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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T-PEOS (신우텍) D-201/202 베타 테스트 : 실사용



이번엔 D-200 씨리즈의 몇일간 사용후의 실 사용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에 사용된 드라이버가 8mm 다이나믹 이기 때문에 믿지는 않지만 burn-in(우리나라에서는 에이징이란 말을 씀) 을 24시간 정도 감행 하였습니다.


일단 ... 믿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burn-in 의 효과는 있었습니다 .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느낌 이긴 합니다만 아마 제가 써 본 이어폰 중 번-인 효과가 있다고 확신이 선 이어폰은 D-200 이 처음 이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아래에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Frequency Response Graph


이 FR그래프는 이어폰이나 스피커의 가장 기본적인 측정기준 이라 하겠습니다.

각 주파수 별로 응답되는 음압을 측정 하는 방법으로, 실제 음악을 들을때는 CSD 가 더욱 더 중요한 부분이겠습니다만,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골든이어스의 주파수응답에 대한 글 을 읽어 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저의 기준은 골든이어스의 FR그래프를 표준으로 하기 떄문에 이를 대입 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의 검은 선 부분이 기준이 됩니다)



이 기준을 신우텍에서 측정한 결과와 매치 시키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파란색 선이 D-200 측정치 이며, 이를 골든이어스 기준과 비교해 보면 1KHz 를 기준으로 저음이 전체적으로 풍부하며 (이는 반대로 CSD 에서 마스킹이 발생 할 수 있는 단점도 됩니다) 3KHz 대역 보다는 좀 더 윗쪽인 5KHz 부분에서 고음이 올라 가는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Cumulative Spectral Decay ?


CSD 는 다음과 같은 그래프 이며 (골든 이어스에서 측정한 AKG-K550 의 그래프 입니다) 이는 주파수 출력 후 시간의 변화 Z축에 따라 얼마나 많은 잔향이 발생 하고, 각 주파수 대역의 소리가 다른 주파수 대역을 덮는 마스킹 현상을 일으키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AKG-K550 은 거의 골든이어스의 기준에 가장 잘 부합되는 reference 급 헤드폰이며 가격까지 저렴한 편 (이라지만 35만원 선) 에 해당해서 근래 가장 각광받는 제품 입니다.


물론 신우의 D-200 은 이 측정치가 없으므로 아쉽게도 차후 골든이어스에서 측정 하는 날이 오면 다뤄 져야 겠습니다만 실제 음악을 들어 보면 최초 제품을 받았을 때와 번-인을 통해 드라이버를 좀 떨어 낸 다음의 청취 느낌은 사뭇 많이 다릅니다.


특히 드럼의 비트가 빠르고, 강렬한 소리를 내는 디스토션 기타가 많은 헤비 메탈 쪽 음악을 들을때 드라이버의 성능이 의심될 정도로 소리가 갈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24시간 정도 길들인 다음 들었을때 일단 이전에 들을 수 있었던 비닐이 떨리며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음은 물론 전반적으로 소리가 저음이 가라 앉고 고음이 과장되지 않게 풍부히 들리게 되는 것은 확실 했습니다.


음감 조건


음감에 사용한 DAP 는 Apple 사의 iPod touch 4G 32GB (B) 제품으로, 출력 임피던스 3.74 옴 정도로 소형 기기중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든 이어스 측정치 보기)

볼륨은 전체 볼륨의 50% 로 고정하고, EQ 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들었습니다.

특히 EQ 는 Balanced Armature Transducer 를 쓰는 IEM 을 사용한 이후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사용된 음원은 320Kbps 또는 무손실 압축 ALAC 을 사용 하였으며, 무손실 압축 외의 MP3 는 93~94dB 으로 음압을 normalize 하여 들었습니다.


통화 조건


D-200 씨리즈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 (일부 구형 삼성 제품은 사용 불가능) 에서 통화및 컨트롤이 가능하게 나온 VI 제품으로서 통화를 직접 해 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Apple iPhone4 16/32GB (B)

통화 볼륨은 80% 정도로 테스트 되었으며, 전원을 연결 했을때와, 전원을 분리하고 자체 배터리로 통화한 2가지의 방법을 사용 하였습니다.


음감 결과


음감은 몇가지 장르의 밴드/가수 의 대표곡을 기준으로 들어 보았습니다.


