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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중국산 스마트폰, Doogee Y6 사용기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에서 처음 나왔을 시 98.99 USD 에 구매 했었던 Mediatek MT6750 AP 를 사용한 최신 기기 입니다. 가격이 말해 주듯이 그리 많은 기능이 국내 기기들 처럼 내장 되어 있지 않지만, doogee사 기기 설계는 잘 하는 회사라는 판단 덕에 구매 해 보았습니다.

 기기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Specification

  • 크기(가로x세로x높이): 77.5 x 154.2 x 8.5 mm

  • Weight: 182 g

  • SoC/AP: MediaTek MT6750

  • CPU architecture: 빅-리틀 8코어 (ARM Cortex-A53 1.5 GHz  x4 + 1.0 GHz x 4)

  • GPU: ARM Mali-T860 MP2, 520 MHz, Cores: 2

  • RAM: 2 GB, 667 MHz x 3 (DDR3)

  • Storage: 16 GB

  • 메모리 카드 지원: 최대 microSDXC 128GB

  • Display: 5.5형, IPS, HD 해상도 720 x 1280 pixels, 24 bit

  • Battery: 3200 mAh, Li-Ion

  • OS: Android 6.0 Marshmallow

  • Camera: 4160 x 3120 pixels, 1920 x 1080 pixels, 30 fps

  • SIM card: Micro-SIM + nano-SIM 또는 microSD

  • Wi-Fi: b, g, n, ( 5GHz 지원 안됨)

  • USB: 2.0, Micro USB

  • Bluetooth: 4.0

  • Positioning: GPS, A-GPS


기본 제공하는 번들

  • 투명 젤리 TPU 케이스
  • 기본 장착 필름 + 여분 필름 한장 더
  • 마이크로 USB 케이블 (1미터) 하나
  • 5V 2A 충전기 (아래 이미지 참조), 단 플러그가 유럽 규격이라 국내 플러그 구멍에 헐거움.

제품 디자인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평상적인 5.5형 크기의 스마트폰 입니다. 다만 화면 위 아래가 아이폰처럼 여분이 많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이 부분에 공간이 많아 손으로 잡기 편한걸 선호 합니다. 물론 제 손이 커서 이런 차이는 신경을 안 쓴느 이유도 있습니다만.

 하단은 불이 들어 오지 않는 터치형 네비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 하드웨어 키 이므로 화면을 차지하는 스프트네비 키와 다릅니다. 각 키 마다 불이 들어 오면 좋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개인적으론 물리키는 좋되, LED 의 강렬한 빛보단 없는게 어두은곳에서 쓰는게 좋다 봅니다.

 또한 하단의 스피커와 마이크가 아이폰 처럼 위치 하고 있어서 , 기기를 평편한 바닥 등에 뒀을때 소리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듯한 단점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살 때 가장 먼저 확인 하는 부분으로, 이 설계를 못하는 회사는 사실 국내에서도 많이 보입니다만, 사용자의 편의성 보다 단가절감이 더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 하게 되는 부분 입니다. 그런면에서 Y6 의 스피커 구멍 설계는 잘 되었다 보입니다.

 물론 이런 디자인을 국내에서 했다면 아이폰 카피라는 누명을 많이 썻겟습니다만, 중국 회사가 그런걸 고려 하지 않는건 어찌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점일지도 ...

전면 수호부 입니다. 저면 카메라 (인터폴레이션으로 13Mpixel 까지 지원) 에 옆에 Siswoo C55 처럼 LED 가 있어서 밝고 이쁜 얼굴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전 저걸 쓸 일이 없습니다만 ...

 통화부 품질은 좋습니다. 약간의 음성에 저음이 썩이는 아이폰과 같이 좀 더 웅장한 통화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중국산 중에 doogee 제품을 선호 하는 개인적인 이유 입니다.

