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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화웨이 E5573CS-322 LTE 라우터 1년간 사용기


이 제품을 오래 쓴 소감

 이 라우터를 쓴지 벌써 1년이 넘게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간 많은 비슷한 종류의 라우터를 써 온 입장에서 이 제품만큼 또 편한게 없다 보니, 이에 대해 간단한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제조사가 이제는 전세계적인 배척의 대상이 된 화웨이 이란점이 논란의 주인공이 되긴 하겠습니다만, 사용된 AP 가 제조사의 BALONG 이라는 저성능 ARM 기반 AP 인데다, 사람들이 우려 하는 중국으로의 데이터 hijacking 등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 란 여러 의심이 들만 하기도 합니다만 .. 결론적으로 이 라우터 가지고 그런 hijacking 이 될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큰 걱정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국으로 데이터가 넘어 갈까?

 실제 특정 싸이트 접근 등을 traceroute 나 tracert 등으로 검사 해 보면 중국으로 넘어가는 IP 가 검출 되거나 하지는 않는데, 실제로 들어 가 있는 제품이 이런게 진작에 문제가 되었을 수 없는 저성능 저기능이다 보니 hijacking 을 하는데 의미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요즘은 https 를 통해 종단간 함호화가 이루어 지는데다 DNS 암호화 까지 하면 도중의 데이터를 가로 챈다 한들 내용을 알아 내는데 들어가는 소모비용이 의미가 없다는 부분도 크겠습니다.




사실은 라우터가 아닌 중계기가 문제

 문제가 있다면 이 기기를 쓰는 LTE 중계기 들이 화웨이 것이라는 점 이겠습니다만, 이런 고성능 중계기 장비에서 일어 날수 있는 여러문제점은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 사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라우터 기기들은 중국에서 생상 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인데다, 좀 유명한 제조사들에서는 LTE 용 라우터가 나오지도 않는다는 점이 문제기도 합니다. 이걸 안 쓸 방법도 없다는 점이 큰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



속도

 처음엔 이 제품을 KT 회선을 이용해서 사용 했었는데, 정말 요즘 KT 망의 LTE 는 2000년 초 쯤의 3G 성능만도 못하게 나오는 걸 많은 사용자들이 동일하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도중에 LG U+ 망으로 갈아타면서 금액도 2배가량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성능은 다운로드 거의 10Mbps 를 못넘는 수준에서 아래처럼 49 Mbps 이상 다운로드가 가능한 지역이 서울권에서는 꽤 크다는 점이 기기성능 150Mbps 까지 쓸 수 있다는 최고성능의 1/3 쯤으로 가능하다는것이 여타 비슷한 제품들 중 가장 낫습니다.



 물론 업로드 또한 나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데, 다운로드 보단 낮지만 KT 에서 10Mbps 에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던 부분에 비해서 최소 40Mbps 보단 빠르게 나오는 것은 실제 USB 케이블로 연결 해서 노트북의 라우터로 전용으로만 쓰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쓸만한 '나만의 라우터' 가 되어 주는 부분 입니다




왜 라우터가 아직 필요한가?

 요즘들어 LTE 데이터만 전용으로 쓸 수 있는 많은 MVNO 요금제들이 20GB 에 1만원 쯤 하는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이 제공 됩니다. 물론 휴대폰 하나만 쓰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이런 요금제가 무슨 의미이겠는가? 싶겠지만 제 경우처럼 여러 기기를한번에 쓰는 입장에서는 LTE 번호 하나당 몇백원 에서 몇천원으로 유지 하는 형태로 쓰게 된다면 엄청난 금액적인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공용 보안이 되지 않은 WiFi AP 를 쓰는 찝찝함 - 아마 이게 중국에 대한 두려움 보다 더 큰 문제일 것입니다 - 을 피할수 있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해외에 나갈 때 전세계 LTE 주파수가 대부분 지원 되기 때문에 어딜가든 LTE 데이터만 되는 SIM 을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편라함은 은근히 큰 부분 입니다. 물론 COVID-19 가 전세계적으로 퍼진 지금에서야 의미가 없는 부분 이긴 합니다만, 2019 년 말 까지만 해도 이런 편리함을 누리던 입장에서는 언젠간 다시 해외에 나갈때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란 점들을 비추어 본다면 충분히 활용성이 있기 떄문입니다.


지금 사도 될까?

 물론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이 1년도 넘은 시점 이긴 합니담만, 제품 자체가 나온건 더욱 더 오래된 시점 입니다. 그래서 LTE 150Mbps 까지만 제품사양으로 지원 하지만 실제는 100Mbps 도 넘지 못하고, 또한 성능이 좋다고 볼수 있는 제품도 아닌데다 지금에서 화웨이 제품을 사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중국산  Tianjie 같은 회사들이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 있긴 합니다만 막상 써 보면 WebUI 가 거의 쓰레기급이라 제품 성능을 제대로 내고 있긴 한걸까? 란 의문이 들 정도 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LTE 라우터라 불리는 제품은 국내에서 이젠 나오지 않거나, 특정 통신사에서만 동작하도록 제한적으로 나오거나 하는등의 문제가 있고, 고성능 제품이라 나오는 거 또한 그냥 화웨이것이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폰으로 테더링을 해도 되겠지만, 엄청난 발열이나, 테더링을 제한하는 통신사의 제약등으로 인해 라우터로 쓰는 것과 테더링은 전혀 다른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라우터가 꼭 필요 하다면 이 제품군을 써도 좋을 수 있습니다만 요즘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과거 구입시 30 USD 근방이던 것들이 거의 20 USD 가 올라 요즘 40~50 USD 에 팔리고 있어서 가격적인 매리트가 없을수 있다는 부분도 큽니다. 대부분 새제품을 파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구매계획을 가지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