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Dennis_Ritchie)
전 세계의 수많은 공대생들 중 한명이었다면 보았을 이 문구.
우리 공대의 후예들은 이 언어를 온몸에 배우고, unix 계열의 현재 모든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것이 현실 입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unix 를 계승한 BSD 와 linux 위에 올려진 OS 임을 감안하고, 이 모든것이 C 언어 위에서 개발이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감안 한 다면, 이 두가지를 만든 창시자 데니스 맥알리스터 릿치 님의 10월 8일 사망 소식은 오히려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입니다.
아마 그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애플의 창시자 (고)잡스 의 운명이 그의 운명보다 좀 더 빨랐기 때문에 그랬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공대생의 후예로서, 한 세대의 마감이라는 말은 정말 온몸으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처음 컴퓨터 언어를 배운 것은 상위 언어인 BASIC.
Apple IIe 에서 부터 시작한 이 컴퓨터 언어라는 것은 ...
컴파일이란 개념이 아닌, 인터프리터어 라는 런타임 자체에서 parse 해서 그때 그때 돌리는 매우 느린 언어 였지만, 뭔가 내가 컴퓨터를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크나큰 혁명과도 같은 것 이었겠습니다.
그러다 Quick-BASIC 을 통해 BASIC code 를 자체 실행 가능한 run-time 으로 만들줄 알게 되고, 이에 좀 더 작고 빠른 run-time 을 만들기 위해서 Turbo PASCAL 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BASIC 을 하다가 Pascal 문법을 익히기엔 C 언어 보다 더 쉬운 편 이었고, 아마도 이것이 지금도 Delphi 를 C나 C++ 보다 더 많이 쓰게 된 계기 였을 것 입니다.
그러다 군대에서 UNIX system V 를 알고, 이것이 DOS 가 배낀 방대한 기능을 가진 운영체제라는 것을 앎과 동시에 Slackware 를 통해 linux 를 알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당시엔 C 언어를 하게 된 것이기도 하구요.
가장 변형적이며, 유연한 언어.
이것이 C 이겠습니다.
이를 좀 더 OOP (객체지향) 으로 만든것이 C++ 이나, 근본적으로 C 와 C++ 은 사실 같은 언어가 아닌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죠. (mangling 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이유가 생깁니다만, 이해를 하는 사람을 요즘 보기 힘든 듯 합니다)
그런 C 언어를 세상에 발표하고, 많은 공학도들이 선택하고, 엄청난 것들을 세상에 계속 만들수 있게 해 준 언어. C
그리고 한세대를 빛낸 위해한 한 인물이 더 떠나간 사실을 보면, 인간이 가지는 짧은 연속성은 다시 인간만이 가지는 기록과, 교육을 통해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는 한 순간이 아닌가 했습니다.
유한한 인간의 생명은, 인간만이 가지는 지성의 기록과 교육을 통해 이어지는 것.
어쩌면 공각기동대 작가인 "시로 마사무네" 씨와, 워너 브러더스의 매트릭스 등을 통해 계속 표현 되어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한 세대를 빛나게 한 여러 명인들이 세상을 뜨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이를 통해 인간의 유한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