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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샘의 찻집을 찾다.

홍샘 아지트..사진은 자체검열 하였습니다!

홍샘은 과연 누구신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가장 인간적인 대우를 해 주신 팀장님이 계시다면 단연코 그분은 홍샘 이시다.
사내에서도 이런 저런 전설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가장 인간답게 보였던 팀장님 이랄까?
물론 지금 팀의 팀장은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형이지만 입사 초기에 보았던 살짝 변형된 인간미(ㅋㅋㅋ)덕분에 제외된 것을 고려 해야 한다고 나 스스로 주장하고 있다 .. (미안해요~~~ㅋㅋ)
모르는 분들은 학수형 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해 할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인간으로 보이는 것을 둘째 치고 이분이 외부로 들어나는 뭔가를 하는게 유일하게 싸이월드 인데다 일촌이 아니면 이분의 모습을 볼 수 가 없다는 점 등 으로 인해 소개를 나중에 한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내에서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된 때에 학수형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체검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이었다면 홍샘을 겉과 속이 다른 그 어떤 이상한 존재로 보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드는 저 대사로 인해 처음 옮기는 홍샘의 팀은 정말 무서운 곳이었다...
하지만 입소문등으로 퍼지는 진실은 실제 진실이 아니듯, 뭐 결국 나는 놀림 받은 것이었다 .
지금에서야 막말로 깔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지만 .. 학수형의 그 저주받은 센스는 ... 좋다! (ㅋㅋㅋ)

자꾸 이야기가 옆으로 세는데 ..
아무튼 홍샘의 전설은 너무나 많은지라 블로그에 다 소개를 하자면 내 손가락이 탈이 날 것이기 때문에 생략 하기로 하고 ..
지금은 사내에서 조용히 뭍혀서 지내시고 계신듯 하지만 이분의 포스는 내가 스스로 인정하는 바 이다.
나같은 사람의 버럭- 하는 성격도 자상한 눈빛으로 감싸주시고 -_-;;;
팀에 성격이 강한 사람들이 많은데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감싸주시며 팀을 이끌어 나가시는 것 자체로도 이미 그분은 神이라 할 수 있다고 외칠 수 있다.

반면에 어두운 면이 좀 있기도 한데 ..
평상시 스트레스로 인해 눈밑에 가득한 어두운 포스 - 는 기본 ..
가끔 속내를 알 수 없는 애매한 의문사들 ...
아름다우며 인간적인 웃음 뒤에 살짝 느껴지는 의문들 !!!!

여러 방면에서 느낄수 있는 홍샘의 미스터리한 점 들은 과히 지금 다니는 회사의 전설이 될 수 밖에 없는 요소의 거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아름다우신 형수님과 첫 2세를 기다리시고 계신다.
얼마전 커피샵에서 (학수형에게 질타를 받을 정도의) 실수를 한 점을 이자릴 빌어 사과 들이고 싶다.
순수한 마음에 한 농담 이었는데 .. 학수형의 말을 듣고 나니 큰 실수를 한 것이란 생각이 뒤늦게 들었던 것이다.
아직 내가 참다운 인간이 되려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 몇마디 .. ㅠㅠ

항상 생각하는 점 이지만 가끔 의미없이 하는 말에 상대방이 받는 상처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섬뜩한 생각이 든다.
내가 속이 아름답고 참된 인간이 되려면 과연 몇년이 걸릴지 모르겄지만...-_-;;
적어도 쓰레긴 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

아무튼.
그 홍샘이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후미진 골목 찻집을 열고 계셨던 것이다. (물론 실제 찻집은 아니지만)
나만 몰랐을지도 모르는 상황!
왠지 미움받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자책감?
왠지 홍샘 한테는 미움 받으면 "친구"라는 만가 에서 보듯이 "절교" 당할거 같은 느낌마저 드는 이 압박감!
여러모로 어려움이 드는 순간이었다.

어쨋든.
버림받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홍샘을 받들어 모셔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이 자리에서 해 보고자 한다.
곧 형수님이 사랑의 결정체인 2세를 출산하신다고 한다...
홍샘 결혼식날 이 동생 결혼식날과 하필 같은날 이었는데 ..
가지도 못한거에다가 드린다던 전화기도 드리지 않고 (OTL ...)
이거 버림받을만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도 아직 미묘한 의문사들만 남겨주시는 것에 감사를 드리며 ..
이번 출산후엔 꼭 2세님에게 유용한 무엇인가를 받쳐 점수를 GET 해야 겠다는 다짐이 절로 들게 된다.
홍샘에게 매력+2 아이템을 선사하면 친밀도가 몇포인트 증가할지는 당췌 알수가 없지만..
적어도 "적" 또는 "관심없음" , "상대안함" 등의 태그로 분류되어 버려지지는 말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는듯 하다.

아직 형수님에게 직접 인사도 못 드리고 있는 판국에 무슨 매력+2 아이템인가 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이번엔 꼭 챙겨 드려서 찻집운영에 도움이 되는 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사명감을 불태워야 겠다.

....
근데 데체 내가 이 글을 왜 블로그에 쓰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갑자기 든다.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