Therion -  Gothic Kabbalah

Therion 은 스웨덴의 심포닉 고딕 메탈 밴드로, Megatherion 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밴드의 특징은 다소 느린 음악이나, 전반적으로 무겁고 꽉찬 연주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일반 여성보컬과 달리 오케스트라 적인 부분이 가미되어 있으므로 이어폰의 성능이 매우 중요시 되는 부분들이 존재 한다고 보여져 선택 하였습니다.

이 앨범에서 청취한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02 Gothic Kabbalah

05 Son Of The Staves Of Time

2번 트랙인 Gothic Kabbalah 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 이고, 5번 트랙은 여성 및 남성 보컬이 함께 나오며, D-200 으로 처음 들었을 경우 드라이버에서 계속 갈라지는 소리를 냈었기 떄문에 사용 되었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 저 5번 트랙에서 전체적으로 계속 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 하여 이 제품에 대한 문제점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내릴 뻔 했었습니다만, 24시간 번-인을 한 결과 정말 감쪽같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 하지 않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볼륨을 50% 에서 75% 까지 올려 보았습니다만, 갈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D-200 의 경우 고딕메탈에서 1KHz 이하의 전체적인 부풀어진 저음때문인지 더욱 더 웅장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풀어진 저음 때문에 마스킹이 발생해 다른 주파수 대역의 소리가 묻힐것이란 우려와는 전혀 달리 탄탄한 저음과 다소 무거운 소리를 내 주었습니다. 특히 이 무거운 소리는 부풀어 있는 저음에 의한 어느정도의 마스킹 현상이 만들어 낸 효과가 아닌가 합니다.


Lacuna Coil - Dark Adrenaline

Lacuna Coil 은 보컬인 Cristina Scabbia 의 목소리가 명쾌 하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딕 메탈 임에도 매우 세련되고 시원한 소리를 내 주기에 D-200 음감에 사용했습니다.

청취한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03 Kill The Light

04 Give Me Something More

06 End Of Time

위 곡들 중 특히 6번 트랙, End Of Time 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 하는 곡으로 분위기나 전체적인 흐름, 가사, 보컬 등에 만점을 주고 싶은 곡 입니다.

기본적으로 고딕 메탈 계열이라 음색 전체가 어두운 편 입니다만, 다른 밴드들과 달리 고음성향의 연주와 마스터링으로 D-200 에서 가장 신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Therion 과 달리 마스킹에 의한 너무 무거운 저음에 치우친 느낌 보다는 더욱 더 꽉 차고 발력있는 저음을 들었다고 판단 됩니다. 특히 보컬의 시원한 소리가 무너짐 없이 잘 표현 되었다 하겠습니다.


In This Moment - A Star-Crossed Wasteland ( Deluxe Edition )

Maria Brink 의 밴드인 In This Moment 의 마지막 앨범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미국의 메탈코어 이지만 보컬이 Maria Brink 이기 때문에 즐겨 듣고 있습니다 ... (음? ... 팔에 온통 문신이 멋있어서는 아닙니다 ... 흡~)

청취한 트랙은 다음과 같습니다.

02 Just Drive

03 The Promise

04 Standing Alone

05 A Star-Crossed Wasteland

위 네곡 모두 같은 앨범에 있는 곡들 이지만 각기 다른 느낌의 곡들 입니다. 특히 Just Drive 는 Maria Brink 의 높디 높은 고음으로 무장한 트랙이며, The Promise 는 두 이성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 트랙이며, D-200 에서 시원한 하이햇과 스네어를 뽐냈습니다. Standing Alone 은 alternative에 가까운 풍인데, Maria Brink 의 쓰로팅, 기타의 공간감이 느껴지는 연주가 빛을 발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저음에 의해 마스킹이 심할것 같은 Standing Alone 에서도 D-200 은 무너지지 않는 저음을 들려 주었다는 점이 높게 살만한 성능이 아닌가 합니다. 5번 트랙은 보기보다 별 특징이 없었지만, D-200 을 처음 받아서 청취 했을때 드라이버에서 갈라지는 소리를 냈던 곡 입니다. (타이틀인데 ... 좀 찬밥 인 느낌입니다만) 확실히 번-인 거치고 나서는 갈라짐이 없습니다. 놀랍습니다.


Lamb Of God - New American Gospel

신의 어린양 이라지만 ... 전혀 들어 보면 거리가 먼 무겁디 무거운 그들의 앨범 중, D-200 이 소화 하지 못하는 괴랄한 저음을 내는 단 한개의 트랙만으로 D-200 의 약점을 들어내도록 한 .. 그런 앨범입니다.

딱 들어 본 트랙은 1번.


