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중인 Thinkpad E320 은 출시 된지 벌써 오래 된 제품 인데다, 출시 때 부터 발열문제가 큰 제품 중 하나 였습니다. (GPU 가 내장, 외장이 달린 제품인데다, 쿨링 솔루션이 별로임) 청소를 아무리 하고 써멀 그리스를 새로 바르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 문제로 인해 중국 AliExpress 에서 Copper shim 을 (15x15mm, 두께 0.2 ~ 0.5mm 4set x 5 = 20종) 을 단돈 4.5 USD 에 구매 해서 오랜 기간 기다려 받은 다음 적용 해 보았습니다.
원리는 간단 합니다. 아래 이미지 처럼 발열체인 A 와 쿨링 매체인 C 사이에 B 가 바로 Copper shim 이 하는 thermal buffer 가 됩니다. 이 사이를 써멀 그리스와 함께 열을 빠르게 전달 하고, 발열체 A 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C 로 넘겨 주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먼저 E320 의 경우는 히트파이프 와 쿨러 분해가 매우 용이한 장점? 이 있다 보니 쉽게 제거 하고, 발열체인 CPU 와 ATi HD6600M 1GB 가 GDDR 메모리 사이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DDR 메모리는 발열에 큰 문제점이 없기 때문에 먼저 GPU 와 CPU 에만 Copper shim 을 장착 합니다. 단, 주의 점은 Copper shim 은 전도체 이기 때문에 GPU 주위나 CPU 주위에 외장 캐패시터 등이 있으면 반드시 절연처리를 테프론 테이프나 적어도 셀로판 테잎으로 라도 발라 주어야 합니다.
시공은 아래 처럼 써멀 그리스를 먼저 도포 하고, Copper shim 을 위에 얹은 다음 다시 그 위에 써멀 그리스를 도포 한 다음 쿨러를 장착 하는 방법 입니다. 단, 이때 장착하는 shim 의 두께는 서로 다르게 했습니다. CPU 쪽 써멀 블럭은 구리가 원래 붙어 있으므로 가장 얇은 것을 사용하고, GPU 쪽은 가장 두꺼운 것을 장착 했습니다.
이 작업을 하고 나면 크게 온도측정시 온도가 떨어지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온도가 갑자기 크게 오르지 않고 중간 정도를 크게 유지 하게 됩니다. 보통 CPU 의 경우 idle 일때 상태가 58 도 정도 입니다만, 갑자기 99 도 까지 올라 시스템이 꺼지거나 하지 않고 천천히 65도, 70도 로 올라 가게 됩니다. 특히 최고치인 100 도를 넘겨 시스템이 꺼지는 일 까지 가기 전 까지, 히트파이프와 래디에이터 연결부로 열이 전달 되는 사이 열이 발열체에 누적이 되는 빈도가 낮아 지므로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편이 됩니다. (이 시공을 한 이후로 과열로 거지지 않았음 !)
최대 사용시 99도 까지 이제 올라가지 않습니다 !
혹시 오래된 노트북이 과열로 꺼지거나 해서 청소를 해도 이 문제가 해결이 결국 안되는 분들은 먼저 래디에이터 부분에 있는 블러워 팬 부터 점검 하시고, 이걸로 안될 경우는 이런 copper shim 을 사용해서 buffer 를 만들면 좀 더 호전 되는 방법도 있음을 염두해 두시고 직접 시공 해 보시기 바랍니다. 쿨러 분해 할 줄 알고, 써멀 그리스 가지고 있으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