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 넘께 가끔 쓰던 심(유심) 커터가 수명을 다 했습니다.
국내에선 universal SIM 이라 해서 유심 이라 하던데, 사실 뭘 가지고 USIM 이라 불릴 만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제품은 일반 크기의 심을 마이크로 사이즈로 잘라 주는 제품인데, 요즘은 미리 다 잘라져 나와서 그리 필요 없는 제품이긴 합니다만, 기본으로 나오는 심을 근래의 여러 기기에 쓰려면 꼭 필요한 것 입니다.
이 제품은 누시(Noosy)라고, 알리에서도 좀 더 고가에 팔리는 제품 입니다.
딱히 누시란 이름 붙는다고 더 좋아 지는건 없을 듯 한데,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품 자체의 금속 재질이 구리합금 입니다. 뭔가 합금이라고 튼튼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진짜 튼튼한게 아니라 쇠 보다 무릅니다. 그래서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 휘고 긁히면 구리색의 금속이 바로 보입니다. 단가로 치면 그냥 쇠가 더 쌋을거 같은데 왜 구리합금을 쓴건지 모르겠습니다만 ...
수명이 다하는 이유는 앞 부분에 (심을 집어 넣는 부분) 2개의 하단과 연결 부위가 있는데 이게 땜이 떨어 지는 것 입니다. (아래의 사진 왼쪽)
떨어진 땜은 일반적인 사용자로서는 다시 붙일 방법이 없습니다. 즉, 금속 재활용으로 버려야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실제 저 땜 부분이 떨어진 부분 하고 아직 붙어 있는 부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딱 봐도 정말 빈약해 보이는건 사실 이며, 이걸 대체 왜 만원이나 주고 사야 하는건지 궁금 하긴 합니다. (실제 자른 심은 10개도 안됨)
개인적으로 이런 제품은 그냥 싼걸 사서 쓰는 게 좋을듯 하지만, 실제 오픈마켓을 검색 해 보면 그리 싸게 팔고 있지도 않은게 현실인데, 미리 알리같은데서 2~3 USD 로 무료배송 제품 하나 사서 쓰는 게 마음이 편할 듯 합니다. 국내엔 거의 5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 하고 있습니다.
누시?
어차피 중국에서 나오는 이름의 조금 더 비싼 제품일 뿐 입니다.
여러저러 경험들을 모아 보니 이름 있나 없나 복불복 수명인듯 하며, 단지 구매 할때 커터역활을 하는 추 처럼 생긴 금속뭉치가 검은색만 아니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