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DR-E930/931
제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엔 소니카세트 와 소니이어폰 하면 참 잘 사는 집안에서나 쓰는 그런 럭셔리한 아이템 이었습니다. 지금은 카세트를 쓰지도 않지만 국산 제품들이 워낙 좋아져서 소니이어폰이 그리 럭셔리 아이템 보다는 사치성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만 ^^
소니의 이어폰군에는 참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가 선택 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것이 장점 인데요. 예전처럼 일본에서 싸구려로 팔리는 제품이 우리나라에 넘어 오면서 소니라는 브랜드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가격으로 변하는 때는 아니기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제품 선택이 정가에 가능할 수 있도록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SONY MDR-E930/931 은 각 각 15mm 와 16mm 를 사용한 차이와 이에 따른 음질의 차이가 있는 제품 입니다.
둘다 LP/SP 로서 긴줄 과 짧은줄 모두 있으며 직조케이블 이라 하여 일반 케이블과 달리 이어폰 케이블 겉면이 면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엉킴이 일반 싸구려 케이블을 사용한 제품 보다 덜 합니다만, 한번 꼬이면 더 안풀리거나 케이블이 손상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LP(긴 케이블) 제품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짧은 케이블 제품이 내구성이 더 좋고 직조케이블의 장점이 유용해 진다고나 할까요 ? (이건 경험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930 과 931을 제가 표현을 하자면 , 고급모델인 MDR-E888 의 맛을 느끼게 해 주는 저가모델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E888 과 같은 특수한 유닛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소리가 꽤 촉촉한 느낌으로서 해상력이 풍부하고 음이 뭉치는 부분이 적습니다. 소니 특유의 저음이 흐리멍텅 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 일지도 모르지만 .. 가격에 비해 놀라울 만큼 부드럽고 촉촉한 소리를 들려 주는 이어폰임은 분명 하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이 제품도 소니가 만든 것이므로 .. 대부분 소니 제품들이 그렇듯 소니타이머 가 존재 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내구성이 약해서 매우 조심해 줘야 그나마 좀 오래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일주일 만에 망가지기도 하고 대부분 이어폰 정설이라는 6개월 까지도 견디는 분을 보기도 합니다.
저는 그닥 관리를 철저히 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이어폰이 1년을 넘게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평상시 이어폰을 다루는 습관도 꽤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짧은 선의 이어폰 중 추천을 하고자 하는 이어폰이 있다면, 바로 930 이나 931 을 추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