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3Gs 가 반도의 어느 작은 나라에 들어 올 때만 해도, 피쳐폰 엄청 잘 만드는 어느 회사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어쩌네 저쩌네 해 대며 말 같지도 않은 드립을 쳐 대던 시절에서 벌써 한 7년쯤 지난 듯 합니다. 아마 그때만 해도 지금은 이제 보기도 힘든 감압식 터치패널에 3.5" 도 안되는 화면이 더 좋네 마네, 윈도우즈가 더 좋네 하던 기억을 되돌아 보다가 지금은 배터리가 폭팔 하는데 이게 외부 충격 때문이다라는 드립까지 보고 있자니, 적어도 난 저 회사 제품 안 쓰는게 정상이구나. 하는 시대 랄까요.
아무튼 얼마전에 제조사가 손 놓은줄 알았더니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어서 나 조차도 놀랬던 doogee X5 Pro 를 최신판으로 돌려 보니 사실 좀 넘사벽으로 좋아진 부분들이 많아져서 인지, 다시 한번 중국산 초저가 안드로이드 제품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거 같습니다. 특히 가상 키보드 입력 감도가 좋아진건 기본에, 전반적으로 다시 빠릿해 진건데, 동작 속도는 여전히 988MHz 이하인 4 core 짜리 제품이 이정도로 계속 지원이 되고 있구나, 하는걸 생각 해 보면 국내 제조사들은 얼마나 무책임한 제품 생산을 하고 있는건가? 란 반문을 해 보게 됩니다.
80 USD 도 안하는 제품인데 ..
일단 doogee X5 Pro 같은 경우는 Mediatek MT6735M 을 사용한 제품으로, 국내 LTE 지원은 물론 3G 도 됩니다. 다만 동작 속도가 233~988MHz 로 1GHz 도 안되는 동작 속도를 가졌으나, 그나마 4 core 빨로 앱을 구동 하는 정도 랄까요, 그대신 배터리가 오래가고, 웹서핑이나 앱 구동엔 문제가 없음은 물론, 외장메모리가 기본 메모리로 인식 되므로 64GB 까지 꼽아서 쓰는대로 용량이 늘어 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제가 중국산 안드로이드를 좋아 하는 이유인데, 아이폰이 내장 메모리가 늘어 나지 않는 단점을 중국산은 제대로 지원 한다는 점 이며, 이 부분은 국내 안드로이드도 6.x 이하 안드로이드 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부분 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런 우리돈 10만원도 안하는 제품이 이어폰 출력 음질이 좋다는 점 입니다. 국내 안드로이드라고 하는건 LG 만 써서 이상한 잡음에 시달려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여럿 써 본 중국산 안드로이드폰들 중 doogee 나 ulefone 쪽은 DAC 출력부쪽이 매우 좋은 느낌 입니다. 보통 흔히 듣는 동작시 발생하는 고주파성 노이즈 조차도 없는데, 은근 음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볼륨 높이다 보면 뜨는 경고도 표시 되지 않는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한 부분 입니다.
ulefone 의 경우는 doogee 사 보다는 업데이트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편 입니다만, 회사 규모에 비해 요즘 제품군을 늘리다 보니 SW 에 신경을 너무 안쓰는건 역시 한계인듯 합니다만 ... doogee 의 경우는 회사 규모에 맞게 제품군을 내놓고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러시아 쪽에서 큰 인기인거 같기도 합니다만.
주위에 보면 중국산 안드로이드폰 쓰면 여러 의문을 듣거나, 편견을 가진것을 많이 알게 됩니다. 그런것들을 한번 정리 해 보았습니다.
백도어 ?
