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페오스(T-PEOS) 로 회사 이름을 바꾼 구 신우텍의 2013년의 새 제품 H-200이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터에게 배달 되었습니다. 먼저, 이 제품은 테스트를 마치고 테스터가 소유하는 제품이 아니며, 티페오스로 반납되야 하는 제품이므로 어떠한 금전적이거나 보상이 따르는 테스트가 아님을 밝힙니다. 순수한 새로운 국내 최초이자, 전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은 제품이 존재 하지 않는 Triple Hybrid IEM (In-Ear Monitor) 제품 이기에 테스트를 해 보는 그 영광을 누리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그토록 기다려온 생산 직전의 H-200 의 마지막 샘플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받은 제품은 정식출시 전의 마지막 샘플 입니다.
그래서 별 다른 포장 케이스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사실 여러 제품을 써 보신 분들이라면, 겉 포장은 실제 제품의 값어치를 아는 사람에게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아실테니, 본록적으로 실제 제품을 가지고 다니게 될 파우치역활을 하는 가죽 케이스 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파우치
H-200 은 H-100 과 달리 꽤 고급화를 추구한 모습이 여력 합니다. 그래서인지 기존의 파우치 대신 가죽으로 된 자석으로 된 잠금장치의 케이스를 제공 합니다. 매우 고급스러우며, Creative 의 Aurvana IE 3 같은 고급화 된 제품과도 비교가 안되는 훌륭한 형태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케이스의 자석이 IEM 자체의 BA 유닛에 영향을 미치지지는 않는가?' 라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 제품을 사용해 보았을때 별 다른 문제가 없었기에 이 부분은 티페오스 측에서 잘 고려한 부분이라 믿겠습니다.
이전에 온 제품은 일본에서 전시했던 제품이라 파란색 하우징에, 도급이 되어 있지 않는 '황동(Brass)' 그 자체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다, 케이블도 아직 완성이 안된 상태였던지라 제것이 아닌 다른 제품이 장착 되어 있었던 것을 고려 하면 이번의 제품은 H-100 에 이은 H-200 임을 보여 주는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제품의 모습
이번에 받은 제품은 이전의 H-100 과 달리 Apple 제품과 같이 미국(US) 에서 사용하는 4극 헤드셋을 지원 하는 제품 입니다. 아마 케이블이 교체가 가능하므로 사용자에 따라 유럽에서 쓰는 4극이나, 단순 음감용 3극 이어폰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케이블은 H-100 과 마찬가지로, 스타퍼(아래의 사진에 있는 이어폰이 갈라지는 부분에 있는 구조) 로 부터 3.5 pi 플러그까진 직조형태로 되어 있고, 이어폰 하우징 까지는 일반 케이블 입니다.
H-100 과 이번에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아마 직조 케이블이 매우 부드러워 졌는데, 이는 원래 안쪽에 있는 이어폰 케이블 자체의 고무 재질이 더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케이블의 유연성이나 보관의 용이성 등은 확실히 H-100 으로 부터 일취 월장 했다 하겠습니다.
또한 스타퍼로 부터 이어폰 하우징 까지의 길이가 짧아 갓끈현상 이 발생하던 H-100 구형과는 달리 그 길이가 더 길어져 이제는 그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 또한 확연한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헤드셋 기능을 하는 마이크 부는 통화,재생,멈춤 기능을 하는 버튼 하나와, 후면의 마이크 구멍이 전부 입니다. 아마 볼륨키 기능은 Apple 제품만 지원을 하는 부분이므로, 다양한 제품에 맞추기 위해 추후 다른 형태의 케이블 제공으로 그 영역을 넓힐듯 합니다. 플라스틱 몸체에 금속 구조물을 씌어 고급화를 지향한 모습이 보이는 부분 입니다.
H-200 에서 칭찬을 아낄수 없는 또 한가지의 모습은 바로 "드디어 L플러그" 를 채용 했다는 점 입니다.
애가 닳도록 이 플러그 형태를 기다려 왔지만, 그간 티페오스 측에서는 중간 업자들의 요청에 의해 I 플러그로 제품을 내 놓은걸로 압니다. 하지만 이번 H-200 은 확실히 L플러그로 내놓으므로 타 IEM 제조사 들이 내구성과 고급화를 위해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실 이어셋 쓰는 제품중 L플러그 안쓰는 제품이 너무 많으므로 이번 H-200 의 모습은 정말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플러그 자체의 마감 또한 매우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느낌이며, 이는 아마 우레탄 재질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일반 고무 보다 내마모성이 강하고, 오랜 시간 형태가 변하지 않는 재질을 사용함으로 사용자에게 여러 이득을 제공하는 모습은 점점 더 발전 하는 티페오스로 비춰 지는 군요 !
