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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갑작스레 눈온 날 .

아침일찍 무겁디 무거운 (안그래도 무거운데 .. -_-a) 몸을 일으켜 버스에 몸을 싣고 출근해서 지하철을 갈아 탈 때만 해도 눈이 안왔 었는데 , 강남에서 지하철로 지하를 달리다 신대방역쪽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눈발이 날리고 있더라 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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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군대 재대후 눈빨이라면 정말 싫어진 나로서는 출근길이 무척이나 고달퍼 지는 순간 이었다고 할수 있겠다.
구로디지털 역을 벗어나 회사 건물까지 걸어 오는 사이 이만큼 쌓여 가는 눈을 보니 , 군시절 일직하사 달고 꼴딱 밤 새고 다음날 눈치우던 나의 불쌍한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게 되는 순간 이었다고나 할까?

눈 ...

좋아하는 사람들 말리긴 싫지만 ..
오는건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