중국산 제품은 백도어 어쩌니 하는 이야길 많이 듣습니다. 그럼 일단 XDA 같은데서 빵빵 터지겠습니다만, 적어도 커널단에 그런걸 할 만한 능력을 가진 제조사는 그리 많지 않은듯 합니다. 샤오미가 이전에 암호화 되지 않은 SMS 와 MMS 를 처리 하는 것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적 있긴 합니다만 요즘 나오는 샤오미에 그런 백도어 드립은 사실 어느 회사에 보안 보안관련 영역에 리모트 코드 돈다고 하는 이야기랑 같은 급이 아닐까 합니다, 심지어 그 보안모듈 이란건 소스가 오픈되어 있지도 않은데 말이죠.
근래 대부분 중국산 제품들은 유명세 있을수록 여러 제약을 오히려 피하기 위해 오픈 소스로 계속 공개 합니다. 오히려 업데이트도 잦은 편이라 국내 LG 제품 처럼 보안패치 안해 줘서 언제 어떻게 털려도 모를 문제점 보다 더 나은 환경을 제공 합니다. 특히 마시멜로우 버젼부터 mediaserver 관련 취약점이 google 자체에서도 계속 해결이 안되는 이 시국에 최소 보안 패치 수준을 계속 지켜 주는건 중국 회사들 입니다. 국내 제조사들은 이런 보안패치도 해 준다 해 놓고 내가 잊어 버리는 판국인데, 이게 수십배 비싼 제품들 만드는 회사에서 가진 마인드 인지 반문 해 보고 싶은 상태 랄까요.
ulefone 같인 작은 회사나, 일부 리셀러 들이 자신들이 개조한 셀러롬 (Seller's ROM) 이란걸 설치 해서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걸 피하려면 중국에서도 공식 판매자에게 구메 하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가격 차이도 안나구요. 자신이 잘못 알고 사서 '에이 중국산!' 이라고 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다면 이런 이야기는 더이상 나올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우리말 지원?
대부분 AOSP 기반을 씁니다. 즉, Google 에서 나오는 Nexus 에 우리말, 즉 한글 잘 나오듯이 중국폰도 우리말 정말 잘 나옵니다. 폰트도 100% 지원 합니다. 이런건 안드로이드 5.x 이후엔 할 필요가 없으며, 특히 샤오미 같이 중국 내수용 사는거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계속 5.1 쓰는 이유?
100 USD 언저리 제품들 대부분이 아직 AOSP 기반 안드로이드 LMY45D 에 여러 패치만 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LMY45D 면 딱 5.1 인데, 여기에 메모리 누수 문제와 보안 패치를 계속 해서 제조사가 배포 하는데, 아마 이 버젼이 가장 5.x 대에서 안정성이 높아서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사실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doogee X5 Pro 의 경우도 보안패치를 2016-05-01 까지 되어 있고, (당연 Zimperium Stagefright detection 에서 검출이 0% 입니다) 메모리 누스 문제도 없는데 사용된 AOSP 는 LMY45D 입니다. 사실, 이는 Mediatek 에서 자신들 Kernel 에 맞도록 배포 하는 기준의 안드로이드를 LMY45D 에 맞춰서 이라고 합니다.
5.1 이라면 메모리 누수는 ?
없습니다.
LMY45D 소스이나, 여기에 여러 패치를 적용 해 릴리즈 하는 거다 보니, LG 처럼 앱을 계속 죽이는 바보짓을 하지 않습니다. 메모리 2GB 인데 사실 쓰다보면 정말 널널하단 느낌이 많이 듭니다.
먼저 막 쓰다가 메모리 사용 상태를 보면 (107시간째 앱 정리 안 함, 위젯 하나가 107시간 동안 구동한 걸 확인!), 대략 일반 표시(왼쪽)와, 캐쉬되고 있는 앱들 까지 다 표시(오른쪽)되는 상태를 함꼐 보면, 최대 한 1.5GB 까지 쓰고 있습니다만, 이걸 싹 정리 해 봅니다.
