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 및 분석/소프트웨어

소울 칼리버 6 (스팀) 주절주절


 대학시절 부터 잘 하지는 못하지만 최애의 격투게임이 있었다고 하면 아마 (죄다 남코사 게임이긴 합니다만) 철권이나 소울 칼리버 정도라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고 몇년간 계속해도 실력이 늘지는 않는건 제가 생각 해도 의문인 부분이긴 합니다만, 어찌 되었든 이번 소울 칼리버는 스팀에서 구매하는 것 이상으로 어디 괴물들 정말 잘 때려 잡으시는 무서운 캐릭터가 콜라보 되어 나온다길래 안구할 수가 없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물론 나오자 마자 구매를 했었더라면 좀 더 기념비 적일 수 있겠지만, 스팀에서 게임좀 모아본 사람이라면 마성의 할인을 피해 게임을 구매 하는 것이 정신적에 가하는 충격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이번 2019년 새 해 할인때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플스를 예전에 처분 한 다음 이제 가지고 있는 것은 회사에서 창고를 비우면서 버려진! Core i5-4670 을 주워서 만든 아케이드 전용 PC 에서만 조이스틱을 연결해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가 일반 ATX 가 아니라 ITX 규격에 맞게 나온 제품이라 확장성이 0에 가까운 제품인지라 여기저기 중고 부품을 끼워 맞춰 그나마 메모리 8GB 를 달아 성능을 내도록 만든것도 있지만, 원래 더 오래된 데스크탑에서 쓰던 Rx460 을 아케이드용 PC 에 장착 하므로서 좀 더 좋은 그래을 최소한의 성능으로 즐길 수 있었던 나름 애정의 Windows 기반의 게임기가 된 것도 저에겐 얼마 남지 않는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연결 된 모니터가 55" TV 라는 점도 일반 데스크탑에서 즐기는 재미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고 자부 하는 부분이 큽니다. 55" TV의 크기에서 느껴지는 큰 화면에서 오는 느낌에, 빵빵한 소리에 무선 조이스틱과 연동 되는 그 재미는 아마 콘솔 게임기를 쓰시는 분들과 비슷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 덤으로 스팀은 기본으로 빅픽쳐 모드 )


리비아의 게롤트, 형이 이 게임에 왜 나와?


 '더 위처' 씨리지의 세계관 최강의 검투사 이자 주인공 캐릭터 인 게롤트의 등장은 아마 이번 게임을 구매하는 데 있어 더욱이 더 큰 관심사 중 하나 였음은 물론, 이 게임을 사야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저에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더 위처' 씨리즈를 모두 기념판급으로 가진데다 스팀과 GOG 에서 두개씩 가진 입장이라면...


 작년에 구매했던 철권도 그렇지만, PC 스팀으로 나온 게임들은 뭔가 예전에 제가 플스로 즐기던 버젼들과 달리 PC 의 방대한 용량과 관련해서 인지 다양한 스토리모드는 물론,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울수 있도록 나오는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 게임들의 플스4 버젼들 역시 이런 시스템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제가 현재 즐길수 있는 환경은 PC 스팀 뿐인지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일 수 있겠습니다만, 단지 격투 대상만 찾아서 죽어라 싸우기만 하던 이전 게임들에 대비 '자신만의 것' 은 물론 스토리 전반을 알아 가는 재미가 더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것은 사실일 겁니다.


스토리 모드가 꽤 깁니다.


 근래 구매한 철권, 모탈 컴뱃X, 스트리트 파이터 등을 보면 모두 스토리에 관한 진행을 기본으로 장착 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적 흐름이긴 합니다만 근래의 격투 게임들 중에서 그나마 저에게 있어 소울 칼리버 6 는 가장 재미있는 것들을 선사한다고 생각 되는 것이, 일단 어디 캡콤 같은 회사와 달리 큰 추가적 구입을 많이 요구 하지 않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다, 가장 다양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러 캐릭터 짜집기 일수도 있지만, 재미를 선사하는 캐릭터 창조.


 물론 게임만 즐기면 되는 분들에 한해서는 이런 재미가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소울 칼리버를 예전부터 해 봤던 분들이라면 '이 세계관에 나만의 캐릭터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재미도 있잖아?' 라고 생각을 했다면 바로 그 게임이 소울 칼리버 6 이기도 하다고 믿습니다. 일단 게임상 여러 제한을 풀 수 있는 SP (Soul Point) 를 얻으려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진행을 해야 하는 것도 있고, 칼 선택을 바꾸기만 하면 해당 캐릭터 전투 스타일을 따라 가기 때문에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장점도 됩니다. (물론 저는 기술이 늘지 않습니다만 ... 마법?)


미션 모드로 나만의 캐릭터를 진행 가능!


