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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기타

모나미(monami) 153 1.0mm

싸게 판다는 싸이트에서 개당 240원에 주고 산 153 0.7mm 의 후예, 1.0mm 입니다.

240 원까진 좋은데 운송비가 2500원 ... 10개 한계 때문에 구매는 2400원 ...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고나 할까요 ... 아놜...


어쨋든, 저렴한 필기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사용기를 늦게나마 남겨 봐야 겠군요.


일단 제가 요즘엔 주로 쓰는게 BIC 의 Easy Glide 0.7mm 입니다.



국산 볼펜 보다 일명 기름 찌꺼기(볼펜 똥)발생이 적고, 잉크가 정말 일정히 잘 나와 줍니다.

가격 생각하면 다들 싸지만, 그중 진리란게 또 있지 않던가요 !


153 같은 경우는 정말 소시적 어린시절 제 손에서 항상 함께 하던 볼펜 이었는데, 그만큼 아픈기억 (볼펜 똥 ?) 도 많은 제품 입니다. 볼펜을 다 쓰고도 연필 뒤에 꼽아 그 생명을 연장하던 153 !!!!


mon ami (몽 아미 : 내 친구) 라는 불어로 부터 시작한 제조사 이름 처럼, 내 친구인 볼펜처럼 느껴지는 153.

잠시 0.7mm 는 이제 떠나갔다지만, 다시 노란 모습으로 1.0mm 의 아성을 불러 일으킬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며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펜을 꽉 잡고 쓰지 않고, 펜을 꾹- 눌러 쓰지도 않는지라 0.7 이나 1.0 이나 비슷하게 나오는군요.

하지만 잉크의 진함을 따지면 (좀 더 굵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모나미 153 1.0mm 입니다.

잉크의 색상도 같은 153을 놓고 보면 0.7mm 과 1.0mm 둘다 다릅니다. 1.0mm 잉크가 좀 더 진하고 빛을 비춰 보면 갈색의 느낌이 납니다.


고질적인 153 의 잉크가 말라 있다거나 하는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지만, 어디 250원에 팔리고 있는 펜에 그런 사치스러움을 바라면 아니되겠죠.


필기감은 볼이 커지고 잉크의 재질이 달라져 훨씬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볼펜 똥이 ... )

잉크는 더 진하고, 필기감이 부드러워 져서 저는 개인적으로 더욱 마음에 듭니다.

0.7mm 에 뭔가 약간 모자란 부분이 1.0mm 에서 채워지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