만약 메모리 누수 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태라면 앱을 모두 정지 시켰을 때, 시스템 영역의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패치가 잘 되어 있으므로 메모리가 정상적으로 헤제 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한번 비워 주면 최소 반 이상 빈 메모리 여유가 생기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부분이라 봅니다. 앱을 다시 구동 하면 느려지네 합니다만, 앱 자체를 계속 메모리에 캐시 하는것도 CPU 가 놀지 못하고 계속 구동 되고, 시스템에 전류를 사용하는 원인이 되는걸 생각 해야 겠지요. Nexus4 나 LG 롤리팝 제품들 써 보면 이런 쾌적한 정리는 정말 희망사항 이겠습니다. 루팅을 해서 개조를 안 하는 이상, 참 어려운 부분 이었던 듯 합니다만 오히려 아무것도 안해도 이런 쾌적함을 만들어 주는 중국산 싸구려가 나쁘다구요 ? 글쎼요 ...
물론 있어도 없는 기능들은 있습니다.
사실 이런 기능들은 가격대비에 생기는 원가에 관련된 부분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카메라 같은 것이 대표적인 부분 입니다. 가격이 낮은 모델들 특징이 micro USB 와 이어폰 단자가 상단에 같이 있거나, 붙어 있거나 하는 등의 원가 절감에 따른 디자인적 불편함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기도 한데, 카메라 모듈 역시 저가는 저가다 보니 doogee X5 Pro 같은 경우는 그냥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 하는게 편한 수준 입니다. 아마 비교를 하자면 iPhone3Gs 보다 못한 느낌? ... 급히 찍어서 남겨야 할 일 아님 안 쓰는것이 좋은 수준 입니다.
하지만 이런 카메라도 요즘 100 USD 이상의 제품들은 SONY IMX 쪽을 많이 쓰다 보니, 어느정도 빛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찍혀 줍니다. 물론 기백만원 하는 제품들에 들어가는 카메라 보다 잘 나오면 그건 사기겠지만, 가격이 100 USD 언저리에서 폰카로 데스크탑 바탕화면 쓸 만한 수준으로 찍혀 나온다면, 저는 만족 합니다. 특히 봄철 꽃사진은 ulefone Paris 로 많이 찍었었는데, 지금도 바탕화면으로 잘 쓰고 있는걸 보면 '폰카로 이정도면 만족' 이라 봅니다.
물론 일부 사용자들이 논쟁의 화두로 쓰고들 있는 폰카의 화질이 어쩌네 저쩌네 ... 하는데,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다니며 찍는 입장에서는 예전에 뚝딱이가 어디게 좋네, 밤에 빠른 셔터로 잘 찍히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에서 전혀 달라진게 없습니다. 밤에 사진을 잘 찍으려면 플래쉬 켜서 찍으면 되고, 사진을 아싸리 잘 찍으려면 빛이 많은데서 찍거나, 카메라를 큰 걸 써야지요 ...
또한 복불복도 있습니다.
몇번 걸려 본 경험으로, 주로 잘 알려 지지 않은 제조사는 피해야 겠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어떤 회사가 뭘 만드는지 잘 모르다 보니, 그냥 사진만 보고 골라 보니 이제 감이 와서 쓰는 글 이긴 합니다만, 거기도 유명세가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최소 샤오미, 레노보 등은 그냥 믿고 사면 되는 수준이고, doogee 나 ulefone 같은 곳은 그래도 이젠 어느정도 믿을 만한 중소기업 정도 입니다. UMI 나 Oukitel 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신생 업체중 Vernee 같은 곳도 시작은 좋은편 이나, 이어폰 사용시 노이즈 발생이 큰편이라 아쉬운것이 많습니다. 고로 해외구매시 평이 실제로 좋은 제품들을 찾아서 산다거나, XDA 포럼 등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평을 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일단 좋은 판단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AS 는 ?
