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텍 ( 이하 T-PEOS ) 에서 베타 테스팅을 의뢰 받아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시제품 이전의 제품으로 실제 판매가 되는 케이스나, 형태, 디자인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T-PEOS를 알게 된 것은 골든이어스의 H-100 을 통해서 였습니다만, 우연히 업체의 대표님을 알게 되어 출시전 제품 리뷰를 맡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품 배달은 택배 기사님들이 고생하셔서 전달 해 주셨습니다.
송장은 언제나 떼서 버리시기 바랍니다 :)
제품 외형 및 제원
이번에 건네 받은 제품은 D-201PR, D-202PB 이렇게 두개의 제품 입니다.
이 제품 모두 다음과 같은 제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Driver Unit : 8mm Dynamic unit
Impedance : 32 Ω / 1kHz
Sensitivity : 105.5dB / 1 kHz
Power : 3mW/30mW(nom./max.)
Frequency Response : 20Hz ~ 18kHz
Connector : 3.5mm / 3pole / 24k gold Plating Plug
Cord : Flat type Rubber 1.2 M / Balanced type
Weight : 19g
기본으로 장착된 마이크 및 통화버튼은 위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가격대가 낮은 제품이라 볼륨 버튼은 제외 된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실 있어도 잘 안씁니다)
두 제품은 같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지만, 하우징 형태가 좀 다릅니다.
다양한 구매자의 취미를 맞춰줄 수 있는 형태 이며,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에 도금이 되어 있는 재질 입니다.
설령 오래 써서 도금이 벗겨 지더라도 녹이 생기진 않으니, 잘만 쓴다면 반영구적인 사용도 가능할듯 합니다 (만 ... 케이블 수명이 못 따라 갈 듯 합니다)
D-202PB 제품과 D-201PR 제품 모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커널형 이어폰 노즐을 사용하였습니다만, 근본적인 차이가 전체가 금속이고, 노즐 끝 부분이 플라스틱 제품과 달리 제작되어 실리콘 팁이 고정 되는 강도가 훨씬 높습니다.
특히 하우징에 사용된 L/R 표시나, 제조사 이름은 모두 기계식 키보드 키캡에 사용되는 레이져 프린팅을 사용한 듯 합니다.
또는 레이져로 표면을 깍은 느낌도 납니다만 ... 제 생각엔 전자가 아닐까 합니다.
UE600 이나 UE700 에서 흔히 보는 프린팅이 지워지는 끔찍한 경험은 절대 할 일이 없어 보이네요...
이미 하우징 품질은 이때까지 본 어떤 이어폰들 보다 가장 뛰어납니다.
다만, D-202PB 는 노즐 끝 부분에 귀지 유입을 막는 망이 설치되어 있는 반면, D-201PR 은 끝 부분 망이 존재 하지 않습니다.
아마 테스팅용으로 온 제품이라 동일하게 망이 설치되어야 하는데 누락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 가지고 있는 이어폰용 망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UE 와 우성전자에 맞는 망을 대 보니 ... 크기가 안맞습니다.
난감한 상황 이었습니다만, 저에겐 JAYs용 필터가 또 있습니다.
바로 시도 해 보았습니다.
적절히 노즐을 보호 할 만한 크기 입니다.
망(필터)를 장착 하면 깔끔히 노즐에 귀지가 들어갈 일은 없어지게 됩니다.
저의 경운 귀지가 노즐까지 들어가거나 하진 않는 편 입니다만, 귀 청소를 조금 게을리 한다면 찝찝한 침전물이 이어폰 안쪽으로 들어가진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D-200 씨리즈의 특징 중 하를 찾아 보니, 하우징에 덕트가 없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쓰는 이어폰들에 덕트가 있어야 하는 이유중 하나는 드라이버 유닛이 진동할때 공기의 흐름을 방해 받지 않을수 있다는 점이 있는데, 요즘은 이 덕트를 설계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이 덕트가 있을 경우 과도한 저음발생이 가장 큰 문제이고, 차음성이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동반 되기 떄문에 설계에서 제외하여 제품을 만드는 듯 합니다.
실제 이어폰을 장착하면 매우 차음성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5파이 플러그는 조금 두껍습니다.
그래서 구형 베이커 케이스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만, 신형 베이퍼 케이스나, 일렉트론S4 와 같은 케이스엔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 합니다.
L 플러그 였으면 좀 더 환영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T-PEOS에 문의 결과, 유통사의 요청으로 I 플러그로 출시되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이 아쉽네요.
이 제품은 BA 드라이버를 쓰지 않았으므로 습기에 강하고, 진동이나 열 등에 또한 강합니다.
다만, BA 드라이버 제품들 처럼 날카로운 소리를 들려 주지 않는 반면, 풍부한 스테이징을 느낄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어 있다고 보겠습니다.
특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에서 통화를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는 듯한 FR graph 를 보면 이 제품의 위치와 활용도가 명확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