2mm) 를 갈고 나니, 시계 뒤에 있는 chrono 들이 모두 이상한 각도로 돌아가 있길래 설정 방법을 아무리 고민 해 봐도 모르겠어서 swatch 홈페이지에서 방법을 찾았습니다.
워낙 종류가 많고 하다 보니 이젠 이렇게 홈페이지에서 찾을수 있도록 제공하는가 보더군요. 다만, 내가 쓰는 시계 찾는 것도 워낙 난제라, 그냥 제 종류의 시계를 쓰시는 분들이 바로 참조 할 수 있게 이미지로 아래에 붙여 둡니다.
근데, 번역기를 돌린듯 뭔 말인지 이해 하는게 더 어려워서 직접 좀 더 살을 붙인 설명을 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용두 위 아래에 있는 2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chrono 침들이 셋 다 한바퀴 빙 돕니다. 이걸 하라는 말 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용두를 뽑고 작업을 할 필요가 없이 그냥 아무때나 하면 됩니다. - 1번 작업을 하고 나서 수초 안에 P2 (용두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설정할 침이 한바퀴 돕니다.
- 이때 P1 (용두 위) 버튼을 누르면 설정이 됩니다 ! (누르고 있음 계속 돕니다)
- 그리고 P2 를 다시 누르면 다음 침이 선택 ... 다시 P1 으로 0점 교정...
- 2~4 번 반복.
- 완료는 따로 없이 설정이 끝난 다음 가만 냅두면 됩니다. 약 10 초 정도 인듯 합니다.
혹시 간만에 이 시계를 차 보거나, 배터리를 갈아 보니 '이거 왠걸, 크로노 침들이 다 어딜 딴데 보고 있네?' 하고 설정 하려니 대체 방법이 뭔지 모르겠는 분들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벌써 17년 된 시계도 있고, 15년 된 시계도 있고 한데 스와치 건 진짜 외장이 박살 나지 않는 이상 내부 무브먼트가 고장이 안나는군요. 일제 쿼츠 시계들도 수명이 오래 가고 있긴 합니다만, (반면 미국산은 이미 운명을 달리하는 경우가 ...) 오토매틱이던, 그냥 매뉴얼이던, 쿼츠던 취향차라 하고 싶고, 가장 중요한건 무브먼트가 얼마나 좋은가? 인걸 다시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