하우징, DC
IEM 의 하우징은 텅스텐이나 니켈 도금을 한듯 합니다. (자세한 사양은 기록된 바가 없어 추측만 합니다)
확실히 이전에 온 Engineering Sample 과 마무리가 다른편이며, 색의 조화를 봤을대 매우 고급스러워 졌습니다. 내부가 재질이 일단 황동 이므로 스테인리스 스틸 과 같이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피는 H-100 보다 커졌으나, 무게감은 그 절반 정도라는게 제 평가 입니다.
또한 H-100 에 기본으로 제공하던 실리콘팁 과 달리 매우 탄탄하고 반투명한 재질을 사용함에 별도로 실리콘팁을 구해 쓰던 저와 같은 사용자에겐 반길수 밖에 없는 훌륭한 판단이라 칭찬을 하게 됩니다. 커넥터는 사실 조금 아쉬운 마감이 보여 개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합을 하였을 경우 '딱-' 하고 걸리는 결합성은 좋으나, 착용을 하고 움직이면 조금 유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티페오스 측에서 잘 해결을 하리라 믿습니다.
노즐 부에 철망이 아닌 재질을 사용한 점 인데, 이는 음질을 왜곡시키지 않는 차원에 따른 선택이라 보여 집니다. 하지만 내부에 보이는 구조물과는 연관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 부분의 내구성이 우려되긴 합니다. 또한 커넥터의 너무 긴 길이는 IEM 을 귀 뒤로 착용하기엔 어려운 형태 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거나 케이블의 터칭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선택 하는 귀 뒤로 넘기는 착용법에서는 많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아마 SONY XBA 씨리즈 처럼 클립을 사용한 안정성을 도모 해야 할듯 합니다.
반대로, 여러 종류의 커넥터가 별매로 제공이 된다면 45도 정도 꺽여 있는 형태로도 케이블이 제공될 수 있다면, 이는 귀 뒤로 넘기는 형태의 착용에 큰 도움이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부분은 티페오스 측에서 결정할 문제 이기도 하겠습니다.
H-100 & H-200
제품의 비교는 아무래도 같은 제조사에서 나온 제품끼리 그 발전을 비교해 봐야 하는게 정석 이겠지요. 그래서 제가 가진 구형 H-100 을 새로 나온 H-200 과 비교 하며, 덤으로 몇 제품 더 추가해 그 차이를 알아 보았습니다.
스타퍼 : 왼쪽이 H-200, 오른쪽이 H-100
일단 케이블 자체의 재질은 H-200 에서 의 발전이 매우 큽니다. 매우 큰 만족감을 H-100 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 안겨 줄 듯 하며, 이는 H-200 을 처음 구입하는 사용자 에게도 큰 만족감을 줄 듯 합니다.
하우징은 이전에도 설명 하였듯이, 부피는 커지되 무게는 더 감소 하여습니다. 착탈식 케이블이 사용된 것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내부에 타원형태의 가이드가 있어 이 부분이 귀를 지지해 하우징의 고정을 돕기 때문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매우 향상 되었다 하겠습니다. 또한 추은 날씨에 H-100 이 안겨주던 스테인리스의 차가운 느낌을 H-200 은 구조적으로 개선한 형태 때문에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막상 H-200 의 하우징 크기를 비교 해 봐도 매우 큰 편은 아닙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하우징을 자랑하는 Creative Aurvana IE 3 보다는 그 크기가 착용감 모두 준수하며, Aurvana IE 3 도 착용감은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고려 하면 하우징으로 부터 오는 착용의 어려움을 격는 사람은 많지 않을듯 합니다.
제품 실 사용 예
제가 가진 몇몇 기기에 실제로 사용을 하며 찍어 본 사진 입니다. 이중 iPod Touch 4G 는 출력 임피던스가 iPhone4, 4s, 5 보다 높아서 인지 소리가 확실히 다르게 들렸습니다. 아마 이 제품 역시 출력 기기의 임피던스의 영향을 타는 구조인듯 합니다. 이 문제는 고급화 된 제품일수록 나타나는 형태 이며, 비단 H-200 만의 특성은 아닙니다.