간단합니다. 새로 하나 사면 됩니다. 비싸면 보통 10만원선 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국내 안드로이드 화면 한번 가는 가격 입니다. 어차피 벽돌 되는 폰들은 국내에서도 복구 못 해 줍니다. 기판 갈거나, 화면갈거나 하는 가격이면 중국산 새 제푸믈 살 수 있습니다. 겸사겸사 새 모델을 사서 써 보면 되는데, 빨리 받으려면 e-EMS 나 DHL 로 일주일 내에 옵니다, 물론 주말 걸리면 일주일 좀 넘긴 합니다만 ...
통신사는 ?
대부분 해외 글로발용 제품이라면 3G, LTE 모두 잘 됩니다. 단, U+ 만 안됩니다. U+ 는 외산폰이던, 국내 타 통신사 폰이던 다 지옥이니까요. 3G 라 불리는 가짜 2.5G 와 LTE 라 불리는 것들에 쓰는 주파수 지원 해 주는 기기가 세상에 아마 어느 아프리카 쪽이던가에 쓰이는거와 같다고 하니, 구할 방법이 없을 겁니다 ...
배터리는 ?
요즘 국내건, 해외건, 중국이건, 새로 나오는 제품들이 다 내장 배터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참으로 잘 들 하는 짓거리긴 합니다만, 교체용 배터리가 비싸야 10 USD 근처 입니다. 교체도 쉽게 되도록 나옵니다... 뒷 뚜껑 따고 열고 갈고 다시 조립 하는 수준. 아닌 경우도 있는데, 그냥 배터리 갈 때 되서 새로 사는게 마음이 편할수도 있습니다. 100 USD 언저리니까요. 아이폰 배터리 가는 가격이 국내에서 8만원 이었던거 같은 ... -_-;
VoLTE 는 ?
어떤 중국산이던 간에, LTE 되는 모델은 대부분 기기 IMEI 를 사용하는 통신사에 등록 하면 됩니다. Mediatek 의 경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이 대부분 AMR-WB 이 기본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은 물론, VoLTE 등록 하면, 이건 통신사 재량이므로 되는 제품은 그냥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 중국산들이 SIM이 2개가 들어 가니, 내가 어디 IMEI 를 활성화 해서 쓰고 있는지만 확인 할 수 있는 지능이면 등록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물론 UMTS AMR-WB 만 되도 사실 통화품질이 그리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만... 물론 U+ 는 당연 안되겠죠.
GPS 는 ?
대부분의 중국산이 최소 A-GPS 이상 지원 합니다. 러시아 쪽에서 많이 쓴다고들 하는데, 대부분 기기를 국내산 네이게이션 앱을 써 본 결과 문제점을 느낀 경우가 없다고 보입니다. 물론 MT65xx 계열 CPU 를 쓴 것은 피하길 바랍니다. 특징이 3G 까지만 되는건데, 이런것만 피하면 GPS 에 문제점이 있는 경우가 잘 없어 보입니다.
WiFi 5GHz 는 ?
아쉽게도 이건 지원을 잘 안하는 경우가 아직 많은듯 합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롤리팝 쓰는 계열은 드라이버 문제인지 몰라도 지원을 막아 두고도 나오므로, 100 USD 언저리에 가성비로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타 ...
NFC 가 잘 없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NFC 잘 쓰는지 모르겠지만, 교통카드 안되는건 아쉬울수도 있겠군요. 근데, 아이폰 쓰는게 익숙해서 그런것도 있고, 지갑을 작은걸 여러개 나눠 써서 그런지 몰라도 NFC 자체를 쓸일이 없는듯 합니다.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될테니 100 USD 언저리에선 이런거 찾음 안될 듯 합니다.
또한 자성 센서(나침반)나, 잘 안쓰는 센서 기능이 빠진 경우가 많습니다. GPS 잘 되니 그리 신경은 안씁니다만, 산에 올라가고 하면서 나침반 써야 겠다 하는 분들은 좀 고려 해야 할 듯 합니다.
