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GB 용량의 촬영용 공간이 필요할 때가 되어 쿠X 에서 2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Lexar 의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633배속의 제품을 구매 해 보았습니다. 당연 MLC 인지 뭔지 모를 제품인지라 알 방법은 없습니다만 TLC 라 가정한다 해도 제조사가 보장한다는 저 속도, 쓰기 45MB/sec 과 읽기는 100MB/sec이나 나온다는 저 수치는 정말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Lexar 라고 하면 대부분 국내 바X전자에서 OEM 생산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정말 신뢰를 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 편인데, 그 이유가 그간 10개 가량의 제품을 모두 MLC 라고 파는 제품들 이었는데다, 이 이유로 가격은 타 제품에 비해 은근 비싼데다, 이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1년을 넘게 쓴 적이 없기 때문 입니다.
값싼 트랜센드 제품과 비슷한 성능에, 수명도 놀랍게 비슷하게 죽는 것을 보면 MLC 는 100% 거짓말이라고 밖에 안보이는 점이 그간 써 본 모든 제품들 중에 가장 신뢰도가 낮았던 기억에 많은 의심을 해 보았지만 2만원을 안하는 가격에 128GB 는 큰 매력인지라 고즌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성능 측정
기본적으로 Windows 10 에서 PCI BUS 를 쓰는 구형 레노보 씽크패드 노트북에서 위 처럼 쓰기 속도가 인상적으로 나옵니다. 4K 무작위 성능이 거의 3.5MB/sec 인걸 보면 SATA3 HDD 정도 성능이 나오는 느낌 입니다. 읽기는 9MB/sec 인걸 보면 정말 A1 기준 스펙대로 만들려고 한듯 합니다만 이래저래 조금씩 미흡한 느낌은 듭니다.
반면 맥북 내장 SD 슬롯 에서는 쓰기 성능이 많이 떨어 집니다. 연속 쓰기가 14~29MB/sec 인 반면 읽기는 75~90MB/sec 이라는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데, 아마 기존에 설치 해 둔 Bitdefender vaccine 이 쓰기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맥북 SD 슬롯은 USB3.0 에 묶여 있습니다 ) 4K 관련 쓰기 성능이 0MB/sec 이란게 말이 되는 부분인가 싶은데, 여러번 수행해도 동일하게 동작하는 것을 보면 원래 그런거 같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연속 쓰기도 최대 29MB/sec 인 반면 읽기가 91MB/sec 이란 것 자체가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결론
성능은 이전에 쓰던 바X전자에서 생산하던 제품이 아닌지라 만족스러운 성능을 2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쓸 수 있게 되어서 만족은 합니다만 수명이 우려되는 부분은 기존의 낮은 신뢰도 때문에 여전히 걱정이 되는 부분 입니다. 물론 1년은 써 봐야 알수 있기 때문에 지금 판단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제품 이름에도 적혀 있듯이 High Performance 는 Sandisk 제품처럼 High Endurance 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차이는 있을 것이란 예상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2만원을 안하는 가격에 이 정도 성능에 128GB 라는 용량, 그리고 GoPro 같은 제조사에서도 4K 영상을 녹화 하는데 권장하는 제조사임을 고려 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물론 수명을 좀 더 생각한다면 Sandisk High Endruance 제품을 여전히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