01 Blank Label


D-200 의 무겁고 풍부한 저음이 붕괴되는 앨범 입니다. 놀라운 점은 저음이 붕괴되지만 고음은 살아 있고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 D-200 의 뛰어난 점이라 하겠습니다.

이들의 앨범은 왠만한 BA 를 사용한 IEM 에서도 왜곡스러운 사운드를 내 주었기 때문에 D-200 이 저음에 무너지는 것은 봐줄만 하다고 결론 짖고 싶습니다만 ... 너무 저음이 과도한 음악엔 D-200 이 저음에서 붕괴되는 것이 사실 임을 보여 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쯤 하면 Drum & Bass 로 넘어 가 보겠습니다.

이미 Lamb Of God 에서 한번 무너 졌으니 다른 장르에서는 어떤지 알아 봐야 겠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D-200 은 Drum & Bass 에서 정말 갑 입니다.


Pendulum - In Silico

호주의, 그리고 D&B 의 거장 Pendulum 의 Silico 앨범 입니다.

청취한 트랙은 다음과 같습니다.

01 Show Down

03 Propane Nightmares

04 Visions

06 The Other Side

일단 D&B 이므로 저음이 앨범 전체에서 차지 하는 비율은 매우 큰 장르와 음악 입니다. 의외로 Lamb Of God 에서 무너졌던 저음은 절대 D&B 에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D-200 의 무거운 저음과, 고음부의 깨끗한 출력으로 D&B 의 느낌을 백분 살려 주었다고 해야 겠습니다. D-200 의 출력이 음악의 복잡도에 따라 무너질거란 생각은 일단 6번 트랙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무시할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보통 저음만 이어폰들이 음악을 들으면 마스킹이 심하고 고음이 없어서 보컬의 목소리가 묻혀 버리는 단점들이 있음에 D-200 은 레벨이 다른 제품임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은 별로 듣진 않지만 듣는 가수가 정해 져 있는 JPop 입니다.

모두 ALAC 무손실 압축으로 들은 곡들 입니다.


宇多田ひかる

우타다 히카루는 요즘 어찌 지내는지 알바 없습니다만, 마지막에 내놓은 앨범을 이상하게 어렵게 구한게 한이 맺힙니다. 맥빠지는 JPop 들을 그리 좋아 하지 않습니다만, 이미 고인이 되신 ZARD 와 함께 우타다 는 저에게 있어서는 훌륭한 가수들 입니다.

이번 앨범에서 들어 본 트랙은

02 Merry Christmas Mr. Lawrence

03 Apple And Cinnamon

07 Dirty Desire

08 Poppin'

이 앨범이 CD 에서 직접 추출을 한 ALAC 이라 제가 주로 애용하는 93~94dB 로 Normalizing 을 못했던 이유로 다른 곡들에 비해 음압이 높았습니다. 그래서인지 3번 트랙같은 겨우는 저음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상히 다른 곡에선 괜찮음)

전반적으로 과장된 저음부를 가지는 D-200 에서 취약점은 100dB 로 레벨이 맞춰진 음원에서 과장된 저음이 있을 경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약점임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ZARD - 永遠

ZARD 의 경우는 ... 저에게 특별한 부분이 있습니다. 유년기에 처음 감명을 받은 JPop 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永遠 에서 받은 그 감동은 이 나이가 되도록 길이길이 남아 있기 때문일지도 ... 모르겠습니다만, 병원에서 실족사로 세상을 떠나 이제는 들을수 없는 목소리라 마지막에 구한 CD 에서 주옥같은 트랙들은 저에게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청취한 트랙은 다음과 같습니다.

01 永遠

03 Wake Up Make The Morning Last~忘れがたき人へ~

04 Brand New Love

05 運命のル-レット廻して

08 Good Day

전반적으로 D-200 이 저음이 많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었지만 그와 함께 조금은 어둡지만 시원한 고음은 이것이 정말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쓴 2~3만원대의 이어폰 인가?! 라는 점 입니다. 저음은 다소 과장되어 있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좀 나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풍부한 저음을 선호 하는 것을 고려 한다면 중저가 이어폰 영역에서 D-200 이 가질 영향력은 클수 있다고 생각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외...


이상히 여길지도 모르지만, 저는 가요를 듣지 않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나오며, 음악의 영혼도 없이 서로를 배끼고 배끼는. 음악 보다는 돈이되는 것을 바라는 모습들이 싫어서도 입니다만, 블랙홀, 김광석, 국가스텐 ... 과 같이 즐겨 듣는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리뷰에서는 가요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가요로는 리뷰를 쓰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꼭 하나 들어 본 바를 써 보자면.

