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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들

감성의 우주극화 - 플라네테스 - プラネテス - ΠΛΑΝΗΤΕ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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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 작품은 우주극화일지도 모른다.
아니 우주극화 일 것이다.

사랑,  도전, 패기, 슬픔 ..

이 모든것이 이 작품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젊은 남녀의 사랑은 물론이거니와 동료의 슬픔 .. 참사에 따른 아픔 ..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 놀라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배경으로는 우주개발이 가속화 되던 근미래.
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space debris (우주선이나 우주기지등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부터 고장난 인공위성등의 모든 쓰레기) 가 지구 주위를 초속 8Km 라는 놀라운 속도로 날아 다니며 우주개발을 위협하게 된 상태라는 설정이다.

스페이스 데브리 를 치우기 위해 대부분의 우주개발관련 회사들은 데브리 수거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중 주인공들은 한 회사의 수익을 못내 반과라 불리고 있는 데브리 수거팀의 사람들로 부터 시작한다.

남자 주인공 이며 우수한(?) 아버지를 가지고 있는 호시노는 신입사원 타나베에게 갈굼을 당해 가며 보이지 않는 사랑이 싹터 간다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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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주복을 착용해야 하고 각 우주인들 끼리는 음성과 영상으로 표시되는 헬멧과 장비를 가지고 일을 하게 된다.
물론 이 장비를 몸 전체에 둘러 대려면 귀저기를 차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 말이다 (호시노가 귀저기맨으로 불리는 사건도 첫화에 등장한다)

동료로 나오는 사람들의 개성들도 모두 뚜렷하다.
이것이 플라네테스를 재미 있게 만드는 큰 요인이 되고 , 슬픈 과거가 있는 유리(오프닝에서 등장하는 부인을 데브리 사고로 잃게 된 장본인)가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도 볼수 있으며 - 텐덤미러 엔진의 개발로 인해 더욱 더 멀리 우주로 나아가는 호시노의 모습과 호시노의 아기를 가진 타나베의 모습을 뒤로 멋진 결말을 내는 깔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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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타나베는 테러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달 표면에서 산소부족으로 신경이 마비되어 전신을 제대로 못쓰는 어려운 상황으로까지 치닫지만 , 타나베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해 내고 호시노와 결혼을하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참 눈물겹게까지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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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주 공간에서의 프로포즈는 참 염장이 아닐수가 없을듯..ㅎㅎ
이런 이야기로만 본다면 그냥 우주사랑이야기로만 보일수 있지만, 실제 다양한 이야기들 - 담배이야기 라던가 , 달에서 떠돌게 되는 사람들 이야기 등 .. - 을 모두 합친다면 정말 극화처럼 느껴진다.

내가 가장 이 작품에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하나이다.
허술하지 않은 스토리 진행과 , 과학적인 검증을 기반으로 하였다는 점.
어떤 사람은 우주상에서 핸드폰처럼 통신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 이건 지구처럼 대기권 안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는 것. 특히 태양으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신호들은 지구내에서나 쓰는 핸드폰따위로는 통신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감안하며 이들이 매번 어렵게 소리를 질러가며 각 우주복간 통신을 하는 모습은 정말 리얼하게 느껴진 부분이 아닐수가 없다.

건담처럼 너무 먼 미래 이야기도 아니고 . (게다가 요즘 건담들은 퇴색되어 버렸다 ... 로망이 없단 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허황된 이야기도 아니고. (무슨 알수 없는 기술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
각 화마다 옴니버스형식으로 재미를 느낄수도 있는 .

근래에 본 작품중 정말 좋은 우주극화가 아니었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