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세월인지라, 스마트폰은 해지 하더라도 과거 통신사에 종속되어 묶여 있던 것 처럼 못쓰지 않습니다.
개인이 핸드폰을 사도 통신사에 돈내고 있지 않으면 쓸수 조차 못하게 하던 참으로 아름답던 과거와 달리, 스티브 잡스옹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아이뻐로 하여 세상에 혁명을 불러 왔었습니다.
만약 잡스옹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우리나라엔 WiFi 가 있어도 인터넷도 안되고, 통신사의 느린 3G 를 비싼돈 내 가며 쓰고나 있지 않았을까요?
어쩃든.
이번에 헬쥐 옵티머스 빅 을 해지하고나니, 통신사 서비스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소리가 부팅때 마다 떠서 비행기 모드 켜고 Wifi 및 블루투스만 켰습니다.
이로서 이제 이 기기는 구글마켓을 인증 받은 개인 PMP 가 됩니다.
남들 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친지 뭔지 안드로이드 4.0 으로 업그레이드 진행 중 일때, 우리 위대하신 헬쥐님은 겨우겨우 2.3.4 진저브레드 올려서 그나마 조금 발적화에서 발적화 나셨습니다.
call 을 꺼 두고 있으니, 배터리도 좀 더 오래가고, 버벅거림이 좀 덜 한듯 합니다만, 루팅을 하려니 - 허허 ... 발적화 하는 주제에 루팅은 또 잘 막아 두셨습니다.
기본으로 깔리는 좀비같은 쓸데 없는 어플들은 삭제도 안되고, 이걸 왜 끼워팔려는건지 .. 아마 해외였음 소송감인데 이 나라는 국민들이 너무 착해 그런 일은 없다 보니 헬쥐님은 이런 이상한 짓을 자행하나 봅니다.
소비자들이 아무리 뭐라고 소리를 지르고 나무래도 제조사와 통신사는 지들맘대로 입니다.
루팅을 못하니 꽤 귀찮은 작업들을 해야하고, 그나마 좀비같은 기본으로 설치된 CPU 만 잡아 먹는 것들을 지우질 못하니 있는데로 써야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용도를 생각해 보니 ...
1. 안드로이드 torrent machine
2. DMB
3. 아이폰 보다 큰 화면으로 웹서핑
4. 웹 동영상, YouTube 류 감상.
5. (긴 시간 읽지 못하는) eBook
6. (역시 긴 시간 하지 못하거나 비디오 호환이 안되서 안 도는) 게임.
정도 입니다.
그나마 OS 가 2.2.2 (프로요) 에서 2.3.4 (진저 브레드) 로 업데이트 되어서 Bluetooth 에서 입력장치 SIP 만 지원하다가 HID 도 지원해서 집에 있는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희소식은 감사하긴 합니다민. 타자를 빨리 치면 키가 무시되거나 2개씩 찍히는 버그는 어떻게 할 수 없더군요.
무려 30만원이 넘는 기기값이 남았었지만, 큰 교훈을 얻었다 치고 고장날때 까지 어떻게든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