바로 국카스텐 입니다.

요즘 가수들 끼리 경연을 벌이는 모 프로에서 "즐기는 락밴드를 이길자는 없다" 라는 공식을 보여 주는 이들은 이 음악적 정서가 메마른 대한민국에 즐기는 락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살아 있는 표본이 아닐까 합니다.

락이라 하면 그저 소리만 지르는것 같던 펑크그룹과 달리, 경합을 벌이는 프로에서 다른 여러 유명한 국보급 가수들의 음악을 정말 자신들의 음악으로 다시 만들어 불러 버리는 국카스텐은 정말 락스프릿의 즐기는 음악이 뭔지를 보여 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그럼 이들을 D-200 으로 들으면 어떠 했는가? 라는 의문이 들것 입니다.

결론은 좋습니다.

공장에서 찍어 나온듯한 가요라 불리는 음악과 달리 정성을 들여 다시 나온 그들의 음악은 D-200 에서 탄탄한 저음과 어울어진 중고음 영역대는 나쁘지 않은 느낌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점은 하현우의 쏘아붙이는 목소리를 완벽히 표현 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 이겠습니다.


아마 이런 점들을 좀 더 높이 사고자 한다면 D-200 이 아닌 H-100 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며 이는 가격차이로 벌써 6배 이상 납니다. (실제 H-100 으로 음악들을 들으면 다들 윤기가 나듯 소리가 비교불가 하게 들립니다. 완전 다른 음악을 듣는다는 수준이 됨)


통화 사용 결과


D-200 씨리즈로 통화를 해 본 결과는 - Apple 의 번들 이어폰 보다 훨씬 좋다 입니다.

일단 D-200 엔 덕트라 불리는 작은 구멍이 하우징에 없습니다.



이 덕트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들에게 좀 더 많은 에너지를 발생해 더 많은 저음을 만들수 있게 해 주는 반면, 외부의 소리를 유입하여 차음성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일부 커널형 이어폰들은 이런 덕트를 채용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오히려 이런것들이 차음성과 너무 과도한 저음을 줄여 주어 침착하고 다듬어진 소리를 내는 이어폰이 되도록 하는 결과가 되는 듯 합니다.


D-200 역시 이런 덕트가 없으므로 차음성 자체는 발군의 성능입니다.

또한 FR 에서도 나와 있듯 음성영역에 꽤 높은 반응을 보이도록 제작된 제품이라 통화 품질에 꽤 유리 합니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충전을 위해 전원을 연결하고 통화를 할 경우, 전원부로 부터 유입되는 노이즈가 통화에 영향을 미치는 단점이 있습니다. (테스트용으로 받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한 증세)


단점들


칼국수형태의 케이블은 꼬이지 않는 반면 케이블이 몸이나 물체에 닿일때 마다 케이블로 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는 고스란히 다 이어폰으로 전달되어 일명 터치음이라 불리는 노이즈가 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은 100% 메탈로 만들어진 하우징도 단점의 일부가 되는 영향이 되는 부분으로 이어 집니다.


과도할지도 모르는 저음 부분은 D-200 의 단점이 될수 있는 부분 입니다.

가벼운 Pop이나, Jazz 등에서는 버겁지 않은 소릴 들려 주지만, 음의 복잡도가 커질수록 드라이버에 전달되는 에너지가 커지는 경우 저음이 붕괴되는 부분을 피하지 못하는 것은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3.5mm 플러그는 범용이지만, 케이블과 연결되는 부분이 좀 두꺼워 일부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사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개선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그럼에도 D-200 은 장점이 많은 제품 입니다.

일단 금속으로 된 하우징은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 줍니다. 이에 칼국수형 케이블 또한 터치 노이즈를 감안하더라도, 단선의 걱정과 일반 케이블 보다 뛰어난 내구성은 역시난 이 제품의 장점이자 강점이 되겠습니다.


게다가 책정될 가격이 2~3만원 사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위의 모든 단점들은 제품이 위치한 가격대에서는 매우 훌륭한 모습들 입니다.


풍부하면서 단단하고 분별력 있는 저음과, 이에 가려 들리지 않을거 같은 중,고음이 살아 있는 이어폰을 2,3만원대에서 찾는다면 아마 D-200 은 훌륭한 선택이 될 듯 합니다.


PS ...

물론 D-200 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 한들, 이미 $140 USD 에 해외에서도 인기가 터지는 H-100 이라는 넘을수 없는 벽엔 미치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