그래서 출력 임피던스가 너무 높고, 화이트 노이즈가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리뷰에서 사용되지 않았으며, 그나마 갤럭시S 는 극성이 유럽형태라 사용이 불가능 하였습니다.
w/ Apple iPod touch 4G(B)
w/ Apple iPhone5 (B)
w/ Apple iPod mini (B)
특히 저 L 플러그의 용이성은 iPad 를 쓰면 더욱더 큰 부분으로 와 닿았습니다. 일반 I 플러그였다면 케이블이 제품 밖으로 삐져 나가는 형태가 됨은 물론, 케이블이 과도히 꺽여버리므로 iPad류를 쓸 경우 이런 부분은 매우 민감해질수 밖에 없는 부분 입니다. 그래서 H-200 에 있어 L 플러그 선택은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합니다.
음감
이번 음감은 H-200 Engineering Sample 과 달리 헤드폰 앰프 없이 진행 하였습니다. 이는 새로 온 H-200 의 튜닝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헤드폰 앰프 없이도 충분한 음압을 내 줌은 물론, 소리의 외곡도 없이 들렸기 때문에 제외 하고, 직접 기기에 연결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이번에 청취한 음반들은 다음과 같으며, 모두 제가 CD 에서 직접 추출한 ALAC 음원을 사용했음을 밝힙니다. ALAC 음원은 모두 iTunes 10 에서 제작 하였으며, 이는 아시다 싶이 모두 무손실 압축 음원이므로 기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왜곡이 없이는 CD의 CDDA 와 동일함을 알립니다.
또한 아쉽게도 국내 가요는 듣지 않음은 물론, 가지고 있는 음원 조차 존재 하지 않아 국내 가요를 주로 들으시는 분들께서는 다른 리뷰어어의 사용기를 기다려 주셔야 할 듯 합니다. 이점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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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jahrskonert 2013 ( New year concert 2013 ) 비엔나 필 하모닉의 2013년 새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앨범 입니다. 다양한 밝은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분 전환을 위해 듣는 음악 입니다만 H-200 에서의 밝고 경쾌한 고음은 물론, 현악기들의 다양한 소리를 골고루 잘 표현 해 주는 능력이 빛났습니다. 특히 라이브 자체를 녹음안 음반이다 보니 곡과 곡 사이 사람들의 숨소리나, 기침소리 등이 모두 들리는 것이 눈을 감고 들었을때 콘서트 홀의 분위기나 느낌이 마치 내가 그곳에 속해 음악을 듣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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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Karajan 100 심근경색으로 떠난 불우한 시대의 명 연주자 카라한이 남긴 100곡의 best 를 담은 앨범 입니다.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만 발매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EMI 에서 특정 국가에만 CD 를 내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 하네요. 연식이 된 곡들이 꽤 많음에도 녹음 상태가 좋은 곡들이 사용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곡들을 모두 들어 볼수 있는 종합선물 세트 입니다. 그래서 인지 H-200 이 여러 장르에 강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수 있는 기회였음은 물론 이로 인해 H-200 이 단순한 대중적인 음악 보다는 좀 더 높은 수준의 곡들에 더 어울리는 훌륭한 제품임을 알게 되는 계기 였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저는 차이콥스키 의 백조의 호수 부분, 드보르작의 From The New World" 에서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드보르작의 From The New World 는 영화에서도 자주 쓰일만큼 유명한 곡이기도 하지요. 또한 베르디의 오페라 곡들 또한 재미있게 들을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웅장함이 뭔지를 부풀어 있는 저음같은 것 없이 잘 들려 주는 H-200 이 아니었는가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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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Opera 이 앨범은 표지가 없습니다. 아마 이 앨범 역시 국내에서만 나온듯 한데, CD 여러장에 다 묶어둔 종합선물 세트이다 보니 표지는 인터넷에서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따론 콘서트홀을 배경으로 한 앨범아트를 만들어 넣어 쓰긴 하고이지만, 공식 아트가 없으므로 생략 하고... 이 CD 의 특징은 Karajan 과 달리 보컬의 녹음 수준이 높게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H-200 의 음성영역 부분의 표현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만... 딱히 표현을 하자면 무섭도록 날카롭고 명확 합니다. 이 CD 도 최초 녹음은 Analog 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노이즈가 썩여 있음에도 각 악기나, 보컬의 목소리들이 소름끼치도록 명확 하다는 점이 후륭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H-100 과도 무척 비교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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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erables - Movie Highlight Cuts 솔찍히 영화 볼땐 지루한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음악만 따로 들으니 "이건 사야해" 하곤 질러 버릴수 밖에 없었던 CD 입니다. 