 후면부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카메라 형태 입니다만, 요즘 이런 형태들이 워낙 많이 중구난방이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플래쉬로 쓰이는 LED 는 단색 입니다. 크기가 dual 같지만 이 가격에 그런 세세함 까지는 바라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또한 지문센서는 나쁘지 않은 수준 입니다. 근래에 써 본 기기중 가장 나쁜 인식율의 Vernee 와 샤오미 사이 정도 입니다. 일단 속도는 빠르지만 인식 성공 확율이 80% 정도 입니다. 손가락을 가져다 다는 위치가 중요 하므로 여러개 등록 하면 확율은 거의 100% 입니다만, 하나만 등록 해서 테스트 할 경우는 아쉽게 떨어지는 편이라 하겠습니다.

 케이스를 벗기고 찍은 하단부, 왼쪽과 오른쪽이 약간 다른 느낌은 왼쪽이 마이크 이고 오른쪽은 스피커 이기 떄문 입니다. 아쉽지만 스피커 품질 자체는 아이폰의 소리엔 한참 못 미치는 저음빠진 비닐 스피커 수준 입니다. 물론 이 가격에 그런 소리가 나는 스피커를 썻으면 제조사가 땅파서 장사 하겠단 소리겠지만요. (덤으로 왼쪽 스피커 구멍은 그냥 막혀 있는 것 으로 보입니다)


측면 SIM slot 관련

 이 제품은 요즘 아이폰 따라 다 너도 나도 내장 배터리 갈아 타는 추세를 충실히 따른 듯 합니다. doogee 같은 경우 F5부터 내장 배터리롤 디자인을 다 바꿔 가는 추세 였는데, 요즘은 중국산의 대부분 제품들이 다 내장배터리로 갈아 타는 대신 용량은 좀 올리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 관계로 뒷면을 열 수 없기 때문에 아이폰과 같이 옆면에 SIM Tray 를 가지고 있으며, 이걸 열수 있도록 추출용 핀을 제공 합니다.

  SIM Tray 를 연느건 위 사진처럼 추출용 핀을 구멍에 밀어 넣으면 어느정도 빠지며, 이를 손이나 추출용 핀 뒷부분 구멍으로 걸어 잡아 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SIM 은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micro SIM 과 nano SIM을 2개 장착 하거나, sdcard를 장착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sdcard 는 MLC 를 쓴 제품으로 64GB 를 장착 했으며, 제품에서 아무 이상 없이 인식이 가능 했습니다.


성능

 MT6750 은 MT6753 다음으로 나온 AP 입니다. 달라진 점은 모두 1.3GHz 로 8개 코어가 다 도는 것이 빅/리틀 구조로 변경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구조가 대체 무슨 이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전반적으로는 결국 6753 = 6750 이라 보면 되는 수준 같습니다.

아래는 전반적인 제품 상세 정보 입니다.

 벤치 마크는 2종의 앱으로 하였으며, 하나는 GeekBench4 와 Vallmo 를 사용 하였습니다. Antutu 는 근래 버젼은 사실 이 기기가 근래 최신 고사양 기기처럼 무거운 게임을 돌릴 수준은 아니라 제외 하였습니다.

GeekBench4 Single/Multi core bench

 Single. Multi core 성능은 각각 580점 및, 2400 점 정도 입니다. 단일 성능 자체는 GeekBench4 에서 최하위로 비교 대상이 없는 수준 입니다만, Multi core 는 갯수로 몰빵해서 어찌보면 제가 주력으로 쓰는 G3는 물론 순실 은하수 S5 보다 좋게 측정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코어 갯수는 안드로이드에서 실사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는 못 합니다만, torrent download 와 같은 부분에서 는 꽤 선전하는 수준이 됩니다.

AP 의 산술 계산 성능

 Mediatek 이 그리 좋지 못한 AP 라는 이야기는 자주 들리지만, 막상 Computing 성능 자체는 떨어 지지 않습니다. 성능 자체는 Asus판 Nexus7 보다 빠르다 측정 되므로, 산술연산이 필요한 기능에 대해서는 벤치 결과 자체로 나쁘지 않다 입니다.