또한 국내 앱들 중에 일부가 앱 구동을 거부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루팅된 폰이란 헛소릴 하질 않나 ... (루팅 근거가 없음, 내가 한 적도 없고, 내가 검출 프로그램 돌려도 안나오는 걸 지들이 어떻게 아는지?) 최신 OS 에 적용을 지들이 못한걸 사용자 불량이라 헛소릴 하질 않나 .... 이건 안드로이드 자체의 문제점이 더 크겠지만(특히 파편화) 여러 귀찮은 문제점에 봉착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폰들을 쓰면서 얻는 이점은,
- 약정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 잘 쓰지도 않는 기능이나 신기술에 감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 기능은 들어 있지 않을 테니까요.
- 물아일체에 빠지지 않습니다. 물건 따위에 자신을 동일시 하는 불쌍한 인생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 중고가가 높지도 않은 안드로이드 폰을 애지중지 안 써도 됩니다.
- 취향에 따라 자주, 또는 주기적으로 바꿔 써도 부담이 적습니다.
- Mediatek 제품군을 쓴 경우 flashing 을 통해 개조도 쉽습니다, 정말 쉽습니다 ...
- 배터리가 오래 갑니다 : 기본으로 자동실행 방지 등이 기본 탑재 되어 있음.
- 저렴한 가격, 싼 통신사 사용 가능, 돈 아끼기 참 좋음.
- 부품비가 쌉니다. 굳이 고쳐 쓰고 싶거나, 저처럼 여유 배터리 구할려고 알리 같은데 보면 가격보고 감탄 합니다.
- 은근 만듦세 좋아서 감탄도 합니다. '요즘 중국산이 이정도 구나' 하고...
- 저렴한 무선통신이 되는 5.5 ~ 6" 네비게이션 폰을 구할수도 있습니다. 이건 진짜 감탄임.
- 일부 제품은 MTP 외에 USB 이동식 디스크 옵션도 지원함 (대부분 80% 이상이 이걸 지원 !)
그 외에도 참 많습니다만, 중요한 점은 물아일체 하는 짓거릴 즐기지 않는 다면 시도 해 볼 만하다, 입니다. 스맛폰 쪼가리 하나 쓰면서 아무리 비싸야 외제차 가격도 안나오는 손바닥 만한걸 가지고 뭔 자신과 동일시 하는 꼴을 스스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통신사 약정에 휘말려 가며 2년동안 폰이 거지꼴이 나고 있는데도 못 바꾸고 있는 사람이 되는거 보다는, 여러 제품 막 바꿔 써 보는 재미로 쓰는 분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 듯 하며, 여기에 품질이 좀 더 좋고 이쁘면 좋겠다 하면 샤오미 같은걸 써 봐도 됩니다. 샤오미는 확실히 다른 중국 중소기업 보단 뭔가 뛰어난 퀄리티가 있습니다. (게다가 CPU 도 여긴, 해외 글로발용은 Qualcomm 을 씀.)
저의 경우는 Mediatek 도 충분히 좋은 제품입니다. 어차피 Core 가 4개던 8개던 Embedded Linux kernel 과 Android platform 이 가지는 제약 사항을 native 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배터리 아껴 보겠다고 Big 이네, Little core 네 할 것도 없이 그냥 다 똑같이 느리게, 빨라야 1.3GHz로 도는 제품에 배터리 소모네, 발열이네 하는건 Qualcomm 제품에 비할바가 아니기 때문 입니다.
물론 Qualcomm Quick Charge 와 같이 빠른 충전이 필요한 분들은 Qualcomm 이 들어간 중국 제품을 쓰면 되는 것이고, Mediatek 도 Core 가 10개 이상 들어간 Hxxx 로 시작하는 제품들은 Quick Charge 를 지원 합니다. 이런 부분들 감안 해서, 그저 내 인생에 전화좀 되고, 게임도 하면서 음악도 들으며, 작은 여유의 조각을 채우는 것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기 싫은 분들에겐 좋은 판단의 기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