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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하드웨어

지윤 크레인-M (Crane-M) 김벌(짐벌)


제품에 대해,

 지윤은 DJI 와 함께 짐벌을 만드는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 이며, 이 중 미러리스 카메라 까지 사용할 수 있는 Crane-M 모델을 만드는 회사 이며, 650g 까지의 무게를 가진 카메라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중고장터를 열심히 매복 하던 중,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한 2주간 사용을 해 본 다음 간략한 사용기를 남길 까 합니다.



 기본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으나, 추가적으로 장착한 것들이 꽤 있는 상태 입니다. 기본적으로 26500 3600mAh 배터리 한조가 충전기와 함께 들어 있으며, 저의 경우는 아이폰7을 보조 컨트롤 도구로 사용하기 떄문에 자전거용 클램프를 장착 한 상태 입니다.



 배터리는 특이하게 26500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추가로 다른 배터리를 구매할 수 도 있어서 좋은 부분이라 할 수 있으나, 문제는 무게가 이런저런 이유로 무겁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장착하고 짐벌 자체 무게만 달면 880g 입니다. 거의 0.8Kg이고, 실제 이 무게는 SONY A7m2 에 L-plate 및 삼양 45mm 렌즈 하나 장착한 무게이긴 합니다.



 크기는 대충 기존에 쓰던 오즈모 모바일과 비슷한 크기 정도 이긴 합니다만, 무게는 거의 2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카메라 장착을 위한 플레이트 구성이 매우 크고 제품 전체에 플라스틱 구성품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 알루미늄을 사용한 상태 이다 보니 무게는 금속치고는 가볍다 해도 가볍지는 않다고 보면 됩니다. 크기는 어느정도 일반적인 제품들과 비슷하다고는 하겠지만 실제적으로는 그렇지가 못한 부분은 사실 무게의 중심이 아래쪽이 아니라 카메라가 장착되는 윗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단순히 800g 정도의 가벼운 무게 정도가 아니라 카메라 무게가 고스란히 손과 손목, 그리고 팔에 실리는 조건 입니다.



 또한 그립감에서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 부피를 줄이고자 손으로 잡아야 하는 부분을 26500 배터리 굵기에 맞춰 놓았기 떄문에 그립감이 좋다고 할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보조 장비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카메라 장착,

 단순히 스마트폰을 끼우고 수평균형만 잡으면 되는 것이 기존의 김벌의 특징 이었다면, 미러리스를 장착 하는 김벌은 3축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데, 이 작업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특히 무게를 생각하고 김벌 균형을 조정해야 하는데, 아래처럼 800g 이 넘는 A7m2 같은 경우는 장착이 아예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됩니다.

 장착을 하더라도 김벌이 한도무게를 넘기는 경우 모터 보호를 위해 빠르게 작동을 중지 하기 떄문에 실제 사용은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동영상을 촬영 하는데 있어서는 A6500 같은 기기들이 4K 에 60Hz 지원을 하는 등의 더 나은 기능을 지원 하고, APS-C 에 더 많은 렌즈군이 준비 되어 있기 때문에 FF기기에 심도 때문에 영상을 촬영 하는데 있어서 딱히 매력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Crane-M 을 사용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A7 과 같은 큰 카메라는 계획에서 배제 하거나, Crane-M 보다 상위 모델을 써야 합니다.



 같은 L-Plate 를 장착 하고 같은 단렌즈를 장착해도 110g 정도의 차이는 김벌의 제한 무게인 650g 의 경계를 오르 내리기 떄문에 Crane-M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Crane 제품과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보니 지윤측에선 제품군 나누기를 잘 한 것일 수 도 있겠습니다. 물론 사용자에겐 끔찍한 경계선 이겠습니다만 ...


 또한 김벌에 카메라 장착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카메라가 항상 수평적으로 움직 일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원이 꺼진 상태애서도 여러 방향으로 움직였을 떄 마치 김벌이 동작이라도 하듯 항상 지면으로 부터 수평상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시작하는 것이 나중에 전원을 인가 했을떄 좋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김벌을 사용 해 보신 분들이라면 김벌 자체를 수직으로 들지 않고 살짝 앞으로 숙여서 걷거나 뛸 때 수직 충격을 피하도록 합니다. 그러다 보니 위 사진처럼 렌즈가 전면을 향해 있게 되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반드시 LCD 각도를 꺽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조건 떄문에 균형을 항상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 지게 되어 있고, 이런 이유로 김벌무게 + 카메라 무게 가 각도의 영향을 받아서 이걸 들고 있는 촬영자에게 거해지게 되는 것 입니다.



 거기에 모니터링 또는 김벌 제어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위 이미지처럼 별도의 어뎁터를 사용할 경우 여기에 스마트폰 무게 까지 더해지게 되기 떄문에 강인한 힘이 필요로 하는 것이 부가적인 옵션이 됩니다.



몇가지 장단점,

 2주간 간단히 사용 해 본 Crane-M 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 무거운 무게는 피할 수 없다.
  • 그럼에도 미러리스 카메라 까지 사용할 수 있는 김벌은 매력적.
  • 새로 나오는 제품들에 비해 불편함이 있으며, 그 차이가 꽤 있어 보이나 그만큼 가격의 차이도 있다.
  • 26500 배터리 사용은 추가로 여러개 구매 해 두고 사용하기 좋으며, 충전기도 그런 용도로 만들어 져 있다.
  • 미러리스 사용시 강인한 팔의 힘이 필요 하다.
  • 김벌을 인터벌 촬영을 위해서 1/4" 스크류 마운트가 필요 ( 그냥 촬영에서도 있는게 좋아 보입니다 )
  • 배터리는 오래 감, 공식 스펙으론 3시간 충전으로 12시간 사용가능.
  •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를 micro-USB 로 충전 하면서 사용가능 ( 별도 케이블 구매 필요 )
  • 균형 세팅이 항상 쉽지는 않음
  • 스마트폰 앱이 있으면 편하나, 뭔가 여전히 불편함. 계륵같은 존재.


개인적인 작은 튜닝 요소,

  • 각 스크류 또는 연결부, 마찰이 있는 부분에 다이소에서 파는 그리스(구리스) 를 얇게 발라 두면 좋습니다.
  • 자전거용품을 은근 사용할 수 있는 조건 입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 합니다.
  • 26500 3600mAh 배터리는 2개에 알리익스프레스 기준으로 정품은 22 USD 정도, 3200mAh 정도의 호환 배터리는 13 USD 로 구매할 수 있어서 매우 저렴 합니다.
  • 충전기는 5V 2A 가 최고 입력이고, 충전 단자가 양쪽에 달려 있어서 어느 방면으로나 연결 가능 합니다.
  • 금속으로 된 본체가 긁히는게 싫은 분들은 카본 패턴 시트지를 이용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 안드로이드 기기엔 DJI 이던 지윤이던 앱 설치를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 여러 이유로 ... 아이폰 권장 )


결론은,

  • 비디오 촬영을 미러리스로 한다 = 필수
  • 타입랩스 촬영을 조금씩 화각을 움직이며 촬영한다 = 필수
  • 자금적 여유가 있다면 최신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