 물론 대전 게임만 즐기는 분들에 한해서 '이런 쓸데 없는 기능들을 넣어 게임 용량은 왜 이리 키워 놓은건가?' 란 불만을 얻을 수 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근래 게임들 크기에 비하면 12GB 정도 되는 게임 용량은 사실 철권7 에 비하면 용량도 아니라 봐 질 정도 입니다 ( 철권7 은 무려 70GB, 스트리트 파이터 V 는 30GB ) 어찌보면 정말 기본에 충실한 게임 이면서도 서로 칼질로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중 가장 작은 용량이 아닌가! 란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레벨이 12인 미쓰루기를 이벤트상 이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이유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성장 시키며 또 다른 부가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미션 모드'는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있어 스토리 진행형 RPG + 격투 라는 재미를 선사해 줌은 물론, 어려운 캐릭터 만나 고생할 거 같으면 게임내 돈이라도 모아서 용병을 시켜 대리전투도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말 내가 하는 게임 스타일과 상반되는 캐릭터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레벨이 안되서 스쳐도 피가 반칸씩 떨어 지는 상태에서 내가 게임을 진행을 해야 한다 싶으면 해당 캐릭터 레벨에 맞는 용병에게 전투를 맏기고 지켜만 봐도 진행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특정 잠금을 풀려면 이 '미션 모드' 에서 돈을 모아 환전을 통해 SP 로 바꿔서 풀어야 하는 점이 있어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진행을 해야 할 수 도 있는 점은 일부 사용자들에게 있어 단점이 될 수 도 있는 부분 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게임을 계속 진행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좋은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혼자하는 대전 모드도 새로 소울 칼리버 6 에서 뵐 수 있는 개롤트 같은 형님 캐릭터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은 '여기서도 이 형이 짱 쎄구나' 싶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긴 하면서, 기존에 즐기던 즐거움을 그대로 이어 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시스템이 발전하고, 게임 엔진도 언리얼 엔진을 쓰면서 너무나 좋아진 부분에 따라 여러 사소한 부분들 역시 많이 바뀌어 모르면 그냥 넘어 갈 수 있지만 알고나면 더욱 더 즐거운 요소들도 꽤 있다는 점이 나름 소울 칼리버 를 즐기는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나이트매어도 게롤트 앞에선 그냥 '사라질 악' 정도?



이기면 좀 찝찝한데 ...


미안...


스토리 모드에서 본거 같은데...


리비아의 게롤트 일쎄, 위처 이지.


 특히 대전 전에 로딩 화면에서 2D 로 그려진 아트웍이 먼저 뜬 다음, 캐릭터 데이터가 로딩 완료 되면 다시 3D 로 바뀌며 자칫 길 수 도 있는 로딩 화면을 재치있게 만들어 놓은 점은 매우 높게 사고 싶은 부분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SSD 로 돌리는데도 은근히 긴 로딩 시간이 무료하긴 합니다만, 제작사의 배려라 생각하면 충분히 즐겨 줘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겠습니다.




 리비아의 게롤트 형님은 원래 위쳐3 에서 보는 느낌과 좀 달라 아쉽긴 합니다만, 손으로 그린 아트웍 대비 각 캐릭터들의 3D 모델링 수준은 정말 괜찮은 수준이라 보입니다. 단지 모델링을 아트웍에 맞게만 만든게 아니라, 게임 특성에 맞게 격투시 여러 행동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 한다면 이런 디자인도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저는 액션이 빠른 캐릭터들 보다는 지그프리드(나이트매어) 와 같은 대형검류를 쓰면서 일격에 많은 피를 깍는 캐릭터들을 선호 하다 보니, 위의 '티라' 와 같은 스어어 형태의 무기를 들고 빠른 속도를 가진 캐릭터와 붙을때는 많은 고전을 하게 되는데,




 여차저차 해서 개롤트빨로 이기긴 했습니다만, '미션 모드'에서 키우는 제 캐릭터로는 택도 없는 광경 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1분 안에 적 캐릭터 보다 먼저 눕습니다. 그리고 용병! 용병을 투입 !! 하는 방법을 쓰긴 합니다만, 이것도 게임내에서 돈이 드는거라 막 할수도 없습니다.


 일반 대전모드에서는 대부분 마지막에 자신의 캐릭터와 붙으면서 마지막을 장식 하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마지막 대전 상대가 계속 자신이 걸리더군요. 게롤트의 경우엔 제가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 여서 정말 어려웠습니다만 ...





 어떻게 하면 이길까 해서 찾은 답은 소울 칼리버에서만 있는 '링 아웃' ... 꼼수긴 한데 막 때린다 해서 저 링 아웃이 발동 되는 것은 아닌지라 올려 치기 등등 을 꼼수로 발휘 해서 겨우 이겼습니다. ( 이긴 횟수 보면 3:2 ... 겨우 이긴 수준 ) 이렇게라도 못 이기면 무한 전투를 또 해야 합니다. 보통 어려운 상대는 최소 5번은 싸워야 하는지라 쉬운일이 아닙니다.


012


 나름 오래 참다 산 게임이기도 하고, 이걸 이제 에뮬레이터가 아닌 PC 에서 스팀 계정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건 매우 즐거운 일 이라 봅니다. 아무래도 콘솔 게임기들이 예전에 비하면 PC 보다 못하지 않은 사양으로 나오는 부분도 있어 차이는 없는 게임을 즐길수도 있을지 몰라도,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스팀에 게임을 모두 몰아서 하는 입장에서는 콘솔 보다는 PC 가 편한 부분도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PC 스팀에서 즐길 수 있게 된 여러 대전/격투 게임들은 언제나 환영이며, 혹시 (제 생각엔 유일하게) 검을 휘두르면서 화려한 효과, 그래픽, 사운드, 그리고 전 시리즈에 걸쳐 나레이션을 읇어주는 그 아저씨 를 경험 해 보고 싶으시다면 소울 칼리버 6 를 즐겨 보시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믿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우리글인 한글을 지원하지 않다 보니 기본적인 영어를 읽을 수 있어야 하는 정도가 되어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나름 마음에 드는 아트웍과 소울 칼리버 배경 세계관, 각 캐릭터별 이야기등을 알아 가는 재미를 주는 것은 작지만 큰 재미이기도 합니다.



저 뒤통수는 내 최애 캐릭터, 지그프리드?




탄생, 나이트매어









맥시는 잘 못하는데 ...


업?!?!


아직 이 게임이 없으십니까? GET IT NOW !

스마트폰 화면으로 백날 좋다는 게임 해 봐야 이런 게임 발끝이라 봅니다. 훗...

지름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꼭 조이스틱이나 패드 등등 하나 장만 해야 합니다.