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ATi 만 쓰는 굳은 의지의 사용자중 한명이다 보니, 이번에 HD5850 에서 근 4년인지 5년인가 만에 Rx460 으로 갈아 탔습니다. 사실 HD5850 으로도 GTA5 하고 Fallout4 빡세게 돌리고 있긴 했는데, 뜨거운 발열이 여름엔 은근히 강려크 하고, 전기비 및, 이젠 비디오 메모리 1GB 로는 게임 화면에 많은 것들이 뭔가 누락 되는 세상이다 보니 이런 결심을 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4GB 로 간다 !
하지만 돈은 없는 관계로 (주위에 쓸 돈은 있어도 내 자신에게 쓸 돈은 없는 이 비정한 현실 ... ㅠㅠ) 10개월 무이자로 샀습니다, 물론 그럴거면 Rx470 이나 480 가지 ? 라는 의문이 들었을 수 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돈을 벌지만 내 돈은 없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소소한 사치도 낭비는 쥐뿔 작은 즐거움 중 하나이다 보니 적정선에 타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HD5850 에서 게임을 직접 즐기는 입장에서 달라진 점들을 몇자 적어 보기 전에 게임을 돌리는 사양을 나열 해 보면 ...
- CPU : Intel Core i5-3750 3.8GHz (얻은거, 오버 따위 안됨, 안에 써멀이 다 굳었는지 좀 오래 돌리면 경고음이 보드에서 들림 ...)
- M/B : Gigabyte 중고, 3세대 Core I5 를 돌릴 수있는 것 중에 PCI 많은 것 이었음.
- MEM : DDR3 16GB (PC3-12800 ??) 뭔지 모를 메모리 4GB x 4 개
- HDD : SSD 512GB + SSD 512GB + HDD 3TB + HDD 1.5TB
- 모니터 : 27" FHD TV 를 모니터로 사용중. 사실 모니터와 TV 차이는 튜너 내장인지 아닌지 차이 일 뿐 ...
예전 같았으면 보드가 뭐네, 메모리가 뭐네 했을 텐데, 지금은 잘 돌아 가면 장땡 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드는 제조사 이름만 기억하고, 메모리는 검은색 PCB 도료를 쓰는 어디거 였는데, 암튼 기억이 안나지만 성능이 좋습니다.
SSD 는 Transcend 와 중국산 Kingspec 인가 Kindian 인가 뭔가 이고, 512GB 에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부팅과 Steam client 게임 모음용으로 사용중 입니다. Steam 구동 후, 게임 로딩이 몇초 안에 끝나는 게임을 보는건 즐거운 일 입니다.
요즘 즐겨 하는 게임 2종으로만 그 차이를 느낀걸 나열 해 보겠습니다.
Fallout4
- 게임에 모든 텍스쳐가 정상으로 나옴.
HD5850 시절은 우리 긔요미 댄스씨 파워아머가 뭔가 밋밋하게 나왔었음 ... 얼굴만 디테일 돋음. - FSAA 를 사용할 수 있음, 그 이상은 드라이버 버그인지 화면이 FHD 해상도에서 1/4 만 나옴.
HD5850 은 FSAA 켜면 게임을 포기해야 함. - Godray 를 중옵으로 사용 가능 !! (고옵도 되겠지만, 필요성을 못 느낌)
- 그림자 옵션을 상으로 사용 가능 !! 와 ... 이런 디테일의 차이라니 ...
- 게임중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도 버벅임이 없음. 내 PC가 아직 고사양이란 착각이 믿음으로 굳어짐. 아직 살아 있음 !
- 비가 오면 화면이 괴랄해 지는 버그가 없음, 이게 비디오 카드 문제였단 말인가 ???
- 배경날림을 고옵으로 사용 가능. 기존의 블룸과 다름! 다르다 화면이 !
GTA5
- 드디어 DX11 이상 사용 가능, 메모리가 FHD 기준으로 1GB 넘어서 못 쓰던게 이제 가능해 짐.
DX10 과 11 차이가 없을거 같았는데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깨달아 감. - 온갖 옵션을 다 켜도 게임이 부드럽다.
- 차 운전하다 버벅여서 사람 치거나 벽 또는 기타등등 물체에 처박을 일이 없음, 덤으로 운전 스킬이 자동으로 향상된 착각이 듬.
- 전에 못 본 듯한 텍스쳐의 디테일이 뭔가 살아 있는 느낌같은 느낌 ?
결론
돈 없는 가난한 자에게 Rx460 4GB 는 아름다운 혜택 이며, 개안의 효과를 주는 아름다운 존재 입니다. nVidia 는 안 쓰는 입장에서 Rx460 은 넘쳐나는 비디오 메모리로 적어도 텍스쳐가 뭉개져 나오는 비극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존재 입니다. 아직도 드라이버에 뭔가 안되는 느낌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AMD 가 Rx760 엔 추가 전원이 필요 없다 했는데도, XFX 는 보조 6pin 전원을 쓴다 한들, HD5850 이 빨아 먹던 전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적어도 idle 일땐 60W 이하니까요. 쿨링팬도 2개나 왜 달려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어서 게임을 아무리 돌려도 조용 합니다. 게다가 별로 안뜨겁습니다. HD5850 은 부팅해서 화면만 나오고 있어도 후끈한데 ...
성능이 어떻던 말던간에 nVidia 안 쓰는 입장에서 ATi Rx460 은 고마운 존재 입니다. 세대가 떨어지네 마네는 그건 nVidia 에서나 찾으시고들, ATi 세상에서는 가장 최신에 4GB 를 이 가격에 사는게 어딘가 합니다. 128bit 라 대역폭 딸린다고들 하는데, 게임 해 보면 모르겠습니다. 더 좋은걸 써 본적이 없다 보니, 가진것 중 이게 최고 입니다. FHD 해상도에서 옵션 상으로 다 올려도 잘 도는 게임들 보면 그냥 충분 합니다.
게다가 모니터가 TV 인데, 인식 되는건 어차피 60Hz 이니 60fps 이상 돌려도 안나오는건 함정인지 몰라도, 기존에 30fps 도 안나오던 게임들이 막 60fps 로 나오니, 이것이 바로 그 부드러움 이구나. 라는걸 느낍니다. 고맙지요. 특히 nVidia 쪽 보면 중급 성능이 30만원 넘는걸 보면 이건 반값정도 하니까요. 예전엔 마지막 끝판 모델이 30~40만원 쯤 했던거 같은데, 그런 세상은 아주 오래전에 끝난거 같습니다만 ...
어쨋든, FHD 해상도에서 욕심 많이 안 부리고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조건에, nVidia 는 안쓰는 분들이라면 Rx460 은 고마운 존재인게 분명해 보입니다. 2GB 랑 4GB 랑 한 2만원 차이 나던데, 그냥 사고나서 한동안 잊으려면 4GB 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