개인적으로 상업영화만 찍어 내던 곳에서 간만에 작품을 만든 느낌 이랄까요. 음악적 완성도는 전문 오페라 보컬이 아님에도 영화에서 느꼇던 장면들이나, 오히려 뮤지컬에서 느끼던 그 느낌들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향곡 부분만 따로 발매를 했으면 좋겠지만 .. 어쨋든 이 CD 는 DDD 이다보니 ADD, AAD 마스터링 제품이 가지는 노이즈는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보컬이나 전체적인 선명도가 높았으며, 배우들이 숨을 쉬어 가며 부르는 노래, 배경의 소리들이 너무 생생 했습니다. OST 로 치자면 높은 수준. 그리고 H-200 이 가지는 표현력의 놀라움을 알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다 필요 없고 Look Down 만 들어도 알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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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wish - Imaginaerum ( Limited Edition ) 어렵게 amazon 에서 구한 앨범 입니다. Limited Edition 말고 Special Edition 만 파는것 같던데 Limited 는 따로 제목에 표시 안하고 있더군요... 어쨋든 Nightwish 를 들어 본 이유는 Symphonic Metal 과 Opera 적인 요소가 매우 잘 어울어 져 있어서 단순히 Distortion 된 Guitar 만 듣는 것이 아니라 음의 복합적인 복잡도를 H-200 이 잘 표현 해 주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 입니다. 특히 왠만한 중저가 IEM 제품들은 2번 트랙인 Storytime 도입부 부터 무너지기 시작 하는데, H-100 과 H-200 은 정말 이런 부분에 발군이 아닌가 합니다. 무너짐? 그런건 H-200에서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깊고 풍부한 저음부터, 보컬의 날카로움, 바이올린 소리, 하이햇의 찰랑거림 까지 ... 완전판. 그 자체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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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wish - The Score ( OST ) 이건 imaginaerum LE 를 사니 따라온 CD 였습니다. Nightwish 가 영화의 OST 를 다 만들고 직접 배우로 참여도 해서 만든 영화의 OST 인듯 하던데 국내에서 본적이 없어 평가는 못하겠지만, 음악 자체는 잘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의 느낌 이었습니다. 일반 Symphonic Metal 앨범이 아니었던 지라 느낌은 전혀 달랐지만, 교향곡이 기반으로 된 Soundtrack OST 의 모습 이었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은 느낌을 기반으로 날카로운 악기들이 쓰인 편 인데, H-100 에서 들리는 소리와 H-200 에서 들리는 소리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
총평
티페오스가 H-100 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유명 포럼에서도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는 제품 이었습니다. 그에 이어 H-200 은 경쟁 아닌 경쟁이 되는 해외 GRxx 씨리즈와 나란히 하게 될 정도가 아닌가 했으며, 이번의 H-200 은 AKG K3003 이후로 나온 몇 안되는 2개의 BA 와 1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태어난 Triple Hybrid IEM으로 국데 자리매김 할 듯 합니다.
H-100 에서 보여준 명료함과 고음의 찰랑거림은 어찌보면 귀와 뇌의 피로감을 쉽게 줄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고 하면, H-200 은 더 풍부해진 중음과 깊어진 저음으로 이해 전반적인 밸런스가 완벽해 진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Engineering Sample 에서 보여지던 Headphone amp 를 써야 중음역대가 풍부해지던 느낌을 마지막 샘플에서는 완벽히 마무리 지어줌으로서 Headphone amp 없이도 너무나 완벽한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다만, 여타 고급화된 IEM 들이 가지는 높은 임피던스를 가지는 기기들에 물렸을 경우 저음보다 고음의 출력이 높게 들리는 현상은 H-200 에서도 보여 지는 듯 합니다. 이는 iPhone4( 임피던스 0.97 ) 와 iPod touch4G ( 임피던스 3.74 ) 에서 동일한 음악을 들었을때만 해도 그 차이가 느껴지는 바가 있었습니다. 이는 높은 임피던스를 가지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기기들에서는 음의 왜곡이 발생할지 모르는 단점이 될수도 있어 보입니다만, 반면에 이는 제대로 된 음감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음원 재생 기기가 필요한 것을 고려 해야 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여건상 헤드폰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헤드폰 앰프 없이 음감을 해야 하는 조건등에서 최고의 음감을 위하고자 한다면 아마 티페오스의 H-200 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동가격대에선 최고의 IEM 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커넥터의 형태나 결합시 유격에 대한 우려, 뒤 뒤로 돌려 착용하는 형태에 대한 대책 등이 고려 될수 있다면 더욱 더 뛰어난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 판매되는 제품은 어떻게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전 세계 head-fi'er 들이 기다려 온 그 제품인 만큼, H-200 은 명성을 제대로 떨칠 수 있길 바랍니다.
_ps_
제가 Dvorjak을 Dvorak(키보드 자판 배열의 한 다른 형태, 일반적인 형태는 Qwerty 라 합니다)으로 써 놨군요. 무식이 탄로나서 부끄럽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