Vallemo 를 통한 Web 및 기타 성능

 Vallemo 앱은 실제 사용되는 여러 브라우저 및, 내장 브라우저와 WebKit 의 성능을 측정 해 주는 앱으로서, 웹브라우징 시 타 기기대비 실 사용성능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점수를 보면,

  2300점 정도로 근래 고성능 기기들 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는 성능 입니다. 실제 안드로이드 앱 구동이 코어 갯수와는 달린 단일 코어 성능에 의존이 큰 이유가 이런 부분에서 생기게 됩니다.

또한 기본 웹브라우저 및, WebKit 자체 또한 같은 성능이라 보면 됩니다. Vallemo 에서의 Single, Multicore 성능 역시 거의 GeekBench4 와 비슷 합니다. 이 제품은 역시 Multicore 에서 core 갯수에 있어서는 발군의 성능이라 하겠습니다. (거의 끝판왕 수준...)


기타 센서

 중국산 제품들이 저렴한 이유는 많겠지만, 일단 센서가 뭔가 없는게 많습니다. 보통은 잘 안쓰이는 NFC 가 기본으로 없는데다, 나침반을 담당하는 자성 센서도 없는게 대부분인데 다행히도 이 제품엔 최소한 GPS 나 위치 관련 센서는 다 탑재 되어 있습니다. (이전의 F5 는 가짜 센서가 달려 있어서 동작을 안하는 것이 있었는 것을 보면 나름 발전이라 해야 하련지..) 그래서 기기 자체의 GPS 성능은 물론 나침반을 이용한 보정을 쓰는 앱에 있어서 모든 기능을 다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scdard 를 내장 메모리로

 안드로이드6 이후로 생긴 기능 중 하나로, 외장 메모리를 내장 메모리로 쓸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들이 이 기능을 지원 하는 경우가 많은데 Y6 역시 이 기능을 통해 내장 메모리를 장착하는 sdcard 크기만큼 늘려 쓸수 있게 해 줍니다. 그래서 실 제품 내장은 16GB 이지만 64GB sdcard를 장착 하면 용량이 전체 16+ 64 가 되는 이점이 생깁니다.

 이 형태는 외장 메모리를 추가로 달던 안드로이드5 대의 구성과 다른 것이, sdcard 로 마운트 되는 영역의 형태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이 기능을 쓰면 외장 메모리르 내장 메모리로 포맷하게 되는데, 이 포맷은 FAT32 와 같은 것이 아니라 android fs 라 불리는 형태로 해당 기기에 종속 되는 포맷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기기에 이 메모리를 장착 한다 해서 내용을 볼 수 없으며, 심지어 같은 기기에서 OS 만 재 설치 하더라도 기존 메모리를 인식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내장 메모리로 sdcard 를 쓰는 것은 물론, FAT32 가 가지던 sdcard 의 돌연사도 확실히 줄어 듭니다. (파일 정보를 기록 하는 부분이 FAT32 처럼 고정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로 생기는 문제가 낮아짐) 일단 설치할 수 있는 앱의 크기가 엄청 커지게 됨은 물론 외장메모리에 설치가 안되던 앱의 수도 줄어 들게 되므로 꽤 유리한 장점이 생기게 된다 하겠습니다.


아마 이런 분들에게 좋을 제품

안드로이드 기기에 큰 돈을 들이고 싶지 않지만, 평상시 쓰는데 너무 느리지 않은 기기를 필요로 하면서 큰 화면을 선호 하는 분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겁니다. 최신 OTA 만 봐도 2016-11-21 일자가 최신으로 꽤 유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OTA 를 잘 수신하고 업데이트 가능 합니다. 또한 OS 자체 언어 지원도 우리말(한글) 지원이 완벽히 되나, 일부 내장 앱에서 번역 오류가 있는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앱들을 구글 자체에서 제공하는 것들 이므로 우리말로 나오지 않는 어려움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